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
근래에 없던 복작 복작한 머리. 이유가 불분명한데, 뭔지 모르게 심기가 평소와 다르다는 점~ 아무것도 아닌 일에 신경이 쮸뼛 쮸뼛 한다는 점~ 뭔가.. 아니되겠다.. 싶었다. 표정하나, 행동하나, 말 한마디에 금새 후회 할거면서 나도 모르게 삐뚤어지는 날은 나를 가만 놔둘 수가 없다. 오랜만에 오신 못된 손님인지라.. 그냥 어서오세요~ 그리고 안녕히 가세요~ 하려고 얌전떨고 있다만.. 아.. 그만 가주세요~ 넹!!!? 그래서, 걸을란다.. 걷고, 걷고, 또 걷고.. 바다를 만나고, 바람을 만나고, 구름을 만나고, 하늘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그리고 문득 기억속의 누군가를 만나고, 그렇게 나에게 고스란히 기대었던 시간들을 기억한다. 조금 더 담백해 지기를.. 인생이 조금더 가벼워지기를.. 깃털만큼 가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