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인가를 쏟아내고 싶은데,
좀처럼 그 말이 어떤 것인지,
어떤 모양의 것들인지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몹시도 답답하고
몹시도 시리다.
간혹 밀려오는 불편한 마음들이 있는데
그 마음을 또한 규정짓기가 어려운 순간들이 있다.
불편함은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 생각한다.
나는 진실되게 살고 있는 사람인가?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스스로 되뇌이며
오늘도 순간 순간을 곱씹어 본다.
소처럼 되새김질을 해야만 소화할 수 있는 인생인가 보다.
아무래도 뒤늦게 사춘기가 오려는가 보다.
뇌도 심장도 꺼내서 어딘가에 넣어두고 여행이나 갔으면 좋겠구나..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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