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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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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됐다_ 2007 @ HyeHwaDong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 얘기해줄까요? 우선 흰 도화지의 한가운데를 눈대중으로 나눈 다음, 맨 위에서부터 아래 끝까지 줄을 내려 그어요. 이 선은 뭘 의미하냐 하면 왼쪽 벽과 오른쪽 벽을 나누는건데 우선 지금 당장은 평면처럼 보이지만 이 두 벽은 정확한 90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왼쪽 골목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가려면 90도, 몸을 회전해야 되는 '기역자' 벽인 거죠. 일단 왼쪽 벽에다가는 한 남자를 그려요. 벽 쪽에 몸을 바싹 붙이고, 오른쪽 벽을 향해 몸을 돌리고는 살금살금 숨바꼭질하듯 눈치를 보고 있는 옆 모습의 한 남자를요. 오른쪽 벽 역시, 마찬가지로 한 여자를 그려요. 여자 역시 벽 쪽에 붙어서 조심스레 누군가를 훔쳐보기라도 하듯 잔뜩 긴장을 하고 있는 ..
메세지_ 춥지만.. 왠지 마음만은 간지럽게 녹여줄 것만 같은 태양이 환하게 내리 비쳤다. 매서운 새벽 공기는 그렇게 녹아지는가 싶었다. 그렇게 하늘은 열렸다. 파란 하늘이 새찬 바람을 가르고 내 속눈썹을 간지럽혔다. 몽글몽글 그 느낌이 살포시 나를 감싸 안아준다. 즐거운 아침이다. 즐거운 아침이길 기도한다. 누구에게나.. 즐거운.. 그런 아침이 되고 오늘이 되기를.. 마음 깊이 기도한다. 작은 마음 한조각 작은 종이에 적어본다. 가슴속에 담겨진 나만의 비밀을 그곳에 담아 적어두고 눈으로 소리없는 입술로 그리고 마음으로 그렇게.. 나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메세지.. “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기차다. 함께 타지 않으면 같은 풍경을 나란히 볼 수 없는 것. 나란히 표를 끊지 않으면 따로 앉을 수밖에 없는 것. 서로 마..
너와 함께 걷던 길_ 그대와 함께 걸었던 그 길을 다시 걷다.. 문득 그대의 숨결을 만났습니다. 그대와 함께 쉬어가던 그 그늘에서 숨을 고르다.. 그대의 기분 좋은 흥얼거림을 들었습니다. 그대와 함께 바라보던 그 푸른 하늘을 올라다 보다.. 그대의 사랑스러운 그 눈과 마주쳤습니다. 그대.. 아직 내 가슴에 그렇게 살아있었던 모양입니다. 손이 뜨거우면 가슴이 차가운 거라고 억지 부리던 나에게 아무 말 없이 그저 손을 더 꼭 잡던 너의 손길이 그리웠는지도 모르겠다. 너와 나의 그 손이 그렇게 맞 닿는 그 순간에 나는 미쳐 알지 못했다. 그 손이 떨어지는 순간에 이 뜨거운 손길이 내 가슴을 태워버려 한줌의 재로 흣날려 버리게 될 거라는 무서운 사실을.. 그랬다. 나는 아무것도 알지 못했었다. 너와 함께 걷던 그 길에서 나는.. 차..
이야기_ 20080701 @ Grandvill Island # 후회하지 말아 후.회. 라는 것을 해버렸다. 해버리고 말았다. 어쩔 수 없었다.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 했다. "그게 최선입니까?" 김주원의 물음처럼.. 그게 최선이었던 걸까?라고.. 생각 했다. 그 생각이 머리속에 가슴속에 메아리 칠때 알았다. 너무 늦어버린 생각 이라는 것을.. 그러니 어쩌겠는가.. 그저 목도할 수 밖에.. 그냥 기다릴 수 밖에.. 나에게 혹은 상대방에게 너무나도 혹독한 시간을 선.사.한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도 했다. 이미 늦어버렸다. 이 또한.. 아마도.. 나의 생각과 마음의 울타리가 다른 것을 보지 못하게 내 눈을 귀를 막아 버렸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한가지 바라는 것은.. 괜.찮.기.를.바.라.는.것. 이다. # 초점은 흐..
하고 싶은 말_ 20090314 @ HongDae_ 뭐라고 딱히 표현할 수 없는 이 지리한 기분.. 이른 새벽에 받은 문자에 그저 멍.. 했고, 예상했던 대답에 초연하려 애써봤다. 단지 '고마웠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고 싶었다. 내내 가슴에 맺혀 있던 그 말한마디가 얹힌 가슴처럼 먹먹했으므로.. 나의 바보스런 행동이 어쩌면 명확한 결론을 내려준 것인지도 모른다. 왠지 그래야만 다시 한번은 꼭 만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 했다. 그랬었다. 헌데.. 확실히 알았따. 의미 없는 행동이었으며 그저 오해만 만들어가는 것 뿐이라는 걸.. 이토록 바보스럽고 모자랐던 모양이다. 어차피 결론만 남는 거니까.. 세상이란 그런거니까.. 답답한 가슴을 훌훌 털어내고 싶건만, 아픈 몸보다 더 만신창이가 된 가슴을 감싸 앉고 그렇게 멍..
삶_ 20080901 @ VanDusen Garden_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얼마나 많은 공간을 지나 살아온 걸까.. 태어나 지금까지 우리는 셀 수 없을 만큼 수 많은 것들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 추억할 수 없을 만큼 과거로 부터 멀어졌다거나, 혹은 그 보다 더 아픈 기억들로 가슴에서 굳어져 버린 기억들.. 그 안에서 우리는 삶의 쓰라린 고통을 느끼기도 한다. 더 이상 잡을 수 없는 과거 속의 시간.. 그리고 지금으로 부터 멀어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그래서 매 순간 순간이 중요하다. 언제 다할지 모를 우리의 인생을 허락하신 만큼 살아가는 그 동안.. 의미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는 것.. 그것만큼 잘.. 사는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과거를 떠올려 후회하는 대신.. 지금 이 순간.. 매 순간 과거가..
Remind_ 20080701 @ Grandvill Island # 구름한점 없다. 하늘은 파랗지도 않다. 하지만 괜찮다. 마음만은 새파란 하늘에 새하얀 구름 점점이 찍혀 있으니..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자 다짐을 한다. 하루하루 눈을 뜰 때마다, "아직 이세상에서 내가 해야할 일이 있기에 허락하신 하루에 감사합니다.."를 마음속으로 읊조려 보지만 마음처럼 행동도 말도.. 표정조차도, 때로는 마음조차도 따라주지 못하는 나의 사악함(응?)으로 슬퍼질 때가 있다. 변화되는 삶을 기대하며.. 꼼꼼히.. 조금은 귀찮더라도 나 자신을 돌아보기.. 운동도 열심히.. 옛날의 S라인(응? 그런저..억..이..?)을 다시 한번 도.전. 해보기로.. 마음 먹고.. 저녁은 지양.. 운동은 지향.. 하며.. 어제 드디어 러닝 1시간..
@W 4th Avenue_ @W 4th Avenue I remember the occasion of the season. When I'd got it that seems like a precious thing. Whoever realize that.. Nobody could.. I just whispered.. “I miss you.. and you.. and you..” Only would know is the street that would remember all of the story what I have made masterpiece of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