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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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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_ # 그냥 날씨 때문이라고 치부해 버리자. 평소엔 신경도 안쓰던 일들이 신경쓰이는 날이 있고, 바빠서 멀미가 날 지경인 날이면 왠지 빈둥거리고 싶어지는 못된 습성은 좀처럼 버려지지 않는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저 끝도 없는 일들을 두고 나는 왜이렇게 저 멀리의 세상을 헤메고 있는걸까.. 왠지 나는 내가 있는 이 세상과는 다른 행성 출신 인양 느껴지고, 시집가서 둘째 애가 나오길 기다리는 친구와의 부담없는 통화는 더 없이 나를 낯설게 만든다. # 세상의 이치라는 것이 무엇인가? 나에게 있어 이 세상은 어떤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일까? 분명히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그저 세상을바라보는 눈이 최소한 1미리만큼은 다른 모양이다. 그래서 이토록 모든 것들이 낯설고 힘든 모양이다...
땡잡은 주말_ 외국인 파티가 있는 날_ 지금은 다들 파장을 했겠지_ 직원과 함께 동행하기로 했던 파티에 직원은 현장 일때문에 못가게 되고, 나 혼자 가는게 어쩐지 그랬다. 첫 모임이었으니까.. 그 무렵 전화가 왔다. K오빠다.. 새로 차를 장만했다. 중고라고 하는데 짜식.. 잘 생겼다 아주 깨끗하고, 시승식 안시켜 준다고 투덜댔더니 들렀다. 아파트 앞에서 떡하니 기다리는 오빠랑 오랜만에 코에 바람을, 것도 생각지도 않게, 이런 횡재가~ ^^ 저녁을 먹으러 퇴촌까지 달렸다. 맛난 고기집이 있다고 해서 갔는데, 목적지는 사람들로 문전성실, 결국 기다림을 포기하고 찾은 장작불구이집_ 크허~ 모듬 구이 맛났다.. 분위기도 좋고, 깔끔하고 맛있고.. 배가 터지도록 고기를 굽고 나와 배가 불러 걷자 맘 먹었으나 걸을만한 길이 없..
제목없음_ 1년의 반이 지나가고 나머지 절반의 시작_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스케줄과 씨름 하는 동안 그렇게 7월의 첫날이 가고, 둘쨋날도 그렇게 지나갔다. 출근길에 토해내던 비는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안 쨍한 하늘로 둔갑했고, 햇빛 청명한 하늘에서 천둥이 치기도 했다. 당장 마감일을 줄지어 기다리는 프로젝트들과 씨름하는 동안 여기 저기서 전화가 들어온다. 해야할 일도, 신경써야 할 일도 많구나.. 새삼 되새긴다. 영어공부를 하면서 인터뷰라는 것도 참 많이 해왔는데, 유료 인터뷰는 첨 경험해 보았다. 유료로 진행된 인터뷰는 그 결과를 보니 상당히 체계적임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달 7시 반수업은 이미 조기 마감되어 이번달은 그냥 친구들만나 노는 것과 출퇴근 길에 문법책과 소설을 훑는 것으로 대신하는게 좋겠..
7월_ 싱그러운 오뉴얼도 가고 이제 열정의 칠팔월이 기다린다. 그렇게 2009년의 절반은 지나갔다. 새로운 계획을 하고 또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지난 6개월 동안 난 무엇을 했던가_ 무엇에 열정 했던가_ 무엇에 웃고 울었던가_ 아무런 기억이 없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남은 2009, 4개의 숫자안에 갖혀있는 6개월이 아직 허우적 거리며 헤메고 있다. 그것이다. 그 6개월을 내 손에 넣으리라. 내 삶에 채우리라.. 7월_ 열정해야 한다. 열정하라..
enervation_ 죽도록 바쁜 그날이면 그저 나는 오만가지 딴 생각들이 머리속을 가득 채울 뿐이고_ 그날이 오늘일 뿐이다_ 책상에 수북히 쌓여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들은 그닥 나에게 이쁨받지 못하고 있는 오늘_ 일상은 그렇게 지루하게 다가오는 날도 있는 것이다. 감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_
@Indiano 야구 경기 마치고 언니는 집으로 gogo~~~ 비록 경기는 졌지만 재미났었음_ 살랑살랑 비가 왔으나 개의치 않음, 친구들이랑 이태원 카페에서 커피한잔_ 좋은 곳 발견.. 커피값 완전 싸주시고 감자튀김 완전 맛나주심! 근데 다시 찾아갈 수 있을랑가? ㅋㅋ 나 이 사진 보니까 너무 살쪘다.......... ㅠ.ㅠ 살빼라~~~ ㅠ.ㅠ with 인화, Dylan, Craig, 조쉬(I don't know the spell sorry.. ㅠ.ㅠ)
욕심_ 할 수만 있다면_ 다시 가서 영어 공부 미친듯이 열심히 그때처럼 하고 싶고_ 다시 가서 못한 여행 미친듯이 열정담아 다니고 싶고_ 할 수만 있다면_
소통_ 소통한다는 것은_ 내 마음을 열어 보여주는 것이다. 내 가슴속 깊이 묶어두었던 보따리를 푸는것_ .......................................................................................... 연애 . 일 . 그 외의 상황속에서도 가능하다_ 기나긴 시간이었다. 많은 이야기들이 오갔던 것 같다. 화두는 명쾌했으나, 대화의 내용은 화두와 점점 멀어지고 관심사는 화두와 너무나도 거리가 먼 이야기들로 채워진다. 소통한다는 것은 진실해지는 것이다. 나의 생각은 그렇다. 좀처럼 다루기 힘든 주제를 가지고 대화한다는 것은 드문일이고 쉽지 않은 것이다. 상대에 따라 그것은 힘든 주제가 될 수도 있고, 혹은 흥미로운 주제가 될 수도 있지만은 말이다. 잠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