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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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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_20110318 “ 한국어 노래를 한 동안 듣지 않았었는데.. (웃기는 이유이지만.. 영어 공부를 하면서.. 그랬던 것 같아.. 듣지 않던 팝송에 맛이 들었다고 하면.. 조금 희석될까..?) 오늘은 네이버에 샤방샤방한 곡들을 걸어두고.. 듣고 있어. 네이버가 짜잔.. 세상에 방긋 인사를 하던 그때엔 나도 네.이.버.빠.순.이.였어. 블로그가 생기자 마자 블로거가 되었고, 요즘은 파워블로거라고 하던데.. 【 오늘의 블로그】와 【사진 블로그】.. 무려 2관왕을 했던 전적이 있는 나인데.. 근데 지금 소리사랑의 블로그는.. 그냥 쥬크박스야.. 잡다한(그러니까 내말은.. 장르를 망라한_이란 뜻이야..) 곡들이 있어서 원하는 곡을 쉽게 선택해서 랜덤으로 들을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물론.. 돈주고 샀어.. ㅠ.ㅠ) 조금은..
흐르는대로 내버려두기_ 어디서 부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야 할까..? 하고 생각을 했어. 생각을.. 했어.. 그렇게.. 더 이상 생각은 그만 하기로.. 결.정.했.어. 흐르는대로..가 정답이야. 흐르는대로 그냥 내버려 두면돼.. 그러면 되는거야.. 한가지.. 두려운 것은.. 아마.. 아마도 같은 두려움일거야.. 라고 생각 했어. 내 말은.. 겁도 없이 물장구 치다가.. 그 곳에 깊이 발을 담그기로 결정 했다는 거야. 도대체 무얼 근거로.. 결정을 해 버렸는지 알지 못해.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생각의 영역을 빼앗겨 버린 것 같아. 그래.. 그것 뿐이야. 어느날.. 예고도 없이.. 바.람.이. 바람이.. 불어왔어. 바람은.. 내일도 불어올거야.. 그 바람은.. 1년 후에도 여전히 불어올거야.. 그 바람은.. 10년이 지난..
가끔_ “ 가끔, 만나기 전부터 나는 이 사람을 알고 있었다 싶은 사람을 만날 때가 있다.. ” 비슷한 점이 많다고 했다. 뭐가.. 도대체 뭐가 비슷하단 걸까.. 하고 생각 했었다. 조금씩.. 비슷한 점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바람이 불어왔다. 겨울같은 봄날과 함께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과 함께 걷고 바람과 함께 걷는다..
폭풍같았던.. “ 정말 폭풍같이 한 주가 가 버렸다. 시간이 어쩜 이렇게 빨리 가버리는걸까.. 생각 한다. 개강과 동시에 참 많은 일들이 여기저기서 마치 폭죽놀이 하는 것 처럼.. 그렇게.. 유쾌하게 터져준다. 감사한 일이다. 늘.. 고민하고 살던 내가.. 언제부터 인지 모르지만.. 생각 없음의 사람처럼 느껴질 만큼.. 그렇게 대책없이 편안할 때가 있다. 점점.. 그 시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일이 편해져서 인지.. 아니면 점점 삶을 단순화 시키고 있는 과정 덕분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삶이 즐겁다. 정말 폭풍같았던 한주를 보냈다. 그리고 오늘은.. 즐거운 마음으로 스터디를 간다. 그토록 즐겨하는 커피숍에서 향 좋은 따뜻한 커피 한잔과 함께 공부하는 날이다. 넘넘 즐거운 날.. 오늘은 재..
손편지_ “ Please when you go somewhere is very exotic place you never been there.. let me please take a lovely letter from you. Then.. I can safely say that I would be very happy with your smile indeed.. ” 편지 쓰기를 나는 왜그렇게도 좋아했던걸까.. 그랬다. 나는 참 심하다 싶을 만큼 편지 쓰는 것을 좋아 했다. 나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그렇게.. 손으로 적는 편지를 좋아했었다. 중고등학교 떄에도 줄곧 그렇게 편지를 썼었고, 그래서 펜팔도 즐겨 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도 줄곧 누군가에게 나의 손편지를 전해주곤 했던 기억이 있다. 한동안..
훈재 졸업식 2월의 마지막 주말.. 졸업식과, 결혼식.. 그 중에서 오늘은 졸업식만.. 살짝쿵 기록해 두기로 결정.. 먼 훗날, 2011년 2월의 마지막주말을 떠올리기 위한 약간의 수고로움이 1년후의 그날, 5년후의 그날, 30년 후의 그날.. 그리고 내가 생을 마감하게 될 어느 날의 그 날에.. 이 순간을 기억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짧은 결혼 전 연애.. 그리고 긴.. 결혼 후 연애 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언니와 형부.. 한 회사에서 오래 알고 지내오면서 서로에 대해 충분히 정보 수집을 해 왔던 것일까..? 일거수 일투족을 서로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던 걸까..? 아빠가 돌아가시고 갑자기 도둑 결혼 하듯이 가버린 언니를 정말로 도둑질 당하는 것 같아 형부가 내심 괘씸했던 그때.. 지금은 나의 든든한 후원자.. 울..
마법의 성 범주를 넘어서면 아찔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어 그 안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몽실몽실 이브게도 안착해 있지 그것들을 바라보다가 손가락이 넘어서고 발끝이 침범하고 그러다가 몸의 절반이 넘어가서 어느 순간에는 온 몸이 그 아찔함에 빠져버려 그 안에는 무언가 다른 것들이 있을 것만 같거든.. 어쩌면 지금 그려지는 환상과는 달리 그 특별함이 아무것도 아닌 것들로 채워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우리는 늘 간과해버려 결국.. 가까이 가서 보면 침범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내 몸으로 느껴야만 인정하게 돼 결국.. 그렇게.. 다를 바 없다는 걸.. 온 몸으로 느끼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지.. 어쩌면.. 마법의 성은 끝끝내 알아내지 못하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그 자리_ 잃으면 안되요. 어디로 가는지는 적어도 알아야 하는 거랬어요. 길을 잃었다고 당황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 뒤를 돌아 보면 돼요. 여전히 같은 자리에 내가 있을 테니까.. 신호가 깜박인다고 망설일 필요도 없어요. 뛰어주면 되는거고, 그게 싫으면, 한 템포 쉬어도 되는 거잖아요. 한 템포 쉰다한들 있던게 사라지는건 아니니까요.. 파란 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방금 전에 들어온 신호등인데도 왠지 불안하다. 지금 건너면 시간 안에 건널 수 있을까..? 혹시 반쯤 가서 빨간 불로 바뀌어 버리면 어쩌지..? 하는 생각 때문에 깜박이는 신호 앞에서 갈듯 말듯.. 한참을 그렇게 고민한다. 그렇게 망설이다가 발을 떼는 순간 신호는 바뀌고 옅은 신음을 내뱉는다. '이럴 줄 알았어..' 말을 할까 말까.. 전화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