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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사인한 날 2012년 10월 9일 2012년 8월 구두 계약을 하고 이번 10월 아시아 마켓 오픈 기념 시연회 및 세미나를 열면서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왔다. 마음이 너무 따뜻한 큰 언니같고, 때론 엄마같은 나디아와 진심으로 나를 위해 마음을 다해주는 고마운 오빠 주세페, 그리고 나의 최고의 파트너 이디렉터님. 함께 했던 순간들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이탈리아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나는 정말이지 복터진 인생이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나를 귀하게 여기시고 계시는지 매 순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얼마나 치밀하게 얼마나 더 깊이 준비하고 계시는지, 그래서 그 마음이 뭉클해지고, 그리고 기쁜 마음이 넘쳐나서 눈물이 나고, 감사한 것. 주님께 매인 삶이 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매일 매..
2012 LSS Party_ @Calabria, Italy HDA24 SB17, ST17
20121017_ # 토해내야 한다. 무엇이든, 토해내야만 한다. 마음속의 이야기도, 담겨진 생각도, 그리고 그 마음도. 불투명하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먼지같은 것일지라도. 그 순간만큼은 대단했을 것이다. 잠시 최면에 걸렸다가 깨어난 듯, 혹은 마치 실제 같은 깊은 꿈에서 깨어난 듯, 그런 잠시의 혹독한 흔들림속에 머물렀을 지도 모른다. # 나에게는 치명적인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 치명적인 장점은 나의 치명적인 단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언가 열정하고 싶은 대상이 나타나면 줄곧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희안하게도 내 예상 답안은 늘 적중한다. 좋은 걸까? 안 좋은 걸까? # 낯선 곳에서의 시간은 특별함을 안겨준다. 그 특별함은 줄곧 혹독한 앓이로 남겨진다. 첫 사랑이 더이상 나에게 사랑이 아니듯, 첫 특별함은 마지막의 특별..
완벽한 예비하심 한번도 들어보지도 않고, 정말 아무것도 모른채 서로 믿음하나로 시작한 비지니스의 시작. 인간관계를 시작으로 비지니스로 넘어왔지만, 그래도 적지않은 두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길. 그렇게 부푼 기대감으로, 그리고 설렘과 조금은 두려움으로 날아갔던 이탈리아 끝 칼라브리아. 데모 현장을 보고 현장에서 준비하는 것을 보고, 또 소리를 듣고. 하나님께서 정말로 나를 위해서 얼마나 치밀한 준비를 해 오셨는지를 다시 보게 되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잠 3:5 이 말씀하나로 하나님은 처음부터 이 순간까지 쭉.. 이끌어 주셨다. 아무것도 없던 상황에서 벌써 10월이 되었고, 그 사이 많은 일들이 벌어졌으며 많은 일들이 또 벌어지고 있다. 그 안에 감사가 끊이지 않음은..
서프라이즈 칼리브리아에서 두 밤을 자고 일어난 아침.. 7가 조금 넘은 이곳의 아침은 마치 정지된 세상처럼 고요하고 아름답다. 긴 여정.. 그리고 설레임과 두려움을 동반했던 길.. 그 끝에서 만난 놀라운 사실가운데서 터져나오는 감사와 환희. 우리의 선택이 우리의 나의 지혜로움이 아니었음을.. 느끼며 감사하게된다. 그저 믿기만 하면 알아서 해주시겠다던 말씀.. 무모한 결정은 아닐까.. 우려가 문득문득 찾아올 때마다 가녀린 힘으로 버티게 하시던 주님의 그 뿌리깊은 힘을 다시한번 느낀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그리고 이끄심이 얼마나 벅차게 채우시는지를 경험한다.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우리의 소소해보이는 노력이 많은 고민과 노력의 결과임을 알아주고 고마워하는 이들의 마음을 통해서 나는 또 감사함을 느낀..
추석맞이 음식 퍼레이드 추석만 되면, 뭘 해먹어야 할까.. 진정 고민스럽다. 제사를 지내지 않고 추도예배를 드리다 보니 제삿상을 차리지 않고, 그러다 보니 늘 가족들 먹기 좋은 음식 준비하는게 일반적인 우리집 명절 식단. 식순이의 고민은 이런거. 꼭 누구네 집 며느리가 아니어도, 시어머니가 아니어도 명절되면 식단 고민 한단 말씀.. ㅋ 하여.. 이번 추석 메뉴를 공개!!!! 할줄 알았나? ㅋㅋㅋ 이런것좀 해먹을껄.. 싶은.. 하나같이 너무 먹음직 스러워서 보기만해도 침이 고이게 만드는 스페인의 타파스 :) 수 십가지의 종류로 골라 먹고 먹어도 넘쳐나는 많은 종류의 타파스. 다 맛볼 수 없어서(내 위는 상상만큼 위대하지 못했다.. 그게 가장 아쉬웠던 순간) 결국.. 탱글탱글 새우와 몇가지 간단한 타파스만 맛보고 눈에만 담아온 타..
침이 고인다 - 김애란 침이 고인다 저자 김애란 지음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2007-09-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그렇고 그런 일상에 단물처럼 고이는 이야기들 달려라, 아비의 ... 글쓴이 평점 이틀정도면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 보니 일주일 동안이나 손에 쥐고 있던 김애란 이라는 작가의 책. 친구의 선물로 받아든 이 소설은, 어쩐지 참 가깝다. 내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 같고, 내 옆집 사람의 이야기일 수도 있을 것 같은 이야기들. 그래서 참 재미있게 읽었던. 오래전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했던게 있다. 이런 책을 왜 쓰지? 나도 겪고 있는 일인데..? 이런건 너무 당연한건데 왜 궂이 책에 내 이야기를 담아서 또 잃게 하는거지? 하고 생각했던 시절은 중고등학교 시절이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나의 삶은 ..
기꺼이 한다는 것_ 나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다. 오래 전부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리 엄마 뱃속에서 부터 나는 교회의 문턱을 드나들며 그렇게 긴 세월을 교회의 사람처럼 살아왔다. 그런 나에게 뜨거운 신앙이란, 소명이란,하나님이란, 그리고 예수님과 십자가란 그저 나의 이름 만큼이나 쉽고 친숙했으며 가까운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착각 이었다. 나 자신으로 35년을 살아왔으면서 나는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긴 세월을 살아버린 것처럼 나는 신앙도 소명도 하나님도 예수님도, 그리고 그 십자가의 의미도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중. 고등학교 시절. 그땐 참 뜨겁게 사랑했다. 예수님에 대한 열정과 그 목마름이 언제나 나를 주님 앞에 무릎을 꿇게 했었고, 입술을 열어 기도하게 하셨다. 그러다가 대학에 가고, 직장인이 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