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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4 우산을 홀딱 뒤집어 놓을 만큼 불던 바람도, 온 몸을 휘감아 내리던 비도, 그렇게 잔잔해졌다. 그리고 사라졌다. 어딘가로.. 그리고 무슨일이 있었냐며.. 그렇게 해맑은 하늘이 인사를 한다. 어쩌면, 모든 것들은 그렇게 마음에서 마음으로 통하는 것들로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맑은 하늘이 애처롭다. 걸어볼까..? 맑은 공기가 그립고,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는 정관사 'the'를 제대로 쓰고 있는지 정도 였던.. 그 자유로움의 그 순간으로 잠시라도 들어갈 수만 있다면, 오늘도 비가 오려는가 보다. 비가 오고 다시금 하늘이 맑게 개일테니까 괜찮다. 무거운 구름이 참다 참다, 더이상 안지 못하는 순간에 품어내리는 비_처럼 즐거운 일만 있을 수는 없지만, 늘 마냥 좋기만 할 수는 없지만, 늘 좋은 생각을 하며, ..
World War Z , 2013 마크 포스터(감독) 브래드 피트(제리 레인), 미레일 에노스(카린 레인) 브래드피트가 덜 멋있게.. 그러니까 살짝 고릴라 같은 얼굴을 하고 나와줘서 인간미가 더하긴 했지만, 이건 뭐.. 영웅담 같은 스토리에.. 핡! 전체 스토리는 그랬지만, 좀비들의 할~ 긴장 상태를 늦출 수가 없어서 손을 꼭 잡게 만들던 영화.. 뭐.. 주인공의 정확한 각인.. 말고는.. 그러하다.. 월드워Z.. 또 나올거니?
SPC 첫돌_ 2013년 7월 2일_ SPC 첫 돌을 맞는다. 2012년 무덥던 여름날, 매미가 방정맞게도 울어대던 그날 이었다. 중랑천을 끼고 있는 서늘한 그늘 아래를 이디렉터와 걸어갔던 곳은 성동세무소였다. 갑자기 생긴 일 때문에, 고맙게도 우리가 아니면 안되겠으니.. 기다리겠다며 믿고 힘을 실어주었던, 누군가의 고마운 마음에 떠밀려 갔던 세무소였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고 시작된 사운드피플컴퍼니. 이제 내일로 꼭 한돌을 맞는다. 1년.. 아기로 치자면 이제 막 걸음마를 하게 되는걸까? 1년.. 그렇게 한살을 먹는다. 내일이면 꼭 그렇게 한살을 먹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수근대기도 했다고 들었다. 어디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나 보자_라고 팔짱끼고 보는 분들도 있었다고 들었다. 이렇게 힘들때 무슨 ..
FROZEN FROZEN_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만의 표현이 나는 좋았다. 간지럽히듯 조심스레 툭툭 내던지듯.. 하지만 조심스러운 한마디 한마디가 나는 참 좋았다. 꾸며지지 않은 언어 속에서 진솔함을 느꼈기에_ 그래서 나는 그대가 좋은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그리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람같은 그대를_
아침_ 빨가면 빨간거고, 하야면 하얀거고, 좋음 좋은거고, 싫음 싫은거고, 차든지 뜨겁든지, 늘 그래왔던 나_ 사무실에서 커피 한잔을 내리다_ 떠오르는 기억에 잠시 정신이 혼미하다. 윤리대로 산다는 것, 법대로 산다는 것, 그 영역을 넘어서는 신앙안에서 나는 언제나 그렇듯 혼란스럽다. 소소한 삶의 한 영역에서부터, 깊은 내면의 것들까지, 나를 자유케 할 수 있는 것은 말씀가운데 허락되어진 환경들가운데 누리고 채우는 것들이겠지. 문득 미안해진다. 나 때문이야.. 왜, 고마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은 늘 공존하는 걸까? 아침이 해맑다. 그리고 평화롭다. 그리고 나는 웃는다.
좋을텐데_ 좋을 텐데 너의 손 꼭 잡고 그냥 이 길을 걸었으면 내겐 너뿐인걸 니가 알았으면 좋을 텐데 말라가의 뜨겁고 맑았던 하늘과 밤을 언젠가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_
빈틈_ 사람의 감정은 참 빈틈이 많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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