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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거림_ # 분주함긴 연휴인데, 몹시도 분주하게 보낸 시간들이다.추석 당일 가족 예배를 드리고 잠깐 함께했던 몇 시간, 한끼의 식사로 가족들과 마무리를 하고 뭐가 그리 바쁜지 분주하게 보낸 연휴 . 몹시 긴 연휴였건만.. 바쁘게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정리하고..긴 연휴가 몹시도 허무하게 흘러가 버린 것만 같다.오늘은 노룬산시장에 들러 알아보려고 했는데, 명절 끝이라 지금 무언가를 할 수도, 알아볼 수도 없다고 하신다. # 숨고르기발길을 옮겨 집 근처 이디야에서 사이즈 업 extra 따듯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가장 좁은 테이블을 잡고 앉아 노트북을 켰다.공간이라는 것이 주는 힘은 몹시 크다.엄마가 오늘 오시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얼마든지 정리할 수 있는데, 환기가 필요했다.잠시 환경을 바꾸고 숨고를 시간..
아버지_ 아버지, 긴 연휴를 두고 동분서주하며 쉬지 못하고 행사 준비를 해가며 여러 생각을 합니다.그리고 메일을 받고 마음이 아려옵니다.그럴 수 있지요.. 그런데 마음이 아파옵니다. 오늘 저는 또 다시 고백합니다.주님 없이는 살 수 없고, 숨조차 쉴 수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요.. 그런데요.. 아버지, 저 정말 너무 너무 어렵습니다.우리만 애쓴다고 시장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고객들이 알아줄까요?정말 우리가 바라는 것처럼, 고객들이 잘되고 우리가 함께 성장할까요?좀 쉽게 가면 안되는걸까요?너무 어렵습니다.더디가는것.. 네 주님, 저는 인내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도 해 왔으니까요.그런데 저들은 아니에요. 저들은 더디가기를 원하지 않잖아요.저들은 빨리 가기를 원해요. 더 빨리 가리를요.. 가치있는 일, 변화의 씨앗을 ..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복음 - 유기성 유기성 목사님의 말씀을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늘 이찬수 목사님 설교와 함께 빼놓지 않고 찾아 듣는다. 두 목사님의 말씀에 끌리는 것은, 뻔지르르한 말 뿐이 아니라, 철저하게 삶 속에서 분투하는 삶을 사시는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으나, 말씀을 들어보면 그럴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유기성 목사님의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 동행하는 삶을 통해서, 그리고 영성 일기를 통해서 나 또한 삶의 많은 부분들이 다듬어졌고, 또 다듬어가고 있기에.. 이 책이 주는 깊이는 더 크다. 이미 목사님 설교를 통해 들었던 말씀들이지만, 책으로 보니 또 다른 은혜가 있다.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복음 세례를 받은 자는 예수님과 함께 연합하여 십자가에서 죽었다! 내가 그리스도와 ..
2017 놀고먹자 5탄을 준비하며_ SPC5 년차, 작은 회사이지만, 매년 의미있는 행사를 능력이 닿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기획해 왔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매 행사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며, 많은분들이 함께 그 자리를 빛내 주셨다. 매 해마다, 돌아보면, 그 행사의 의미가 남달랐는데, 그 중심에는 늘 사람에 대한 마음이었다. 업계에 있으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마음. 너무 좋은 사람들인데, 저마다의 사정이 있고, 아픔이 있고, 힘듦이 있었다. 그들을 위로하고, 업계 있는 분들이 경계를 풀고 잠시라도 릴렉스 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게 위로를 받고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불편한 그들이 서로간에 화해가 일어났으면 좋겠다.. 늘 그 마음이 중심에 있었다. 올해, 행사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 뭔가를 하긴 해야 할 것 같은..
바르셀로나, 지금이 좋아 - 정다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여행증후군이 발동 했다. 스페인을 여행하던 그 시절에, 바르셀로나에 대한 추억보다 말라가에 대한 아련함이 내내 발목을 잡았었더랬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며 점점 바르셀로나에서의 짧았던 강렬함 때문에, 몹시도 그리워하던 시간들이, 몹시도 길었더랬다. 그렇게 바르셀로나는 구석진 마음 한켠에 움크린채 남겨져 있었더랬다. 이 책을 보면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기억들이, 그때의 그 아쉬움들이 몰랑몰랑 올라오기 시작했다. 바로 옆 이탈리아를 오가면서도 그리울까싶어 차마 돌아보지 못했던 스페인_ 아무래도 다시 다녀와야 할 것만 같다. 그리고 이 부부, 참 예쁘고 부럽다. 담백한 삶이 그러하고, 그들의 용기에 더 그러하다. 전체적으로 글도 참 담백한데, 글을 쓰면서 느끼는 것은, 잘쓰는 글들은 ..
흩어진 교회에서 승리하라 - 원용일 선물 받은 책인데, 기대하지 않고 시작한 책에서 그 동안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여러 고민들이 해갈된 기분이다. 물론 이것이 완전하고 온전한 해결책일 수 없고, 결국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개개인이 바로 서야 할 것이며, 지혜롭게 세상에서 살아가며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 그것을 강조하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더 고민해야 했던 문제들, 선택의 기로에서 때로(혹은 자주) '포기를 선택'해야 했던 많은 순간들이 결국은 하나님의 자녀된 자로서 옳은 선택이었다는 위로를 얻게 된 책. 오늘도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나는 수 많은 선택을 할 것이고, 그 선택의 모든 순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건강한 그리스도인, 세상에서 배척받지 않고 오히려 환영받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오두막 THE SHACK_윌리엄폴영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소설_ 딸을 잃고 고통속에서 파파(하나님)의 초대 메세지를 받고 찾아간 오두막에서의 하루의 이야기_ 성부, 성자, 성령을 특정 인물로 가시화 해서 보여주는데 그래서 이단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나는 이 책을 그저 소설로 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 속에서 나는 하나님의 관점, 예수님의 관점, 성령님의 관점이 그럴 수도.. 마음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제법 많았다. 밑줄 그은 주옥같은 글들이 있는데, 어쩐지 이 소설 속에서는 발췌하고 싶지 않다. 가슴 한켠 뭉글함이 남겨질 때 밑줄그었던 그 곳을 수고스럽게 찾아보고 싶다.
꿈을 꾸는 자, 그리고 꿈을 살아내는 아티스트 권지휘감독 꿈을 꾸는 자, 그리고 꿈을 살아내는 아티스트 권지휘감독 소리를 보여줄게요! 오늘은 녹음 장비를 들고 산자락에 라도 올라가 있을 것 같다. 8월 막바지, 매미가 악을 쓰고 울어댄다. 박도경은 매미 소리를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 일단 산으로 갔겠지? 그것도 아주 깊고 싶은 산 속으로. 그리고 그 소리를 녹음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 매미가 매달려 있을 나무의 결과 나무에 엉퀴성퀴 널부러진 들풀들의 움직임도 놓치지 않으려 들 것이다. 이리저리 나뭇가지에 긁히고 찔려 박도경의 동생 박훈은 버럭버럭 소리를 지를 것이다. “아이씨! 저 개또라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또 오해영, 드라마를 보면 음향쟁이들은 지적질하고 싶어 안달이 날 수도 있고, 장면 하나하나 넘어갈 때마다 참견질을 하고 싶어 질지도 모른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