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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YEStory_

실망과 상처_ 내 잘못

요즘 너무 많은 일들을 겪고 있어서 그리고 그 일들이 좋은일과 좋지 않은 일들이 함께 뒤섞여 있어서,
뭐라고 딱 규정할 수는 없지만,
좋은 않은 일 따위가 그렇게 문제 되지 않을만큼 좋은 일들이 많아서 감사하다.

그럼에도 좋지 않은 일들이 
결국 사람에 대한 문제이고
신뢰에 대한 문제여서 마음이 아픈건 어쩔 수 없다.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더니
배려해줬더니 오히려 기세 등등해서 싸가지가 하늘을 아주 뚫고 나올 기세다.
아침부터 뚜껑이 열렸지만
심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을 추스렸다. 

어제, 그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의도치 않은 정보(!?)들을 수집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나에겐 너무 치명적인 정보들이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법이다.

적어도 앞에서 빨강, 뒤에서 파랑 이러진 말자.
호박씨좀 까지 말자.
앞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뒤에서는 딴짓 하고 다니면
이 쪼그만한 땅덩어리, 이 찌만한 시장에서 뭔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러는건지..
그냥 속상하고 안타깝고..


이번주 일들을 겪으면서 나는 또 많이 나를 돌아보게 되었는데
- 일과 관계를 철저하게 분리 할 것
- 나에게 웃고 손내민다고 그것이 다 좋은 의미 일 수 없다는 것
- 무턱대고 믿지 말 것

거참.. 씁쓸하구만..

그래도 감사한 것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더 깊은 신뢰와 소중함을 다시한번 자각하는 시간이 되었고
앞으로 정말 조심해야 할 사람을 구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만하면 감사하지!!!

마태복음 말씀이 떠오르는 사건들이다.
마음의 섭섭함과 분노(는 좀 과하고)를 내려놓고 주님만 바라보자.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열매 거둘 때가 가까우니 그 열매를 받으려고 자기 종들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들을 잡아 하나는 심히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로 쳤거늘
다시 다른 종들을 처음보다 많이 보내니 그들에게도 그렇게 하였는지라
후에 자기 아들을 보내며 이르되 그들이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고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고 그의 유산을 차지하자 하고
이에 잡아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러면 포도원 주인이 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그들이 말하되 그 악한 자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은 제 때에 열매를 바칠 만한 다른 농부들에게 세로 줄지니이다.

(마태복음 21: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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