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카테고리를 비공개로 바꾸고 오는 길이다. 바빴던 주말과 달리 주일에는 비 덕분에 집에서 차분?하게 보낸 것 같으다. 차분이라는 표현이 쓰고나니 역시 거슬린다. 게으름의 극치를 달린 하루였다.
잠자리에 들기전에, 그리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영롱한 정신이 휘감아 돌아 이건 꿈인지 아니면 눈감은채 휘도는 내 생각인지 인지할 수 없는 그 경계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그렇게 맞은 아침은 더 없이 고단하다. 그리고 그 기분은 딱 오늘같은 날씨이다. 늘어지고, 습하고, 찝찝하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생각에 생각을 더해본다. 나 란 사람이 지금까지 어떤 기준에 살아왔으며, 나를 위해서 혹여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이용한 적은 없었던가.. 그런 나쁜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에게 접근한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왜 갑자기 그런 생각을 해? 이유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궂이 구구절절 나열하고 싶진 않다. 그 자체가 그닥 유쾌하진 않으니까..
외로웠다.
비때문 일게다.. 나는 비만 오면 왜이렇게 외롬을 타는겐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비가 안왔으면 좋겠다. 비만 오지 않음 대부분 나는 혼자인게 너무 좋고, 혼자인게 외롭지도 않으며, 혼자인게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헌데 비만 오면 이놈의 감정곡선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으다.
시원한 냉수를 한컵 들이키고나니 머리가 조금은 개운해 지는 느낌이다. 그러고 보니 내가 해야할 일들을 아직도 정리하지 못했구나.. 월요일인데.. 풉..
정신차려야지..
아.. 오늘 버스타러 가면서 들었던 생각..
혹시 나도 부업같은걸 해볼 수 있을까? 열심히 내 일 하면서.. 다른 어딘가에 내 열정을 쏟으며 할 수 있는 일..
그냥.. 잠깐 들었던 생각.. 그냥.. 잡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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