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를 넘어서면
아찔하게 보이는 것들이 있어
그 안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몽실몽실 이브게도 안착해 있지
그것들을 바라보다가
손가락이 넘어서고
발끝이 침범하고
그러다가 몸의 절반이 넘어가서
어느 순간에는 온 몸이 그 아찔함에 빠져버려
그 안에는
무언가 다른 것들이 있을 것만 같거든..
어쩌면
지금 그려지는 환상과는 달리
그 특별함이 아무것도 아닌 것들로 채워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우리는 늘 간과해버려
결국..
가까이 가서 보면
침범해 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내 눈으로 확인하고, 내 몸으로 느껴야만 인정하게 돼
결국..
그렇게..
다를 바 없다는 걸..
온 몸으로 느끼고 나서야 고개를 끄덕이지..
어쩌면..
마법의 성은
끝끝내 알아내지 못하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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