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웃잖아_/Diary_ (643)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말이야기_ 오랜만의 늘어지는 잠은 나를 취하게 만들었다. 흐늘한 하늘은 비를 쏟아부었고, 내 몸은 젖은 솜마냥 무겁기만 했다. 온 몸을 휘감는 편두통이 알싸하게 느껴졌다. 늦은 오후에 약속을 위해 찾은 이태원길은 낯선 땅을 처음 밟던 그때의 느낌마냥 신비롭다. 이태원의 뒷골목은 그렇게 번잡했다.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신신애님께서 온맘에 혼을 실어 찬양(?)하셨다. 세상은 정말 요지경이었던게다.. American스타일의 펍레스토랑에는 외국인만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고, 아르바이트생과 나만이 동양인 이었다. 마치 프랜즈의 세트장에 내가 들어가 앉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설명하기 힘들만큼 묘하고 짜릿했다. 밤 9시가 조금 넘어 03번 노란버스를 타고 남산으로 향했다. 무한도전에서 봤던 그 버스다. 외국인의 안내를 받고 .. 잡다한이야기_ 7월도 이제 한주가 남았다. 그렇게 시간은 잘도 가는가 보다. 며칠째 시뮬레이션과 씨름중이다. 늘 강조하지만,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원하신다면 시뮬레이션을 위한 충분한 데이터를 주시고 또한 시간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그렇지 않으면 시뮬레이션은 아주 훌륭하고 attractive한 사기툴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긴 바란다. 그제는 중요한 자리가 있어 새벽까지 음주자리에 있었다. 가무는 아쉽게도 없었다. 술도 못하는게 음주자리는 어찌나 잘 지켜내는지.. 나도 아직 풀지 못한 숙제이나, 체질적으로 내성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로 음주자리보다는 맹정신 가무가 더 유익하다. 얼마든지 뛰어줄 수 있으니 말이다. 목이 쉬어주는 기본 정신을 늘 밑바탕에 깔고 있으니 즐겁지 아니한가.. 어제는 백년만에 야구장에 .. 두번째휴가_ 휴가 계획을 다시 세운다. 두번째 이다. 여름 휴가에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계획을 시우는 것_ 근 7~8여년 간은 교회 선교에 늘 동참 했었고, 2007년에는 주변 정리를 위한 나만의 시간(남자들이 말하는 동굴)이 나에게 필요했던 시간이었으므로 그해 처음 나는 나를 위한 휴가 계획을 세웠었다. 그리고 나는 증도라는 곳에서 일주일간 섬 투어를 하며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선물같은 시간을 보냈었다. 그 이듬해에 나는 홀연히 가방을 사들고 캐나다로 향했었다. 그게 작년 3월이었고, 그 이후 나는 6개월간 벤쿠버라는 이억만리 떨어진 낯선 땅에서 영화 같은 삶을 살았다. 6개월은 나에게 천국과 지옥을 모두 맛보게 한 땅이었으나, 나에겐 더 없이 좋은 경험이었고 아름다운 기억들이 가득했던 시간들이었다. 그 이후.. 지금은_ 내 마음에도 화사한 꽃이 피었으면 좋겠다_ 그녀의 출국_ 2009년 7월 15일_ 친구 하나가 캐나다행 비행기에 방금 몸을 실었다. 그저 부럽기만할 뿐이다. 7월의 캐나다 하늘은 더 없이 푸르고 투명하다. 공기는 공기 청정기를 통과한 것보다 더 깊은 세상의 맑은 공기이며 상큼하다. 공기중의 흐르는 기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뽀송함을 자랑하며, 자연의 푸르디 푸른 색깔은 주변의 샐깔들이 더욱 빛을 발하게 한다. 그런 그곳으로 그녀는 날아간다. 11시간의 비행후에 그녀는 또 새로운 세상에서 한달간의 천국을 맞볼 것이다. 아.. 부럽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얼마든지 티켓팅만으로도 발을 딛을 수 있는 그곳이건만.. 나에겐 그러한 여유조차 허락치 않는구나.. 그녀의 비행이 나에게 특별한 이유는.. 그만큼의 열정과 소망이 나에게 있기 때문, 너무나도 다시 가고 .. 비오는 날의 커피 꽃 한다발을 예쁘게 포장하고_ 따뜻한 향가득 커피 한잔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좋아. 무언가를 노트에 끼적여 보고_ 마음속에 그려지는 흐릿한 무언가를 구체화 시켜보는거야. 마음속에 그려진 세상은 동화속 세상과는 너무 비슷하게 그려져서는 안돼.. 붕붕을 타고 어느 머나먼 땅을 갈 수도 있을테고, 바람돌이와 같이 어딘가로, 혹은 마술봉의 힘을 빌어 다른 나라에 뿅 순간 이동을 할 수도 있겠지만.. 꼭 같아서는 안돼.. 꼭 그래야만 해.. 지리한 이야기, 뻔한 스토리, 누구나 예감한.. 그 곳에 있고 싶지는 않으니까. 내가 꿈꾸는 세상은 좀더 달콤하고 새콤할거야.. 비오는날에 커피.. 어쩌면 내가 꿈꾸는 세상은 다른 세상의 나라일지도 모르지만, 가끔은 고급커피 대신에 맥심 인스턴트 커피로도 내 마음을 날랠 수 있.. 월요일 아침_ 네이버에 카테고리를 비공개로 바꾸고 오는 길이다. 바빴던 주말과 달리 주일에는 비 덕분에 집에서 차분?하게 보낸 것 같으다. 차분이라는 표현이 쓰고나니 역시 거슬린다. 게으름의 극치를 달린 하루였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영롱한 정신이 휘감아 돌아 이건 꿈인지 아니면 눈감은채 휘도는 내 생각인지 인지할 수 없는 그 경계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그렇게 맞은 아침은 더 없이 고단하다. 그리고 그 기분은 딱 오늘같은 날씨이다. 늘어지고, 습하고, 찝찝하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생각에 생각을 더해본다. 나 란 사람이 지금까지 어떤 기준에 살아왔으며, 나를 위해서 혹여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이용한 적은 없었던가.. 그런 나쁜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에게 접근한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 풍요속의 빈곤 주절주절_ 특히 7월 들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좀더 깊숙히 파고들어가 보면, 정확히 전시회 마친 이후였다. 전시회 마치고 약간의 부상? 덕분에 일을 미루고 쉴수가 있었지만 그리 오래가진 못했다. 언제까지나 기다려 줄 것도 만무하거니와 성격상 그것들을 미룬채 있어줄만한 인내력도 나에겐 없었던 싶다. 그렇게 쭉.. 6월은 분주했고, 7월은 6월의 1.5배 가량은 족히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참 재미난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너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음에도 평소에 못보고 있던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_ 아.. 정말 아이러니 하지만 행복한 현상이 아니던가.. 비명을 질러도 시원찮을 지경이다. 헌데 참으로 이상타. 많이 바쁘죠? 시간 되실때 식사라도 해요.. 네.. 그래요.. ..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