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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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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_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를 떠올려 그려본다는 것이다. 마음을 떠올려 그려본다는 것은 그 누군가를 가슴에 담아두고 산다는 것이다. 참 이쁜 마음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담아 사진으로 나누고 그것도 모자라 이렇게 이쁜 달력을 만들어냈다. 이쁜데다 능력까지 있는 애니와 더없이 자상하고 마음좋은 달곰오빠의 합작품_ 내년 달력이다. 3권을 구입했는데 더 구입해야 할 것 같으다... 꼭 선물해야 할 사람을 위해 두권을 포장했다. 손재주가 출중하지는 못하기 땜시롱~ 좀 어설프지만... 어쨌든 편지까지 넣어주는 센쓰~ ㅎㅎㅎ 받고 기뻐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받은 사람이 저말 내년 한해, 담겨진 사진들만큼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들로 꾹꾹 채우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유일한 한장_ 국민학교 5학년 때 였던 것 같다. 처음 나한테도 소질이라는게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쭉... 그렇게 그림을 그렸던 것 같다. 현실적인 문제들과 부딪치지만 않았더라면... 나는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그랬다면 나는 이렇게 매력적인 지금 일을 하지 못하고 있겠지? 집 정리하면서 찾은 마지막 한장의 그림이다. 6년여간 그린 그림이 수백장이건만... 꼴랑 한장이 남겨져 있었다. 그림을 보아하니 아마도 중학교 2~3학년때쯤 그린 것 같다.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그림 한장... 이 한장이라도 남겨져 있어서 나는 지난 시간을 또 회상할 수 있나보다. 나이가 들어서... 조금 여유가 생기면, 그때는 다시 해보고 싶은 것... 갑자기 먹향이 그리워진다.
이런시절_ 이런 시절도 있었다. 지난번에 시골 집 정리하다가 책장 구석에서 발견한 이것은 나 고2때 썼던 일일계획표_ 아주 친했던 선생님이 매일같이 저렇게 일과 체크를 해주셨었다. 그렇게도 고마운 선생님이 계셨었는데도 나는 공부를 억수로 안했던가보다... ㅠ.ㅠ 그땐 정말 그래도 열심히 하는 척! 이라도 했었구나...
슬픈이야기_ 한 남자가 있었다. 그 사람은 열정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는 듯 보였다. 처음엔 그랬다. 정말 그래보였다. 헌데 시간이 지날 수록 카리스마가 아닌 독단가 독선, 그리고 표현못할 위선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말을 입으로 내뱉고는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 사랑을 쓰레기로 만드는 사람을 보았다. 그리고 그 사람은 진심, 사랑, 열정, 마음의 눈... 뭐 이런 이야기 들을 서슴없이 표현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위선이라고 느꼈다. 구역질이 났다. 처음엔 이해하려 애써봤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는 그 뻔뻔함에 구역질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더이상 그 사람의 흔적을 궂이 찾아가 확인하지 않기로 했다. 사람은 다 그런가보다. 누군가의 입에서 입으로 그렇게 사람은 평가되어지기도 하는거... 때론 타인의 ..
다시 시작_ # 1. 긴 연휴가 끝났다. 새롭게 시작해야 할 시기이다. 처리할 것들도 상당히 많다. 회사일도 집안일도, 그리고 내 개인적인 일도 분주하기만하다. 일상으로 돌아왔다. # 2. 시골에서의 일주일은... 참 힘들었다. 부모님을 위해서 무언가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 그건 참 기쁜 일이다. 몸이 피곤하고 힘들지만, 나는 그때 뿐이다. 돌아오면 그만인 나이지만, 엄마는 그렇지 못하다. 돌아오는 길에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북적대는 서울에 발을 딛으니 마음이 평온해졌다. 그 사이 예산촌년이 이제는 제법 서울처녀가 되어가는가보다. # 3. 올라와서 보니 막막하다. 이번주는 회사 홈피 수정하는 것도 손좀 봐야할 것 같다. 게시물 답변도 해주고 메일도 보내줘야 하고, 역시 나 일당100 잡부 맞다... ^^;..
다사다난했던 추석명절_ 정말 정신없는 연휴였던 것 같다. 병원에 들렀다가 이것저것 챙기고 준비하고 엄마차를 가지고 이마트에 들러 언니랑 시장보고 시골 집으로 갔다. 집에가서 일단 아빠가 투석받으실 방을 다시 정리하고 청소하고... 위집으로 올라가서 집기랑 옮기고 정리할 것들이 많았다. 언니랑 정리를 마치고 나니 하루가 다가버렸다. 동생은 축사 일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늘 하던대로 추석 명절 보낼 장을 보고 한경희 스팀 청소기를 구매_ 무지하게 광고 내보내더니 매출이 장난이 아닌가보다. 내놓는대로 나간단다. 마지막 남은 재고를 샀다. 아빠방 깨끗하게 해줄 스팀청소기_ 이번 연휴는 무지 길었던 것 같은데... 하루를 제대로 쉬지를 못했다. 청소하기 바빴다. 음식 준비하고 청소하고 밥하고 설겆이 하고, 손님상차리고 치우고.....
추석인사 추석이랍니다.시간이 이렇게도 빨리 가는군요...추석이 지나면 겁나는 일들만 줄줄이 있지만_그 겁나는 일들만 잘 넘기면 좋은 사람들을 줄줄이 만날 일들이 있다는...^^그 설레임을 안고 앞으로의 일들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아빠가 곧 퇴원하실 수 있다는 좋은 소식도 전해드립니다.집에서 추석을 맞을 수 있게되어 다행스럽고 감사합니다.어려운 상황들 가운데서도 힘을 내야 하는 이유겠지요... 고마운 모든 분에게 추석인사 전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채우시고... 혹... 가실곳이 없는 분이 있다면 저희 집으로 오세요! 따신 밥한끼 대접하지요... ^^
꿈_ 이럴땐 차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늘 참 답답하기도 하고..... 드라이브 신나게 하고 싶었다. 근데 그럴 수가 없었다. ㅠ.ㅠ 슬퍼질라 했다... 아....... 하늘에서 차한대가 뚝 떨어주면 좋겠다! 아프구 힘들때 혼자인건 정말 서러운 일이다. 눈물이 날라 그러면 가슴속이 멍먹해진다. 눈물이 나버리면 정말 서러워 질 것 같아서 눈물을 꾹 참는다. 입술을 꼭 깨물고 눈물을 삼켜버린다. 그러면 속으로 내내 장하다 싶어진다. 여행이 가고 싶다. 그러면 가슴이 조금은 뻥 하고 뚤릴 것만 같다. 여기저기서 놀러 오라고 한다. 정말 나 가면 반겨줄거야? 사실 보고 싶은 사람도 많다... 미쳤나.......... ㅠ.ㅠ 외로운가보다. 괜시리 씨잘데기 없는 사람들이 생각이 난다. 물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