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까스의 집 도착
44유로의 택시비를 내고 도착한 곳.
환전한 돈을 몽땅 캐리어에 넣어 둔터라 잔돈까지 탈탈 털어 다 드리고,
숙소 앞이라고 하는 곳에 내렸지만, 도무지 찾을 수 없는 루까스의 집..
누구시길래..
루까스는 누구시길래..
숙소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게 만든 민박집.
도착하고 한참을 숙소 앞에서 멤멤 돌다가 로컬 친구들(더구나 조각상이었음)이 찾아줬다.
숙소 10미터 지점에서 마드리드의 두 조각상과 잠시 멈짓 멈짓..
셋이서 멍..........................................................................................................
그렇게 웃고 서로 갈길을 가는 해프닝을 첫날부터 연출 해 주셨다.
루까스의 집은, 그러니까.. 무슨.. 이건.. 뭐.. 그러니까..
상상하기 힘든 지저분함과,
뭐랄까..
한마디로..
사진빨에 현혹된 나의 불찰이라며..
구린 4인 실에 내 몸과 짐을 꾸겨 넣었다.
이틀이면 된다. 그래..
하지만, 여행에 있어 나에게 숙소란.
오물이 묻지 않은 변기에 내 엉덩이를 포개는 것 정도?
물론,
금새 적응할 것이다. 지금 상황이 어떻든..
현재로서의 내 루까스의 집 평점은.
후하게 쳐주마!!! 2점!!!
피곤하다.
비행을 몇 시간을 한거니?
비행기 안에서만 14시간..
온몸이 뻐근하다. 정말 애썼다 응!!!
그러니까~ 젊어서 놀아야 한다는거야!!_ 라며_
택시비는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 20유로 정도로 예상했던 거리였으나.. 근데 그 거리를 왜 20유로라고 생각한거지?
이럴 줄 알았으면 픽업 신청을 할걸.. 이라고 할줄 알았니? ㅋㅋ
택시 타길 정말 잘 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스페인의 첫 인상을 각인시킬 음악을 틀어주신 것.
일디보의 마이웨이와 함께 멋진 마드리드의 석양을 감상할 수 있었다.
40유로가 다 뭐야 100유로를 줘도 오늘은 어쩐지 관대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 느낌..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건 그렇고..
루까스의 집..
화장실에서 비린내 난다. ㅡ.ㅡ^
냄새.. 너무 고약해~~~~
그래 이틀.. 이틀뿐이야!!!!! 이틀뿐이니까 참자.. 참자.. 참자.. 며..
수도 없이 달래고 또 달래보지만,
아..
잠이 안온다.
피곤한데도, 이곳 스페인 땅에 내 몸을 뉘인다는게 어쩐지 꿈만 같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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