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리치를 다녀오고_
국내 아웃리치를 다녀오고, 러시아 아웃리치를 또 그렇게 다녀오고, 많은 은혜가 있었고, 또 나의 연약함과 내려 놓아야 할 것들을 보여주셨다. 아무런 기대도 없이, 그 어떤 준비도 없이 터덜터덜.. 그렇게 올랐던 러시아행인데, 아버지는 그렇게 또 부어주셨다. 참 신기하다. 다들 하나같이 다녀와서 더 뜨겁다. 이렇게 뜨거운 사람들이었구나.. 하고 이제서야 체감한다. 그곳에서 보았던 그 모습보다 더 뜨거운 언니, 오빠, 동생, 그리고 친구들.. 하나같이 우리가 그곳에서 얼마나 값진 소중한 시간들을 보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아버지께서 부어주셨는지를 고백한다.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그런데 그곳에서 나는 내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중요한 것을 보게 되었고, 그 안에서 내가 가야할 방향이 틀려 있음을 보..
성숙
성숙하지 못했다. 나이만 잔뜩 먹고, 여전히 나는 어린아이 같은 생각과 사고를 하며 살아왔고, 여전히 나는 멋데로 였으며 여전히 나는 철딱서니 없는채로 살아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적당히 성숙해 있었으며, 적당히 철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된다. 배려_ 성숙한 사람의 베이직. 배려한다는 것은, 나 하고 싶은대로_ 내 멋대로가 아니라_ 상대방의 상태나, 상황, 여러 가지의 것들을 돌아보는 시선, 그 모든 것들을 헤아릴줄 아는 마음_ 일 것이다. 나는 늘, 나는 배려할줄 모르고 못되먹은 사람이라고, 제멋대로 인 사람이라고 말해왔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이란걸 알게 되었다. 비오는 하늘이 참 화창하게 보인다. 이쯤에서 생각한다. 배려없는 관계_ 라는 것에 대해서.. 비가온다. 시골에서 듣던 슬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