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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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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_ 어제 저녁에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바쁜중에 시간을 내준 고마운 사람들... 멀리에서 와준 고마운 사람들... 저렇게 이쁜 케잌까지 준비해준 고마운 사람들... 헤어지고나서 전화로 노래까지 불러준 고마운 사람들...(집에서 부른 사람은 그렇다치고 지하철 역에서 부른 그대는!!! ㅋㅋㅋ) 노래방가서 노래를 불러준 고마운 사람들... 모두모두 고맙구랴......... 그대들 마음.............. 가슴 깊이 담아둘게요...
마음다지기_ 오늘_ 마음다시 고쳐먹고_ 힘을 내기로 하다_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_ 소리쳐 외쳐보고_ 그렇게 마음을 다져본다_
손톱을 깎다가... 천근만근 ... 내몸이 내몸이아닌데, 억지로 몸을 일으켜 세수만 대충하고는 옷을 챙겨입는다. 밖은 칼바람이 부는 것 같은 느낌이들었다. 이래서 나는 겨울이 참 싫다. 이렇게 칼바람이 불면 엄마가 추운데서 너무 고생을 하셔서 ... 정말이지 너무나도 싫다... 병원을 가기위해 고속터미널로 향한다. 터미널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다. 다들 분주하다. 여행을 가기도 하고,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께 다니러도 가고... 그 사람들의 모습들을 잠깐 멍하니 서서 본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 사람들의 모습이 참으로 열정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온다. 부럽다... 터미널을 출발한 버스... 내가 요즘 즐기는 시간이다. 서울을 떠나 그러니까 일상을 떠나 생각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다. 오가며 창밖을 내다보고 ..
잠시... 이른아침_ 습관처럼 일어난다. 이미 내 몸은 젖은 솜덩이처럼 내 몸이 축 늘어지게 만든다. 그런 몸을 죽을힘을 다해 일으키고 눈을 질끈갑았다 떠본다. 하늘은 이미 훤히 밝아 있다. 눈이 반쯤감기는 눈에 힘을 주고_ 지하철에서 혹시나 잠들어 내릴 곳을 지나치진 않을까 싶어서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흥얼거려도보고, 새로 내 식구가 된 전자사전을 열고 영어회화를 읊조려 보기도 한다. 좀처럼 피곤함과 따가운 눈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다른 회사의 사무실을 내 사무실처럼 드나들면서 내 할일을 하는 것_ 참 재미난 일이다. 어디서나 일장일단이 있듯이... 마찬가지이지만, 색다른 프로잭트를 진행하는 것은 과히 구미당기는 일이다. 여러 정보도 얻게되고, 또 팀웤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고, 업무처리에 대한 노하우도 한단계..
비가오는 날_ 비가 온다. 비가 주적주적 잘도 오더니, 오늘은 좀 잠잠해졌다. 그래도 우산없이 걷기는 춥기도 하고, 어쩐지 청승맞아 보이고... 겨울이 오기는 하는가보다. 하늘빛이 다르다. 내 마음이 공허한건지... 하늘이 참 공허해보인다. 무척이나 쓸쓸해 보인다. 벌써 열하루째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있다. 어제 밤에는 참 웃기지도 않는 꿈을 꿨다. 개꿈이다. 너무 생생했는데, 일어나서 베시시 웃게만드는 재미난 꿈이었다. ^^ 웃겨... 마음도 스산하고, 주변도 스산하다. 여러 일들이 내 머리속을 헤집고 다니고, 모른척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내 앞에 닥쳐져 있다. 저 비처럼 힘없는 듯 쏫아져 힘차게 땅을 파고드는 저 비처럼... 나도 그랬음 좋겠다. 비가오니까 또 병 돋는다... 빗길 드라이브.......... ..
쉬고싶다_ 아침에 일어나 씻고 출근_ 일하다가 오후 4시 30분 사무실 퇴청_ 천안행 버스_ 천안순천향병원_ 아빠면회_ 서울행 버스_ 사무실_ 야근_ 요즘나의 일과이면서 오늘나의 일과_ 피곤하다... 사실 정말 쉬고싶고 자고 싶고... 머리속이 터질지경이다. 이럴때 하필 일도 미친듯이 많다... 큰 프로잭트들이 많다. 짜잘한 것들도 없고 크디큰 프로잭트들 뿐이다. 행복한 비명인가? 아.......... 아니다... 지금만큼은 정말 힘들다. 너무 버거워서 숨이 턱턱 막혀오기도 하고, 어딘가로 잠수타고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충동이 하루에도 수십번... 몸도 지치고 마음도 지치고... 그런가보다... 그래도 힘을 내야한다. 그래야만 하니까... 프린트걸고 잠시... 마음 정돈중...
막_ 울고싶다........................ 기대울 곳이 없다는 것은 슬픈일이다. 그냥 막 울고싶다.........................
사랑하는 아빠_ 온종일 눈물을 참느라 눈에 힘을너무주고 있었던가보다. 아빠를 보면 자꾸 눈물이나서 아빠눈과 마주칠 수 없었다. 자꾸만 콧물이 흘러내렸다. 아빠의 손을 꼭 잡고 나는 가슴을 쳐야만 했다. 고개를 떨구다 떨어지는 눈물을 긴소매로 쓱... 훔쳐낸다. 한번 두번... 그렇게 계속 나는 바보같이 고개숙여 눈물을 떨궜다. 아빠도 아셨겠지... 소리없이 눈물을 몰래 훔쳐내던 당신의 딸이 가슴아파한다는 걸... 아빠를 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는 고작 하루에 한시간... 12시, 그리고 7시... 30분씩의 면외시간을 기다리기위해서 그 싸늘한 병실에서 나는 그 긴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아빠에게 한없이 부족했던 딸... 나는 그랬던 것 같다. 22년간 그렇게 병중에 계시면서도 얼굴한번 찌뿌리지 않으시고 늘 웃어주시던 아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