그녀가 웃잖아_/Diary_ (643)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목없음_ 글을 쓰던, 그림을 그리던, 노랫말을 쓰던, 작품을 만들던... 그것이 무엇이든지 간에 제목을 붙인다는 것은 참 의미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 존재에 대한 인정이며, 존중이다. 각 사람에게 이름이라는 선물이 부여되는 것처럼... 그것이 무엇이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상징적 무엇인가를 규정지어 함축시키는 것... 제목없음은, 아직 내 머릿속도, 마음속도 명확하게 정돈되지 않았음일지도, 혹은 너무 많은 큰 줄기들이 있기 때문일테지... 평소에 정리를 잘 하는 스타일은 못되고, '필'꽂히는 날에 날잡아 버리는 나란 사람에게 오늘은 정리의 시간이 될 수도 있을거란 느낌 팍!!!! 마음을 정리한다는 것은 헝클어진 내 책상을 정리하는 것과 유사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쉽게 생각해 보기로 한다. 그래야 더 만만하게.. 소리, 그리고 소리사랑 1999년, 1년 4개월가량 열심이시던 삼성맨은 내게 홈페이지를 멋지게 하나 만들어주고는 홀연 사라지셨다. 행글라이더를 꼭 태워주겠다던 그는 행글라이더 대신 새로운 HTML의 세계를 안겨주었다. 생전처음 내 홈페이지란걸 갖게되고나서 지금까지 내 홈페이지를 성실하게 지켜왔던 것 같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소리사랑]이라는 이름이 따라다녔다. 어디를 가든 내 이름 대신 '소리사랑님'으로 불렸던 긴 세월.. 음향 자료가 없던 시절 라는 타이틀을 걸고 열심히 자료를 모으고 사비를 털어 홈페이지에 어마어마한 자료를 공유했던 시절. 그 덕분에 인터넷 스타(!?)가 됐었는지도 모른다. 소리라는거.. 내겐 그랬다. 음악을 모르지만 음악을 들으면 좋아서... 좋은 소리를 듣는게 내겐 하나의 행복이었기에... 그랬나보다... 사랑하는 우리 순 사랑하는 울 순원들과 함께 독거노인 방문... 쌀과 베지밀을 들고 할머님 댁으로 룰루랄라~ 발걸음을 옮겨 본다. 사랑이 가득한 울 사랑하는 이쁜이들... 처음 하는 순장의 부족함을 나무라지도 탓하지도 않으며 늘 잘 따라와주는 고마운 내 소중한 사람들! 오늘 할머님댁에 들러 잠깐이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할머니 손을 붙잡고 나눈 소중한 시간... 참 감사하다. 어제 생일이었던 울 세원이의 생일파티! ^^* 함께 마음도 나누고, 식탁 교제를 나누며 함께하는 시간이 몹시도 감사하다. 살앙해~ 울 이뿐이들!!!! ^^* Smile_ 스르르 손끝에서 빠져나간 모래처럼 사라져버린 3월, 훌쩍 지나가버린 날들... 무얼했지? 싶은데... 그렇게 과거라는 병에 담겨져 버린 3월,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4월이 되어버렸다. 아직은 서늘한 그늘 안의 공기가 차갑다. 그래도 한 발짝 옮겨 햇살을 마주하면 따뜻한 볕이 간질간질... 몸을 파고드는 것 같은 날들이다. 조금만 더 찬찬히 지나가 주렴! 너무 빠르게 지나가 버리면 너무 아쉬울 것 같으니... 조금만, 조금만 더 천천히 지나가 주면 좋겠다. 3월.. 한달간 일기장에 적힌 감사가 160가지가 넘는다... 감사하다. 기대되는 4월... 더 뜨겁게 열정하고 사랑해야지.. 하고 생각한다. 감사한 4월, 문득 멈춰지는 마음 한조각, 전단지(!?)를 처음 만들어 본다. TAKE A.. 묵은 주저림 # Amnesia 가슴 가득 터지는 느낌들이 어느순간 사라져 버릴 때가 있다. 풍성했던 거품이 사르르... 사라지는 것처럼. 그렇게 넘치도록 채워졌던 가슴이 녹아져 내릴 때... 가득 채워졌던 생각이 어느 순간엔가 거짓말처럼 기억이 나지 않을때... 그건 기억의 상실일까, 아니면 감정의 상실일까... 그 모호함 속에서 나는 무언가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일까... 하고 생각한다. 한 가득, 내 안에 차 있던 생각과 느낌이 거짓말처럼 사그라 들 때... 난 이 현상을 현상으로 받아드리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니면 일장춘몽이라 여기고 주머니속 쪼물닥거리던 껌종이를 버리듯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 되는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 Flummery 의미없는 말, 그저 습관처럼 내 뱉는 말 한마디.. 장기기증_ 생각만 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신청하게 된 장기기증 희망 등록.아빠와 신장이 맞았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생각할때가 많다.그랬더라면...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할 때가 너무너무 많아서,누군가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누군가가 나타나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겠거니...그 간절함의 끝을 알기에...주저없이 신청 안구기증과 뇌사시 장기기증 신청.뇌사시 장기기증을 하면 최대 9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니...참 좋은 것 같다.내것이 아닌채로 왔으니, 누군가에게 삶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내 생이 다하는 날이면 누군가가 인생을 덤으로 살게 될테니...그것으로 미리 감사한다. 아버지_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내가 두렵다.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넘겨버려야 하는데,마음대로 되지 않는 건,아마도 마음의 무게일 것이다. 그러지 말아야지...자꾸 의미를 부여하거나 돌아보지 말아야지. 아버지,마음 눌러주세요.바보같은 의미부여 하지 않게 해 주세요.이 마음도 아버지께서 허락하신게 아니라면 꾹꾹 누르게 해 주세요.아버지의 계획하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도록...아버지의 방법대로...주신 말씀 그대로...기다림...그 기다림의 열매를 기대해요.그러니...주님,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해 주세요.아버지 앞에만 바로 서게 해 주세요.어떠한 생각도 상상도, 해석도 더하지 않게 해 주세요.아버지의 인도하심을 기대하며 기도해요. 죽음앞에서 예배팀 예배를 드리는 중에 카톡이 왔다. "정광문씨 알아요?" 이디렉터다. "네 알죠!" "돌아가셨다네요.." "...."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도저히 예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10시가 되어 팀 모임 중간에 자리를 떴다. 그리고 일산으로 향했다. 2001년이었나? 그쯤이었나보다. 한국히비노 멤버, 그때는 대리님이셨다. 한없이 웃기를 좋아하시고, 뭐든 어렵게 고민하는걸 복잡한걸 안좋아하셨던 분. 몹시도 유쾌하셨던 분... 언젠가 늦둥이 생겼다며 다 큰 아들 두 녀석 이후에 본 늦둥이 딸아이로 더없이 행복해 하시던 분... 마음이 아려왔다. 예수님을 알지도 못하는데, 사업한다고 고생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땅에서 그렇게 수고하셨으면 편안히 누워 하나님 곁에 가야 하는건데... 그러지 못했구나... 그.. 이전 1 ··· 4 5 6 7 8 9 10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