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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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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30_ 하고 싶은 말을 제때 쏟아내지 못하면, 늘 그렇지만 백지가 된다. 머리속을 가득 채웠던 숫한 이야기들이 사라졌다. 새 하얗게.. 2014년 4월 30일, 4월 마지막 날.. 오늘은 동생이 멀리 이사를 간다. 서울이지만, 늘 가까이에 지내와서 몰랐는데.. 멀리 이사하게 되어서 몹시도 기분이 이상하다. 180의 거구인 동생이 누나들 눈에는 늘 어리기만 하던... 그런 동생이 아빠가 된다. 그리고 정말 가장이 되는 것이다. 미안한 일들이 자꾸만 머리에 멤돌고 가슴에 얹힌다. 늘 후회는 그렇게 오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찾아오곤 한다. 개개인은 몹시도 좋은 것 같으나 이 나라를 쪼물딱거리는 나랏밥 먹는 이들은 멀쩡한 이들이 하나 없어 보이는 이 나라. 개개인으로 만나보면 몹시도 좋은 사람들 같은데 들리는 이야기들..
슬픈 우리 좀처럼 마음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우울한 기운이 사라질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비극이 도래했을 때 얼마나 잘 이겨내고 대처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리는 좀처럼 생각하거나 고려하지 않은채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렇게 그 상황에 닥치게 되면 몹시도 힘들고 고된 고통의 시간을 감내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마음 다해 좋아하던 사람과의 이별을 고하던 그 순간보다 더 마음이 아려옵니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 마음이 몹시도 무너집니다. 이 사회에 대한 깊은 우을증이 세월호를 통해 나타난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나라의 뿌리 깊은 악함이, 추함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시간들입니다. 이 나라를 믿고 왔던 국민들은 나라에 대한 배신감을 감추지 못..
아버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종일 일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운걸 어찌할 수가 없다. 퇴근을 하고서도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단 한 사람이라도 생존자를 발견한다면..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격벽이 물을 막아줬기를 기도한다. 참담한 이 현실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 아버지...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리고 살아주세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아버지께 집중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고 계심을 잊지 말자. 바쁜 것에 대해 늘 정신 차려야 한다. 사단은 바쁜 일상을 통해 나를 정신못차리게 할 수 있고, 힘들게 할 수 있다. 바쁨은 적색 신호로 인지할 필요가 있다. 지금이다. 띠용띠용~ 불이 아주 제대로 들어와 돌고 있는데, 정신 차리자!!! 하나님께 집중하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그 길을 걸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자녀에게 늘 갈길을 예비하시고 모든 길을 순적하게 열어주실 수 있는 분이다. 유일한 그분이시다. 그러니까.. 정신 똑 바로 차리고, 걸음마다 인도하시고 함께하시는 주님을 신뢰하자. 마음의 불안함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다. 이것은 사단의 것이다. 꺼저버려!!!!!!
사랑은 다녀간다 사랑이 다녀갔다. 16년이나 지나버린 처음 사랑, 사랑은 늘 다녀간다. 이유없이, 기척없이, 그리고 아무런 예고도 없이.. 그렇게 살그머니 왔다가.. 몹시도 매섭게 떠나간다. 1997년 봄날, 딱 이맘 때 즈음.. 그랬었다. 운명처럼 왔다가, 꼭 운명은 아니었던거라며, 그렇게 보란드시 핥아버린 마음이었다. 살랑이는 바람처럼, 그렇게 살그머니 왔었다. 그리고 언제 스치고 지나간지도 모르게 살그머니 사라졌던, 만개한 꽃잎의 흐드러진 수줍음처럼 그렇게 순수했던 사랑 한조각은 그렇게 16년이 지난 지금의 봄날의 내 마음엔 여전히 그 순간이 수줍게 남겨져 있다. 2216.. 그 번호가 휴대폰에서 번뜩이고 있었다. 깊은 밤 이었다. 그는 여전히 서툴었다. 이제는 제법 나이가 들어 있음에도 그는 여전히 나에게 서툴렀..
마음_ 보이는대로 믿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늘 바래보지만 늘 그렇지만은 않은 현실 앞에서 무력해지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한계인지도 모른다. 퇴근무렵 연락을 받고 저녁시간 함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많은 생각들이 또 머리속을 스치고, 마음 한구석에 가라 앉았다. 녀석과 대화를 나누며 여러 사람들의 얼굴들이, 그리고 이름이 스쳐 지나갔다. 참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참 좋으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나에게 커다란 축복이고 행운인 것 같다. 녀석의 마음 씀씀이가 그 걸음에 뭍어 있어서 늘 고맙다. 유독 녀석에게 칭찬이 인색한 나였던 것 같은데, 늘 그 모진 말들을 잘 달여 약으로 쓴잔을 마셔왔던 그 마음이 몹시도 고맙다. 몇개월에 한번씩 보지만..
20140325_ # 늦은 밤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이며 텍스트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누구나 내가 겪는 아픔이 가장 크고 가장 쓰린 법이다. 그리고 지금 겪는 상황이 가장 격정적이며 드라마틱하다. 그건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똑같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배운다.뜨거운 것이 무언지, 아픈 것이 무언지, 아린 것이 무언지 우리는 배운다. 온 몸으로 고스란히 다 떠앉아 보고나서야 우리는 아주 조금은 조심스러워 한다.고통은 좀처럼 익숙해 질줄 모른다.늘 고통은 나의 것이 가장 크고 가장 무거운 법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가슴이 몹시도 저며올 때가 있다.비슷한 경험을 이미 했을 경우이다.신기하다. 외부적인 압력이 가해지지 않았음에도 내 몸 안 깊숙한 곳이 저릿하고 뻐근해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 몹시도 신기..
내 탓 아프다. 몹시 아프다. 눈이 빠질 것만 같다. 한달 동안 나를 괴롭히던 기관지는 끝끝내 나를 편치 않게하고 있다. 코와 목은 카오스 상태이며 눈은 빠질 듯 열이 난다. 침을 삼키기가 고통스럽다. 내 탓이다. 내가 내 몸을 관리하지 못한 내 탓이다. 약을 같이 먹을 수가 없어서 감기는 속수무책... 이럼 안되는데... 예나... 정신차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