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다.. 나의 살아가는 방식과 내 주변에서 사람들이 나를 보는 시선_ 주변의 시선을 신경쓰며 살아온 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 살아온 나도 아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어떤 모습의 고예나 일까..를 생각해보니.. 사실 그냥 답답하기만하다.
누군가에겐 쓴소리도 많이 했었고,
누군가의 고민을 밤이 새고 동이 틀때까지 들어준 적도 있었고,
누군가의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좌우 균형맞춰 그린 눈썹이 다 지워질 때까지 같이 울기도 했었으며,
누군가의 행복한 순간에 함께 마음깊이 행복을 누려보기도 했으며,
누군가에게 듣기 싫은 소리를 해서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다.
내가 너라면 이랬을거야..
내가 너였다면 너무 아팠을 거야..
내가 너였다면 정말 행복에 죽겠다고 했을지도 몰라..
지금 서른이 막 넘은 나에게 삶은 사실 녹녹치는 않다. 이 나이쯤 되면 나는 덜 바쁠거라는 착각을 안고 살아 왔고, 좀더 나은 생활속에서 살아갈거라 생각했었다.
카메라 감독을 하고 있는 친구녀석과 이야기 하면서 그랬다. 우린 참 허우대만 멀쩡한 직업 가지고 있는거 같으다.. 그랬는지도 모른다. 밖에서 보기엔 화려하지만 실상은 참.. 안스러운 생활의 연속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러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있겠나 싶다.. 다들 저마다의 기준이 있고, 그 네들의 삶은 만족과는 거리가 먼 세상에서 허우적 거리며 사는 세상인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나의 희망과 꿈, 행복은 아주 가까운 곳에서 몽글몽글 보일듯 말듯 3D 영상처럼 내 눈앞에서 어슬렁거리지만 좀처럼 나와 공존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나만의 생각은 아니지 싶다.
아침에 늦잠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갑자기 생각이 들었다.
행복하다.. 눈은 무겁고 몸은 젖은 솜처럼 무겁지만.. 참 행복하다.. 누군가가 옆에 없어 가끔 허전할 때도 있지만 나 스스로가 당당하고 멋있으니까, 나 스스로도 충분히 화려하니까.. 난 행복하다.. 이러한 이유들이 없다 할지라도..
아마 창가득 채워진 햇살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행복하다.. 눈은 무겁고 몸은 젖은 솜처럼 무겁지만.. 참 행복하다.. 누군가가 옆에 없어 가끔 허전할 때도 있지만 나 스스로가 당당하고 멋있으니까, 나 스스로도 충분히 화려하니까.. 난 행복하다.. 이러한 이유들이 없다 할지라도..
아마 창가득 채워진 햇살때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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