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녀가 웃잖아_/Diary_

(643)
I.LOVE.MYSELF_ 이쁜 생각하고, 이쁜 것보고, 이쁜말 하고, 그렇게 살아야지.. 생각했어. 늘 그런 생각 하고 살지만, 맘처럼 안되잖어.. 예배드리면서 생각 많이 했어.. 말씀에만 집중해야지.. 하는데도 잘 안되더라.. 내가 야곱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 했어.. 때론 선한 욕심이란걸 마음에 품을 수 있잖아.. 8월에 들어서면서 더 많이 다짐한건.. 나를 사랑하자..는 거였지.. 다들 나더러 너는 참 너 자신을 사랑하는 것 같어.. 라고 말하지만 나는 왠지 모지란 것 같거든.. 더 많이.. 더 깊이 나를 사랑해야겠어.. 그게 좋겠다 싶었어..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8월을 떠올리다가_ 벌써 8월이다. 시간이 참 빠르구나.. 허둥지둥 하루하루 살아온게 벌써 1년의 절반을 훌쩍 보내고 한해의 후반부에 걸쳐 있다. 일주일 동안 사투를 벌였었고, 일을 마무리한 지금 한가롭다. 살짝 공허한 마음이 들 것 같기도 하다. 비가 온다. 비가 제법 오려는 모양이다. 살짝 졸음이 올 것 같기도 하다. 비오는 날의 낮잠.. 어릴적 방 뒷문을 열면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는 참으로 시원하고 싱그러웠다. 어릴적의 나는 참 촌스럽기도 했었고, 참 순수 했었다. 고민이라고 해봐야 어떻게 하면 아빠한테 안들키고 별밤을 성공적으로 청취할 수 있을까.. 정도였던 것 같다. 나의 유년은 그렇게 평온하고 순박하고 즐거웠었다. 지금은 시골에 가도 옛날의 그 집터엔 그닥 정겹지 않은 집이 들어서 있다. 유년시절의 그 집..
주문 주문을 외워보는거야! 지금 너는 딥커브에서 카야를 즐기고 있는거지! 어때? 기분좀 좋아지지 않아? 랜더링하는데 2시간 42분이 걸려.. 그 시간이면 $50을 지불하고 충분히 카야를 즐길 수 있거든! 저 뒤쪽에 산자락 까지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충분해~ 크하~~~ 생각만 해도 정말 시원하지 않아? 사진 속으로 고고씽~ 내 몸을 던져 버려야지..
스트레스_ 토할 것 같으다. 두대의 컴퓨터가 미친듯이 팬을 돌리고 있다. 내 머리도 같이 도는 것 같으다. 괜찮다. 금방 끝나게 될테니까.. 내일이면 다 끝내야 하는 것들이니까.. 이렇게 갑갑한 기분 들 때면, 자꾸만 먼나라 그 땅이 생각나고 그리워 지는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다. 다른 어떠한 것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구나.. 그곳은 지금 30도가 넘는 폭염이라고 한다. 에어컨은 모든 매장이 SOLD OUT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그곳이 그리운건 역시 병이지 싶다. 시원한 공기를 가르며 화창한 낮길을 달리고 싶다. 양평가는 길이 더 좋을 것 같다. 많이 멀지도 않고, 강따라 도로를 달리면 시원하고 상쾌할 것 같다. 어쩌면.. 나에겐 파티와 축제가 필요하다..
작업 컴퓨터 2대로 작업중이다. 한대는 일반적으로 하던 작업 그대로, 그리고 또 한대는 시뮬레이션 작업이다. 10년 동안 시뮬레이션 요리조리 피해가며 가능하면 안하려고 무단히도 애써왔는데.. 피할 수 없는 상황들도 있기 마련이다. 면이 1500여 개가량 된다. Audience Area도 1000개가 넘는다. 시뮬레이션이 사기툴이란건 알고 있지만, 어차피 시뮬레이션을 하는 의미는 가능하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뽑느게 목적 아니겠냐.. 그러니 디테일하게 쪼갤 수 밖에.. 결국 노가다 강행했고, 1000여개의 Audience Area를 뽑아냈다. 면이 아니고 Audience Area가 1000여개다. 상상이 가시는가 시뮬레이션을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나보고 미친X이라고 하겠지.. 그래 나도 내가 미친건 아..
생각_ 잘 모르겠다.. 나의 살아가는 방식과 내 주변에서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_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며 살아온 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 살아온 나도 아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어떤 모습의 고예나 일까..를 생각해보니.. 사실 그냥 답답하기만하다. 누군가에겐 쓴소리도 많이 했었고, 누군가의 고민을 밤이 새고 동이 틀때까지 들어준 적도 있었고, 누군가의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좌우 균형맞춰 그린 눈썹이 다 지워질 때까지 같이 울기도 했었으며, 누군가의 행복한 순간에 함께 마음깊이 행복을 누려보기도 했으며, 누군가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해서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다. 내가 너라면 이랬을거야.. 내가 너였다면 너무 아팠을 거야.. 내가 너였다면 정말 행복에 죽겠다고 했을지도 몰라.. 지금 서른..
아침수다_ 날이 점점 더워진다. 이번주와 다음주가 휴가 골드기라고? 모든게 제일 비싼 시즌이라 했다. 보름 후면 나도 휴가닷~ ㅎㅎ 올해엔 좀더 의미있게 가족들과 휴가를 보내게 되었다. 단 한번도 갖지 못했던 시간을 나는 나이가 먹고 뒤늦게서야 시간을 갖는다.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아침에 일찌감치 집을 나와 사무실에 1시간도 넘게 일찍 도착해 삽질 삼매경_ 내 목은 자라목이 되어 가고, 내 손목과 손가락 관절은 비명을 지르고 있는 중이다. 여러 부류의 친구들과 통화, 메신저, 문자 등으로 대화를 하다보면 참 재미난 대화를 하게 된다. 참 재미있다. 요즘은 다들 공통사가 여름인데 더 외롭다는 둥..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어느순간 나도 그 대화에 동조하고 있고, 어머 그랬어? 어머 나도 그래~ 등의 감탄사를 날리고 있..
수다_ 하루 종일 삽질삼매경_ 10년전에도 삽질하느라 정쳤었는데.. 10년이 지난 이제와서 또다시 왜들 이러는거샤~~~ 한창 작업중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일찌감치 전공 포기하고 미용을 배워 지금은 어엿한 잘나가는 미용실 실장님이다. 오랜만에 전화해서 싱겁지만 재미난 수다를 떤다. 얼마전에 연애를 시작했는데 조명바닥에서 칩거하신단다. ㅋㅋ 가스나 어케 한번 알아보고 싶었던 모양인데 조명바닥을 내가 알리가 있나 ㅋㅋ 그러면서 훈수 둬주신다. 친구야.. 감 잃기 전에 얼른 연애해라! 감 잃으니까 힘들다.. 그 한마디가 아주 뼈에 사무치려 든다.. ㅎㅎ 그렇다고 연애를 안해온 것도 아니건만, 나는 왜이렇게 메마른 연애만 해온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걸까.. 연애 하던 당시에는 그렇게도 달콤한 것 같았던 시간들이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