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웃잖아_/Diary_ (643)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안.. 미안 언니.. ㅠ.ㅠ 스산하게.. 마음이 스산한 것 같기도 하고, 아마.. 피곤해서 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겠다. 분명히 불안한 마음을 안고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한다. 원래 계획했던 프로젝트는 무산.. 아니.. 잠정 연기 되었다. 그는 진정 나에게 퓰리쳐 상을 받은 그것(응?)만큼의 퀄리티를 원하는 것일까? 나에게? 왜?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 한 것일까? 모르겠다. 열정했던 한 순간의 내 영혼이 식어져 잿더미가 되어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 온몸을 파고 든다. 외롭지 않음 or 덜 외로움 몇 년전까지만 해도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가 없었(응?)다. 그러니까.. 나는 여자사람이다. 우리동네에서 여자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 원주민들이 살아가는 부족국가에 내가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 그것이 늘 나를 외롭게 하곤 했었다. 늘 나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사람들은 모두 남자사람이었고, 끈임없는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음에도, 외로움을 느꼈던 것은 어쩔수 없이 내가 여자사람이라는 사실로 부터 오는 감정의 공유가 배재되었던 삶이었 던 것이다. 언젠가부터 나에게도 드디어 우리동네에서 여자사람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정말이지 기쁜 일이다. 얼마전까지는 두명이었는데.. 어느샌가 4명이 되어 있었다. 아.. 정말 기쁘다. 그들이 있어서 덜 외롭다. 그들의 존재는 나의 외로움을 씻어주는 최고의 .. 고뇌_ 고민이 많아진 모양이다. 어제 밤새 잠못들고 뒤척이다가, 결국 외면하려 했던 내 안의 쓴 뿌리들을 보고야 말았다. 슬프다. 나는 버리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던 모양이다. 쓰디쓴 나의 과거들은 나를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게 붙잡고 있었던거다. 밤새.. 그렇게 끙끙 앓는 고통을 깊이 느끼고서야 깨닫는다. 나는 아직도 멀었구나.. 집에 들어가 무심결에 TV를 켰다. 선덕여왕이 홀로 외로운 길을 걷다가 비담에게 기대고 싶어 하는 마음을 비추는 장면이었다. 선덕여왕의 그 마음이 느껴졌다. 내 가슴이 미어진다. 얼마나 외로울까.. 얼마나 기대고 싶었을까.. 얼마나 수도 없이 고민했을까, 얼마나 죽도록 그 순간의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싶었을까.. 그녀의 고통이 내 뼛속까지 전해진다. 남들이 보면 러브라인 어쩌고 .. 20091207 # 당황스러운 일은 언제든지 불시에 일어날 수 있기 마련이다. 내가 의도 하지 않았음에 더욱 당혹스럽게 만들기 마련이다. 사실 짜증이 마구마구 올라왔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시츄에이션에 오히려 더 당당떠는게 그야말로 밥맛이다. 뭐 낀놈이 성질낸다는 말은.. 우리 옛 선조들의 삶이 진득히 묻어 있는 말이리라.. # 꿈에 선생님이 나타났다. 선생님은 내가 고등학교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변한 없으시고, 그 열정도 여전하시다. 사진 전시회를 한다며 문자가 날라왔다. 참으로 반가운 문자다. 그래서 꿈에 뵜던걸까.. 오랜만에 선생님께 전화를 건다. 즐기며 살라는 말을 언제나 강조하시는 선생님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친구같은 분이시다. 어설프게 친구랍시고 필요할때만 찾는(응?)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참 좋.. 나와의 약속 대학원에 합격했다.. 당장 등록금도 없지만.. 잘 한 짓이야! 강실장_ 대학친구 민지, 우리는 서로 강실장, 고과장이라고 부른다. 우리 강실장은 대학졸업하고 바로 전공을 바꿔서 열심히 내달리더니 지금은 강남 부자동네의 헤어샵 실장님이시다. 멋지다. 자주하는 머리는 아니지만 거의 연중행사가 되는 내 머리는 언젠가 부터 그녀의 몫이었다. 머리를 짧게 커트해준 강실장을 어제 만났다. 오늘 친구의 생일이라며 한달에 하루 쉬는 월차를 친구의 생일축하를 위해 soooooooooooooo cooooooooooool하게 써주신 강실장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응?) 그녀와 홍대에서 육해공떡집을 한대접 해치우고 조용한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 예전엔 잘 몰랐었다. 강실장과 고과장이 대화가 이렇게 잘 통하는지.. 아마 강실장도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고과장과 이렇게 대화가 .. 다짐_ 멋이게 살기, 잘 살기, 평범하게 살기, 이 것들은 우리가 쉽게 입 밖으로 내 뱉는 말이지만.. 정말이지 저 말들처럼 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떤 날은 불이 붙어 이것 저것 손에 잡히는 것도 많고, 그래서 뭐든 잘 해 낼 수 있을 것 처럼 탄력이 붙는 날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널널한데도 생각처럼 되지 않고, 정신 산만한 때도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새로운 마음으로 마음을 다잡아 먹은 것이 있다. 운동.. 캐나다 가기 전까지는 근육질탱탱 몸이었다면, 지금은.. ㅠ.ㅠ 그야말로 안습이다. 피해갈 길이 어디 있겠는가.. 나잇살 먹는다는 소리 듣기 전에 운동 해야겠다. 운동해서 슬림~(응?)한 몸을 다시 찾아줘야 하지 않겠냐는게 지금 나의 굴뚝같은 마음이다. 내 이 다짐이 얼마만끔 가줄지는 사실은 잘 모..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