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315) 썸네일형 리스트형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꽤 오랜동안 베스트셀러였던 마지막 페이지에서 식스센스를 보는 것 같은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내려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300페이지 가깝게 적혀 내려간 많은 사례들을 토대로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것. '신호를 하단하라' 읽으면서 몇몇 나의 과거 포인트들도 생각이 났고 그렇겠구나.. 라는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반대로 어쩌면 나는 수 많은 신호를 차단하지 못하고 있음으로 전진하지 못하고 바둥대는 모습들도 있는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좀 더 나은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어제보다는 나은 오늘의 나 말이다. 열한계단 - 채사장 오래전 팟캐스트 의 열열한 팬이었기에 채사장의 섹시한 뇌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이야기들에 늘 흥미를 느꼈고 많은 얕은 지식들을 얻어먹고 지냈던 것 같다. 운전을 하며 여기저기 오갈 때마다 들었던 지대넓얕은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듣기에 참 좋았던 컨텐츠였던 것 같다. 어느날인가 팟캐스트를 잠정 중단하면서 삶의 재미 하나가 사라졌다는 생각에 씁쓸한 적도 있었다. 아무튼. 채사장의 맛깔스런 이야기들이 늘 나는 좋았던 것 같다. 그래서 채사장의 책들을 사 읽곤 했는데. 오래전에 사두었던 열한계단을 아주아주 힘겹게 오늘에서야 덮었다. 밑줄을 긋기에는 저자와 나의 생각의 간극이 넓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서로 다른 사고체계에 살아가고 있어서 인지 그저 어렵고 난해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그냥 누군가의.. 제5회 음향인과 함께하는 자선경매 Loveloudness 계획된 일 이사를 코앞에두고 밀려드는 업무와 경매행사 준비로 정신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경매 준비로 시름하고 있을 즈음, 사무실 이사 날짜에 차질이 생기면서 여러모로 마음을 쓰고 속을 썪었던 시간. 늘 그렇듯, 무언가 결정을 내리고 나면 더이상 돌아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먼저 내달음질 치기에, 이곳에서도 하루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지배적 이었던 것 같다. 밀린 업무에, 행사 준비. 회사 식구들은 현장 업무로 사무실도 못 들어오기 일수였고, 2주 가량 얼굴도 못보는 시간들이 허다했던 시간 혼자서 짐들을 정리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막바지 벼락치기 하듯 짐을 정리하다가 아주 오래전, 2012년도 막막하게 일을 시작하던 그 때 , 스케치북에 선을 하나 긋고 점을 찍어 연도를 적어 뭐라고 뭐라고 적었.. 또 다시 쫓겨나는 이야기(별내편_) 지난 주일(6월 14일) 예배드리는 중에 건물 주에게서 카톡이 왔다. 예배 드리던 중, 콘솔 앞에서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아버렸다. 또 다시 세입자의 쓴잔을 마시게 되었다. 전에도 쫓겨났고, 이번에도 쫓겨나는 꼴이 되었다. 건물주는 나를 위해주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짐싸들고 나가라는 것이고, 보상은 안해줄 수는 없으니 해주긴 하겠으나 할만큼은 해 줄 수 없으니 에어콘 3대를 두고 가라는 것이었다. 급하니 하루라도 빨리 빼줬으면 하는 것이 주 골자였다. 우리 업종 특성상 공실 아무데나 들어갈 수 없으니 우리 조건에 맞는 어디든 최대한 찾아보겠다 했고 무리이긴하나 지식산업센터를 들어가기로 내부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우리는 가을까지는 이 곳에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이 상황을 들은 .. 꽃, 마음 여러 일들이 매일 매일 일어났고, 그 순간마다 우리는 힘겨웠지만 우리는 치열하게 노력했다. 꽃을 볼 때마다 들었던 생각. 그리고 어제 그는 몹시 수줍어하며 차 안에서 이 꽃을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꽃이 싱싱하지 않았으나 중요치 않았다. 근처 꽃집을 찾아 급하게 있는 꽃을 포장해 온게 눈에 훤했다. 꽃집에서도 꽃이 별로 없다고 했다고 했다. 꽃이 싱싱하지 않은게 눈에 보였지만 그 마음의 싱싱함에 그저 찬란하고 예쁘기만한 꽃이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샀던 것 말고는 처음 꽃을 사봤다는 그의 고백이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그는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었다. 그래서 날이 서 있던, 뾰루뚱 했던 나의 마음도 무장해제 되었다. 꾹 참는 웃음도 터져 버렸다. 저녁을 먹고 함께 피트니스에 갔다. 같이 운동을 처음.. 무례하지 않게 시작부터 지금까지, 줄곧 우리는 참 좋았던 것 같다. 둘의 문제로 다툰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늘 서로의 시선에 집중해 왔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불청객이 나타났다.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한다. 내게도 불청객이 찾아왔으나 정중히 이야기를 했고 정중히 퇴장해 주었다. 그 또한 나에게는 고마운 일이었다. 운전을 할때도 일방통행 길을 만나면 불편할 때가 있다.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불편함이 불편함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되면 그것은 불편함을 넘어서는 민폐와 무례함으로 변질 되기 쉽다. 지성인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예의 어쩌면 그것은 지성인의 소양이 아니라 그저 인간이 갖춰야하는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요 며칠간 우리는 우리에게 의미없는 타인으로 인해 서로 힘들어야 했다. 그러나 그 시.. 마음 시린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분명하지 않은 모든 상황들이 나에겐 너무 버겁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것도 버겁다. 잊혀지지 않는 것들을 잊은 척 하는 것도 버겁다. 속이 내내 울렁거린다. 눈이 따갑다. 요즘 내내 그런 것 같다. 타인을 받아드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같은 무게와 같은 모양으로 함께 걸어가고 있는게 맞을까?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아니면, 같은 무게와 같은 모양인데도 내가 다른 무게와 모양으로 해석하고 있는건 아닐까? 그 동안 덮어두고 미뤄뒀던 문제를 해결해 가려고 보니 밀어닥치는 산제한 문제들이 많음을 본다. 나아지기 위한 시간들이니 아파도 견뎌야 하겠지? 가장 어려운건 도무지 알 수 없는 마음같다. 여전히 그러하다.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