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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유일한 한장_


국민학교 5학년 때 였던 것 같다.
처음 나한테도 소질이라는게 있다는 것도 알았고..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쭉... 그렇게 그림을 그렸던 것 같다.
현실적인 문제들과 부딪치지만 않았더라면...
나는 그림을 계속 그리고 있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그랬다면 나는 이렇게 매력적인 지금 일을 하지 못하고 있겠지?
집 정리하면서 찾은 마지막 한장의 그림이다.
6년여간 그린 그림이 수백장이건만... 꼴랑 한장이 남겨져 있었다.
그림을 보아하니 아마도 중학교 2~3학년때쯤 그린 것 같다.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 그림 한장...
이 한장이라도 남겨져 있어서 나는 지난 시간을 또 회상할 수 있나보다.
나이가 들어서... 조금 여유가 생기면, 그때는 다시 해보고 싶은 것...
갑자기 먹향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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