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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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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_ 비가온다. 오늘 음악을 참 잘 골랐다. ^^* 찬송가 밴드의 음악이 몹시도 달달하다. 송옥언니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참 평안하고 깨끗해서 좋다. 재즈풍의 넘치지지 않는 아슬하게 절제된 연주도 참 좋다. 이 아침, 비와 함께 채우기에 너무나도 벅찬 연주와 노랫말... 감사한 아침. 한주가 그렇게 마무리 되어가는 모양이다. 마음이 조금 더 말랑 말랑해져서 바깥세상도 따뜻한 봄날이 나른하게 내리 쬘 수 있으면 좋겠다. 추운 날들 보다는 따뜻한 날들이 더 가까이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얼마나 놀라운 예술가인지를 또 한번 깨닫는 아침, 비를 만드시고, 음악을 만드시고... 개별의 것들이 아름답게 조화될 수 있게 만드신 주님... 그분의 손길이 몹시도 놀랍다. 아침.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의 따뜻한 아..
20150114_ # 효율 하루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남과 동일하고, 시간을 가지고 투덜거리는 것은 못난이 짓이라는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내게 주어진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능력이다. 바쁜 것은 감사한 일이다. 결과 없이 뭐하는지도 모르게 바쁜 것은 비 효율적인 것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생산성 있거나, 생산성을 이끌어낼 만한 무언가를 하는 것은 효율성에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비교적 괜찮다. 이정도면 괜찮다. 다만, 기대하며 기도하는 것은 지금의 패턴이 쭉...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 이렇게 유지만 되어줘도 정말 감사한... # 사람 하나둘씩 독립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래의 사람들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에 조금씩 변화가 오게 되는 것 ..
매일이 인생공부 담겨진 여러 생각들, 해야할 많은 일들, 불가항력적인 내 손에서 해결할 수 없는 일들, 만나야 할 사람들, 하고 싶은 일들, 여러 상황과 경우의 수 들 가운데 에서 언제나 그렇듯 선택과 포기는 숙명처럼 늘 함께 하는 것 같다. 월요일이 금요일 같더니, 어느새 목요일이 되었고, 한주의 끝 자락에 다다르고 있다. 시간을 잘 쓰고 있는 것인지 다시금 곱씹고 돌아보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은, 바쁘게 지나가 버리는 시간들 가운데, 나는 내가 해야 할 바를 다 하고 있는 것인지, 혹여 내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나의 상황과 여건 때문에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진을 포기하고 감행하는 FEDEX급행건. 페덱스와의 사투는 일..
2015 새해 첫 선물 2014년 12월 31일, 한해의 마지막을 함께 해준 고마운 사람들, 그리고 새해 맞이 첫 선물을 받게 된 신난 고예나. 커피를 넘넘 좋아하는걸 어찌 아시고(내가 너무 떠들었나? ^^;) 원두를 두 종류나 들고 와 주었다. 사무실 건물에 커피 집이 있다며. 로스팅하고 교육을 하는 커피샵인 것 같다. 예가체프와 과테말라 ^^* 이번에 원두 들이면서 예가체프가 떨어져 못받아 서운해 하던 차에 예가체프가 담겨진걸 보고는 넘넘 좋아하는 이 어른아이 어쩔~ ㅋ 선물을 손에 꺼내 들기가 무섭게 두손을 쭉 내밀어 "주세요~" 하던 이 민망한 사태... 오랜만에 광대뼈 승천하도록 입가 미소 가득 선물을 설레는 마음으로 받았다. 그리고 받자마자 열어 두 종류를 모두 마셔본다. "양이 많으니까 하나는 다른 분 선물하세요!..
짝사랑 최고봉 그대는 예수님! 예수님 생일 축하드려요! 저보다 더 어릴 그 때에 그 숱한 것들을 감당해 내신거잖아요! 그 모진 길을 걸어내기 위 해서 이땅에 오신거잖아요... 예수님이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 시도 때도 없이 잊고 사는 저를 위해서, 내 고집스러움을 감내 하시려고, 내 어리석음조차도 감싸 안으시려고, 내 어둑어둑한 걸음들을 깨끗하게 닦아 내시려고, 내 무거운 걸음을 가볍게 해 주시려고, 내 욕심과 추악함을 감싸 안으시려고, 이땅에 친히 오신 주님, 생일 축하드려요. 고난이 사라지고 평안해지면, 줄곧 주님을 잊고 사는 나에게, 주님은 한 번도 등을 돌리신 적도 없죠. 난 줄곧 잊곤 했는데... 언제나 처럼 그렇게 주님은 나를 바라보셨죠. 단 한 번도 나를 떠난 적이 없고, 외롭지 않도록 늘 함께 걸어주셨죠. 죽을 것 같은 ..
눈이 온다. 예쁘게도 내리는 눈이었다. 참 커다란 눈꽃송이가 어찌나 참하게도 내리던지, 시커먼 세상에 하나둘씩 빛을 내뿜던 거리의 기둥들은 커다랗고 가벼운 솜털같은 눈을 그렇게 감싸 안았던 밤이었다. 눈이 내린다. 그때만큼 커다란 눈 송이는 아니지만, 그때만큼 사뿐한 움직임도 아니지만, 이 아침 소리없이 내리는 눈이 몹시도 곱다. 저 눈송이가 소프라노라면 엘토 같은 음악을 걸고, 테너 같은 커피를 내려 베이스 같은 시간을 채운다. 월요일 아침, 잠잠함이 좋다. 겨울이다. 다시, 그렇게 겨울이 되었다. 눈이 내리고,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언제인지도 가물한 기억 속에서, 영화 속이 한 장면 같았던 시절들을 떠올려보며, 더듬더듬, 그때의 음악을 다시 돌려 들어보며... 추억들을 되새기는건지, 그때의 나를 되새기는건지..
나에게 냉정해 지기 일을 하면서 감사한 것이 있다면 알아간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진짜 사람 좋은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깍쟁이 같은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이기적인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배려할줄 아는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여러 상황들을 겪어 가면서, 나도 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혹시라도 나의 이 한마디에, 혹시라도 나의 이 행동 하나에, 누군가의 마음이 다치지는 않을까 한번 더 생각하고, 누군가의 기분이 혹시 상하지는 않을까 하며 한번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그것을 배우는 요즘이다. 예의 없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배려라는 것을 모르고, 이기적이며..
비뚤어진 마음 한번은 이용당해도 같은 사람에게 두번은 이용당하면 안되는거라고 하시던데,그러면 그 사람하고는 영영 안녕이 되는거라고...그 말씀이 자꾸만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믿었던 시간들이 짧고 굵었다.1년이란 시간은 365일이나 되고, 8760시간, 시간이 지났으니 만시간은 넉히 되었을텐데,그 시간동안 나는 무얼 보고 무얼 기대했으며 무얼 얻은걸까? 피같은 십일조를 기꺼이 내어주고,마음을 다하고,시간을 내어드리며,우리의 삶의 일부를 내어드렸고,하필이면 마음을 몽땅 드렸건만,남는건 실망과 상처 뿐이다. 하나님이 계수하실 문제이니 마음에서 지워내자고 수 없이 되뇌이면서도좀처럼 가시지 않는 잔해물들이 가슴을 텁텁하게 한다. 필요할 때만 생각나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은데,어쩌면 나는 그런사람인지도 모른다고...생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