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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사춘기_


무슨 말인가를 쏟아내고 싶은데,

좀처럼 그 말이 어떤 것인지,

어떤 모양의 것들인지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몹시도 답답하고 

몹시도 시리다.


간혹 밀려오는 불편한 마음들이 있는데

그 마음을 또한 규정짓기가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불편함은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 생각한다.


나는 진실되게 살고 있는 사람인가?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스스로 되뇌이며

오늘도 순간 순간을 곱씹어 본다.

소처럼 되새김질을 해야만 소화할 수 있는 인생인가 보다.


아무래도 뒤늦게 사춘기가 오려는가 보다.

뇌도 심장도 꺼내서 어딘가에 넣어두고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구나..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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