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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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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에피소드 정리_ 5월인가 싶더니, 벌써 5월의 넷째주를 맞고 있다. 다양한 경험과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5월이다. 매 월마다 특별한 기억들이 있는데, 5월에는 그렇다하게 특별한 기억이 없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올해의 5월이 기억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_ 그만큼 많은 일들도 있었고, 그 안에 웃음도 눈물도 있었던 것이겠지. 참 재미있고 조금은 황당할 수 있는 선물을 받았다. 다름아닌 돼지_ 돼지 한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돼지를 선물 받은건 4월이지만, 이 녀석의 배를 가른건 5월이다.. - . -^ 선물을 받고 이걸 어쩌나.. 고민을 참 많이 했었다. 문득 장난으로 오갔던 한마디를 잊지 않았고 고스란히 어마어마한 비싼 돼지 한마리가 입양된 것.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근데 문제는,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
13층 여자_ 9층에서 13층으로 긴 시간 동안 재워주고 먹여준 언니, 형부에게 무한 감사를.. 가장 큰방을 엄마, 중간방 동생, 그리고 가장 작은 방을 내가 점거하고 나는 거실 한켠을 작업실로 :)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될 것 같다. 이 곳에서의 생활이 정상화 되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긴 하다만. 그래도 기대된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들을 맞이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정말 잠만자는 13층_ 냉장고, 압력밥솥, 텔레비전, 독서스탠드, 건반스탠드, 작은 협탁 아직도 채워야 할게 많다. 심지어는 휑해서 울리기도 한다 특정지역에서.. ㅋㅋ 뭐이건.. ㅋㅋ 암튼, 새 술은 새 부대에_가 이 시점에 맞는 말이 아닌줄 알지만, 갖다 붙이자면 얼마든지 붙일 수 있음. 엿장수 맘이야!!! ㅋㅋㅋ
긴 호흡, 그리고 기다림_ # 긴 호흡_ 아무리 깊이 호흡을 깊게 들이마셔도, 좀처럼 가슴속이 채워지는 것 같지 않는 기분이 오래 자리했다. 찬찬히 돌아보니, 참 행복했다. 감사했다. 주저함도 없었으며, 늘 나에게 닥친 상황을 참 무던하게 받아들이며 잘 지켜왔던 것 같다. 긴 호흡을 내 쉬어도, 좀처럼 가슴속이 비워지는 것 같지 않는다. 나는 그렇게 멀뚱하니 서 있다. 가장 두려운 것이 무엇인가? 결국은 내일이다. 가만히_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이대로, 가만히_ 그리고 내일을 기약하지 않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금으로부터 6년전에 했었다. 지금, 그때보다도 더 캄캄하지만, 그때 보다는 견딜만 하다. 그것은 아마도, 혼자 걷는 길이 아니라는 생각 때문인지 모른다. 누군가가 마음을 다해서 나를 위해 함께 걱정해주는 그 ..
2012_아침고요수목원 5월 5일_ 어린이날, 엄마랑, 언니, 동생이랑 넷이서 찾은 아침고요수목원. 과거의 시간들을 돌아보면, 단 한순간도 마음놓고 가족들과 어딘가를 가볼 수도 없었던 시간들이었다. 긴 세월이 그렇게 흘렀다. 너무나도 야윈 엄마의 모습을 보는 것이 가슴에 사무친다. 2주전보다 훨씬 나아진 엄마를 모시고 아침고요수목원 나들이. 너무 귀하고 행복했던 시간. 날씨까지 따라주시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_ 엄마를 카메라에 가득 담아야지.. 엄마 따라다니며 엄마 담기 ^^* 알록달록한 꽃들이 흐드러지게 폈다. 엄마와 언니의 모습이 보기 좋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운전해준 아들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동행해준 언니, 엄마에게도 우리에게도 행복하고 감사했던 순간들 문득문득 동생 모습에서 아빠를 발견한다. 울 아빠가 더 ..
놀라우신 주님의 계획을 믿으며_ 상상하지도 못했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순간 고통스럽고 혼란스럽기도 했고, 괜찮다가도 불연듯 몰려오는 불안함도 있었다. 요 며칠 사이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 가운데 많은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 누군가를 통해 말씀을 듣게 하시고, 그 말씀가운데 지금 나에게 닥친 상황이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의 순간임을 말씀해 주신다. 도전하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펼쳐주실 멋진 세계를 담대하게 딛고 나가자.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하며 나가는거다.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정말로 놀라운 상황들을 만들어 주신다. 상상할 수도 없는 상황들을 보여주시고, 주변에 적지 적소에 필요에 따라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준비..
20120430_ 당산에서 결국 지하철을 내렸다. 사람들의 흘끔거림이 따가웠다. 괜찮을 줄 알았다. 아니 정말 괜찮았었다. 그런줄 알았다. 아니 정말 그랬었다. 그런데, 아니었나보다. 세월의 벽은 쉽사리 사라질 수 없다. 너무 긴 세월이다. 차라리, 정따위는 가맣게 잊고 살았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더 독하고 이기적이인채로 마음은 단 한 조각도 나누지 말았어야 했다. 이 순간이 두려웠더라면, 눈물이 마른가 싶어 다시 지하철을 탔다. 7줄에 담긴 한마디 한마디가 이를 악물고 버티던 마음을 와르르 무너뜨린다. 다시금 쏟아지는 눈물을 감당할 수가 없다. 을지로 입구에서 다시 지하철을 내린다. 멀뚱하니 서서 바보같이 엉엉 울었다.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_ 나에게는 늘 등대같은 분이셨다. 처음에는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사람이었고,..
살고보자 바나나 한개, 우유 한잔 혹은 패스 점심한끼 혹은 패스 저녁은 대부분 패스 최근 불량한 나의 식습관 그리고 새벽에 두번이상 깨는건 기본 근래에는 아침까지 못자는날 허다하고 최근엔 병원에서 밤을 새는구나. 몸이 쳐져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형부 눞혀놓고 편의점에 왔다. 동생꺼랑 나란히 언니는 일하느라 급통앓는 형부태우고 날아와 동생얼굴을 보자니 동생이 참 짠하다. 내 모습이기도한데.. 허허.. 웃자. 오늘은 건대응급실투어.. 맛있네 편의점 샌드위치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0426_ # 마음 독해져야 하는걸까..? 하고 생각했다. 무균실에서 살아야 할 것 같다는 말에, 갸우둥.. 내가 그렇게 약해보였나? 독하단 말만 들어봤지, 그런말 처음 듣는다. 이 업계있는 사람에게는_ 마음의 표현법이 모두가 같다면.. 그럼 오해는 적어도 상상하지 못할만큼 멀리까지 가지도 않으련만. 마음이란 건, 참으로 고질스럽다. 고마움과 미안함은 늘 한세트로 다녀야만 하는가보다. # 목욕 안밖으로 복작복작.. 오늘은 바로 퇴근해서 엄마랑 저녁을 먹었다. 엄마와 죽으로 저녁을 먹고 뜨거운 물을 받아 엄마를 씻겨드렸다. 천하장사도 울고갈만큼 씩씩하던, 절대로 아플줄 모르는 것 같은 엄마가 어느새 쇠해지셨다. 너무나 약해진 엄마를 보는 마음이 일렁인다.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근 엄마의 몸이 너무나 가녀리다.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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