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웃잖아_/Diary_ (643)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게 주어진 삶_ 어제 헌신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를 나에게 예배하셨는지. 다시 느끼게 되다. 전도사님 요청으로 헌신예배 섬기기로 했다가 다른 분이 섬기게 되었던 상황에서 마음이 조금 불편했던건, 아마도 내 욕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 자리의 복됨을 알기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그 자리만의 특권을 누리고 싶었던가 보다. 리허설을 마치고 권선생 오빠가 오셔서 자리를 내어드렸다. 그리고 채희 언니와 제일 앞자라에서 예배를 드렸다. 처음이었다. 늘 하우스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제일 뒤에서 예배 드렸었는데.. 예배를 드리며 알았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이 자리를 나에게 준비해 주셨구나..' "예나야.. 오늘만큼은 저자리 말고 이 자리에서 나와 함께 하지 않으련?" 그렇게 나로하여금 주님을 만나게 하신분.. "언.. 에스프레소 각설탕 먹먹한 아침이었다. 하지만 괜찮다고.. 괜찮은거라고.. 지구가 멸망하는 것도 아니니.. 괜찮은 거라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잘못된 것은 아니므로, 하지만 뭔가가 정상적이지 않은 구석들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좀처럼 가시지 않는 무거운 먹구름을 걷어내보려 애써본다.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손을 들어줬으면 어쩌면 내 판단이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며.. 이 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이토록 절망적인 적이 있었던가.. 싶다. 하지만, 그만 하련다. 무거운 마음도, 먹먹한 아침도 여기서 멈춰야겠다. 쓰디쓴 에스프레소 한잔에 설탕 듬뿍 넣으면 더 없이 달콤한 녀석이 되는 법이니까.. 힘을 실어주고. 믿어주고, 기다려 줄 수 있는 마음. 그 마음으로 가슴에 품어야지.. 그리고, 19일 이전의 마음으로.. 여행.. 여행.. 여행을 하면 머리도 마음도 자라는 것 같다. 문득 작년 스페인 여행 일기를 꺼내보다가 여행 중에 나의 마음을 꺼내볼 수 있었다. 왜 인생에서 여행이 필수 인지.. 다시한번 깨달은 시간.. ^^*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열정의 대상_ 좋아하는 색_ 빨강 좋아하는 단어_ PASSION 좋아하는 계절_ 여름 왜그렇게 나는 빨강색에 열광하는 걸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빨강은 참 많은 것들을 품고 있다. 터질 것 같은 그 느낌이 좋다. 터지려 하는 그 무엇을 꼭 품고 있는 그 모습도 좋다. 누군가는 나의 거침없는 전진에 응원을 보내고 누군가는 나의 그 거침없는 전진에 우려섞인 말을 얹는다. 그 말 속에는 단어로 표현되지 않아도 느껴지는 진심이 녹아 있다. 하여 이러든 저러든 상관없다. 내가 받고 싶은 것만 받으면 되니까. 오늘도 예고없이 오랜 지인을 만나서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왔다. 뒤늦은 변화의 소식에 미안하기도 하고, 또 진심담긴 그 응원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사람을 통해서 늘 배운다. 사람을 통해서 느끼고, 사람을 .. 세상을 보는 눈_ 이탈리아에서 정말 놀랬던 것 중에 하나, 바로 이 선인장이었다. 사람 키보다도 더 큰 선인장들이 사방에 널려있었기 때문. 그리고 빨갛게 뭔가가 붙어 있었다. 그 색깔이 너무 곱고 예뻐서 '우아~ 선인장 꽃도 저렇게 피는구나! 이쁘다~' 라고 했더니 Nadia랑 Giuseppe가 그런다. '예나야 저거 선인장 아니야!' -' 옹! 정말? 그럼 뭐야?' '과일나무야' -'선인장이 아니구?' 그리고는 Nadia가 바로 아이패드로 검색해서 보여주었다. 이름을 까먹었다.. ㅡ.ㅡ^ 무슨 배였는데.. 앞에 뭐였는지 모르겠다. 너무 생소했던지라.. 아무튼 과일이라고 했다. 그 사실을 마지막날 공항가는 길에 알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 미처 맛볼 겨를이 없었다는 것. 다음번에 가면 꼭 먹어보겠노라며.. 뭐, 그런 것 같.. 20121017_ # 토해내야 한다. 무엇이든, 토해내야만 한다. 마음속의 이야기도, 담겨진 생각도, 그리고 그 마음도. 불투명하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먼지같은 것일지라도. 그 순간만큼은 대단했을 것이다. 잠시 최면에 걸렸다가 깨어난 듯, 혹은 마치 실제 같은 깊은 꿈에서 깨어난 듯, 그런 잠시의 혹독한 흔들림속에 머물렀을 지도 모른다. # 나에게는 치명적인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 치명적인 장점은 나의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언가 열정하고 싶은 대상이 나타나면 줄곧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희안하게도 내 예상 답안은 늘 적중한다. 좋은 걸까? 안 좋은 걸까? # 낯선 곳에서의 시간은 특별함을 안겨준다. 그 특별함은 줄곧 혹독한 앓이로 남겨진다. 첫 사랑이 더이상 나에게 사랑이 아니듯, 첫 특별함은 마지막의 특별.. 서프라이즈 칼리브리아에서 두 밤을 자고 일어난 아침.. 7가 조금 넘은 이곳의 아침은 마치 정지된 세상처럼 고요하고 아름답다. 긴 여정.. 그리고 설레임과 두려움을 동반했던 길.. 그 끝에서 만난 놀라운 사실가운데서 터져나오는 감사와 환희.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나의 지혜로움이 아니었음을.. 느끼며 감사하게된다. 그저 믿기만 하면 알아서 해주시겠다던 말씀.. 무모한 결정은 아닐까.. 우려가 문득문득 찾아올 때마다 가녀린 힘으로 버티게 하시던 주님의 그 뿌리깊은 힘을 다시한번 느낀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그리고 이끄심이 얼마나 벅차게 채우시는지를 경험한다.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우리의 소소해보이는 노력이 많은 고민과 노력의 결과임을 알아주고 고마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통해서 나는 또 감사함을 느낀.. 선물 문득 받는 선물은 기분이 좋다. 꼭 무슨 날이어서가 아니라 '그냥 네 생각 나서..'라며 수줍거나, 혹은 소박하게, 혹은 투박하게 건네는 그 손길이 어쩐지 설렌다. 내가 받았으니까 나도 줘야지.. 이런거 말고, 그냥 문득 떠올라 포장을 하게 되는 그 손놀림이 나는 좋다. 오늘도 문득 떠오른 사람을 위해 선물을 하나 고른다. 사고 싶은 옷도, 구두도, 신발도, 화장품도.. 정말 많은데, 정작 내것 하나 살때면 그렇게 고민하고 하고 또 하면서.. 문득 떠오른 사람을 위한 선물은 망설여지지 않는 내가 좋다. 필요한 것이겠거니.. 생각하며 고른 선물. 어쩌다보니 이번주엔 선물이 많이 담겨졌지만, 그래서 지갑은 가벼운게 더 가벼워지지만, 마음만은 두둑해지니 좋다. ㅋㅋㅋ 왜 내껀 없냐고 투덜대기 있기 없기? 이번..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