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15)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1_ 퀠른_ 낯선 공간에서의 공기는.. 늘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한다. 언제나 그렇듯.. 다시 이 곳에 올 지도모른다는 아쉬움을 거리 곳곳에 흘리고 남겨두는 느낌의 잔재들.. 그것들은 영락없이 다시 찾는 어느 순간에 되 살아나 과거의 그 거리를 다시 걷는 그 느낌과 만나게 해 준다. 그것이 똑 같은 곳을 또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소중한 사람을 마음속 깊이 담아두고 어느 순간 다시금 꺼내어 조우하는 것과 비슷한 종류의 느낌.. 인 것 같다. ▼ 오른쪽에 레스토랑은 하우스 맥주를 파는 퀠른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명소라고 한다. 1318년에 오픈했으니.. 693년 되어 주시겠다. 참 놀랍다. 600년이 넘도록.. 700년이 다 되어가도록.. 이어온 그 열정과 손길.. 그 성실함에 감히 고개 숙여지는 .. 밴쿠버 즐기기_ ‘ I never though that I can think about the occasion.. I never though how would I remember.. Do you think that I can remember of you how you were.. and who you were.. ’ 너를 기억할 수 있을까.. 이 풍경을 바라보면서 너를 기억했던 그 순간을 나는 다시 떠올릴 수 있을까.. 더 없이 아름답기만 했다. 그 어떠한 불순물이 섞인 생각도 침범할 수 없었던 시간들의 연속이었지.. 인라인을 타고, 자전거를 타고.. 그렇게 바람을 가르던 시간과, 끝도 없이 걷고 또 걸었던.. 그 순간들을 나는.. 아직도 가슴 한켠데 담아둔채.. 그리도 외면하고 살았던 시간들이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 2011_ 주변 걷기 @ Frankfurt_ 호텔에서 얻은 도시 지도 한장을 들고 걷기.. 걷고.. 걷고.. 또 걷고.. 그렇게 종일 걷다가, 레일을 타고 도시를 떠 돌아 다니다가.. 또 알 수 없는 곳에 내려 또 걷다가.. 그렇게 반복했던 시간.. 지나고나면 늘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것들.. 표를 끊지 않고 타도 표를 검사하는 사람이 없다. 그야말로 복불 복 이련만.. 그래도 원칙을 따라 해야할 것들은 다 한다. 이놈의 레일 표 구매하는 법을 몰라 한참이나 시간을 허비해야 했던 기억이.. 고스란히 남겨지는 것은 그 앞에서 한참이나 헤맸던 그 경험 덕분이겠지.. 그 어떤 것도 허투로 버려지는 경험이란 없는 거란걸.. 작은 경험을 통해서 또 느끼게 된다. 레일을 타고 가다가 지도에서 손가락으로 찍었던 어딘지도 모르는 어딘가에서 내려 걷고, 또 걷고.... 2011_ KOLNER DOM(퀠른성당)_ KOLNER DOM 프랑크푸르트에서도 한참이나 떨어진 퀠른에 가 보기로 한다. ICE를 타고 한시간 정도의 거리.. 이체.. 말로만 듣던 이체를 처음 탔는데.. 빠르긴 하지만.. 살벌한 기차요금은.. 욕나오게 한다. ㅋㅋ 독일 특유의 영어 발음.. 5분 남았다는 발권 안내원의 재촉에.. 말렸다.. ㅋㅋ 조금만 기다리면 반값도 안되는 금액에(물론 시간은두배 이상 걸리지만..ㅋㅋ) 갈 수 있는 걸.. 정말 토나오게 비싼 금액으로 갔다_고 그때는 생각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체타길 잘했다. 토나오게 비싸도.. 시간을 아꼈으니까!!! ^^ 퀠른 역사를 빠져 나가서.. 이거 뭥미............ 했었다가.. 급 후회!!! 반대변 출구를 나가자 마자 입이 떠~~~~~~~~~~~~~~~~~~~~~~~억 벌어.. 2011_ Eiserner Steg를 넘어 마을_ 작센하우젠의 조용하고 우아한.. 거리를 두고 Eiserner Steg다리를 찬찬히 걸어 마인강을 건너봅니다. 그리고 새로운 마을을 맞이해봅니다. 이 동네의 이름이 뭔지 모르겠는데요.. 뭐가 많습니다. 성당도 많고, 박물관도 있고.. 어떤 곳일까 막막 궁금해져요. 그냥.. 걸어봅니다. 특별한 계획도 없이. 여행의 새로운 맛이예요. 물론 아쉬운 것도 많아요. 일정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시선이 많이 달라지겠죠. 하지만, 정말 아무런 정보 없이 갔던 곳이라.. 뭐가 유명한 건지, 아닌지.. 전혀 알수 없어요. 그래서, 그냥 나 꿀리는대로 가보자! 그래.. 내 발걸음 그대로 믿어보는거야.. _ 그 마음 하나로 걷고 또 걸어보는거예요. 요기가 제법 유명한 모양이예요. 어떻게 아냐구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학생들.. 2011_ Kaye-Ree_ 이란-독일 혼혈인 Kaye-Ree, MusikMesse에서 만난 그녀는 참 밝은 표정으로 맞아 주었다. 운이 좋으면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공교롭게도 나는 돌아오는 일정과 맞물려.. 그녀의 공연을 맛보지 못했다. 그녀의 음악은.. 뭐랄까.. 처연한 듯하지만, 긍정적 가사들이 등장하며, 음.. 매력적이다. 섹시하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한국에는 한번 와 본적이 있다고 했다. 제주도 여행.. 방송 촬영중이었다. 노트북과 오디오 인터페이스 연결해 현장 녹음하는걸 구경하다가 카우치에 앉아 있는 그녀가 뮤지션이란걸 알았고, 궁금해 하자 인사를 건넨다. 어디서 왔냐며.. 방송 준비 중이라서 방해 할까봐 살짝 소극적 자세를 취했는데, 그녀.. 무지 반겨 주었다. 덕분에 사진도 같이 .. 2011_ 마인강 주변 풍경_ 작센하우젠에서 이 다리를 건너면 마인강을 건널 수 있다. 이름을 알 수 없으나.. 도무지 해독 불가능한 이상한 글씨들이 여기저기 적혀는 있다. 하지만.. 그 적혀진 모양새가 하나같이 달라서.. 당췌 이걸 뭐라고 해야할지 당췌 알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언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이다.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정도는, 그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당췌 내가 서 있는 곳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독일어를 조금을 최소한 읽을줄은 알았어야 했다. 하지만, 전혀.. 그러지 못했으며.. 돌아와서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독일어를 공부할 틈을 주지 않고 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었으면서.. ㅠ.ㅠ 게으름.. 2011_ Three Kings Church_ 67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교회는 작센하우젠을 정처없이 거닐다 만났습니다. 참 고요한 동네를 거닐다가 만난 교회.. 누군가가 성당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 뒤를 밟아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아마도 저 같은 나그네들이 많이 들러가기도 하겠지요.. 인포에는 여러 정보지들이 놓여 있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노란빛 제일 큰 종이가 이 성당의 역사가 정리된 녀석인데 유일하게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독일어.. 흠흠흠.. 성당의 연혁을 보니 1340년에 지어졌더군요. 참 긴 역사와 달리 건물은 여전히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내부를 좀 들어가 보았습니다. 처음 내부에 진입한 성당이라 오오............. 했습니다. 멋진 건축과 장엄하게 설치되어있던 파이프 오르간 때문이었습니다...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