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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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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온다. 예쁘게도 내리는 눈이었다. 참 커다란 눈꽃송이가 어찌나 참하게도 내리던지, 시커먼 세상에 하나둘씩 빛을 내뿜던 거리의 기둥들은 커다랗고 가벼운 솜털같은 눈을 그렇게 감싸 안았던 밤이었다. 눈이 내린다. 그때만큼 커다란 눈 송이는 아니지만, 그때만큼 사뿐한 움직임도 아니지만, 이 아침 소리없이 내리는 눈이 몹시도 곱다. 저 눈송이가 소프라노라면 엘토 같은 음악을 걸고, 테너 같은 커피를 내려 베이스 같은 시간을 채운다. 월요일 아침, 잠잠함이 좋다. 겨울이다. 다시, 그렇게 겨울이 되었다. 눈이 내리고,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언제인지도 가물한 기억 속에서, 영화 속이 한 장면 같았던 시절들을 떠올려보며, 더듬더듬, 그때의 음악을 다시 돌려 들어보며... 추억들을 되새기는건지, 그때의 나를 되새기는건지..
나에게 냉정해 지기 일을 하면서 감사한 것이 있다면 알아간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진짜 사람 좋은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깍쟁이 같은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이기적인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배려할줄 아는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아는 사람, 꼭 그렇지 만은 않은 사람, 여러 상황들을 겪어 가면서, 나도 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혹시라도 나의 이 한마디에, 혹시라도 나의 이 행동 하나에, 누군가의 마음이 다치지는 않을까 한번 더 생각하고, 누군가의 기분이 혹시 상하지는 않을까 하며 한번 더 고민하게 되는 것. 그것을 배우는 요즘이다. 예의 없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배려라는 것을 모르고, 이기적이며..
비뚤어진 마음 한번은 이용당해도 같은 사람에게 두번은 이용당하면 안되는거라고 하시던데,그러면 그 사람하고는 영영 안녕이 되는거라고...그 말씀이 자꾸만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믿었던 시간들이 짧고 굵었다.1년이란 시간은 365일이나 되고, 8760시간, 시간이 지났으니 만시간은 넉히 되었을텐데,그 시간동안 나는 무얼 보고 무얼 기대했으며 무얼 얻은걸까? 피같은 십일조를 기꺼이 내어주고,마음을 다하고,시간을 내어드리며,우리의 삶의 일부를 내어드렸고,하필이면 마음을 몽땅 드렸건만,남는건 실망과 상처 뿐이다. 하나님이 계수하실 문제이니 마음에서 지워내자고 수 없이 되뇌이면서도좀처럼 가시지 않는 잔해물들이 가슴을 텁텁하게 한다. 필요할 때만 생각나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은데,어쩌면 나는 그런사람인지도 모른다고...생각하고..
감사합니다. 어찌된 일일까...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는거라 믿는다. 12월 마무리를 잘 하게 해 달라고, 그 동안 부진 했던 것 만회하고 마무리 하게 해달라고 했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만 같아 감사하다. 스피커 재고가 다 소진되고, 없어서 못파는 상황, 발주 넣어 놓고 물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필면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 크리스마스 이전에 물건을 받기를 기다리는건,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커밍하웃하라는 것과 같은거겠지? 메일을 보내놓고 답변을 기다리지만... 여전히 나는 더 기다려야 한다. 그래도 감사... 선 주문을 받고, 선 입금을 받고서 물건을 기다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고객분들께 감사한 마음과, 하나님의 도우심에 감사드린다. 허튼소리 하지 않으시고, 약속하신..
여자마음, 남자마음 나도 남자의 마음은 모르니까... 뭐... 뭐라할건 아니지만, 여자마음 모르는 남자마음이 몹시도 애석하기도 하다. 마음이란게 원래 그런거니까... 원래 그런거야... 라고 하면, 나는 딱히 할 말이 없다. 근데, 나란 사람도 여자사람이다보니, 그저 답답하고. 속상하고 아려오는 가슴 한자락이 었더라... 포기하고, 또 포기하고... 그렇게 던져 버린 마음이 끝끝내 아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그런걸 보면... 진짜 마음은 아니었나봐... 라며, 다독이는 마음은 어떻게 이해하고 닫아야 하는걸까... "눈좀 낮춰!" 라는 말에 "나 눈 낮은데..." 라고 말하는게 과연 맞는걸까? 나.. 눈 높다. 맞다. 그러니 여지껏 마음을 부여 잡지 못하고 있는게지... 내가 만나게 될 그사람, 정말 멋진 사람이고, 정말 최..
만남의 축복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축복 가운데 가장 큰 축복은 만남의 축복이 아닐까... 생각한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일들을 바라보고 기대하며, 그렇게 내일을 기대하는 것이 우리의 해야할 일이 아닐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대한다. 남들은 운이 좋았다고 할지 몰라도 나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가 작용했다고 믿는다. 성공 가능성이 아주 적어 보일지라도 한결같이 믿음을 지키고 꾸준히 전진하는 게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중에서_ 닉 부이치치의 고백처럼, 나의 걸음 걸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계획하심 가운데 있음을 알기에, 때론 힘들고, 억울하고, 지치고, 아프고, 외롭고 그래서 때론 떼쓰고 싶을 때도 있고, 시원하게 울어버리고 싶은 날..
감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것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나눌 수 있는 것을 나눕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을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서 조금 모자라도 감사합니다. 반복적으로 늘 똑 같은 반성을 하고 있다면 진짜 반성을 하지 않은것과 다름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스스로를 또 돌아봅니다. 오늘은 반가운 손님들께서 들러 주셨습니다. 예상치 않게 두팀을 한번에 뵙게 되어 양쪽다 죄송하게 되었네요. 들러 주신다는 말씀에 급하게 달려가 빼빼로를 모셔옵니다. 사무실에 있는 포장재료로 포장을 하고 미리 준비해 놓았던 크리스마스 선물도 건내드립니다. 따뜻함입니다. 드릴 수 있는 것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매일 매일 퍼주고 또 퍼줘도 늘 줄게 더..
십자가 누군가가 나를 찌르면 그때서야 알게 된다. '아... 이렇게 아픈거구나...' 하고...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저마다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내성을 각자의 방식대로 키워가는 것 같다. 내 인생의 서막을 크게 나눈다면 2012년이 될 것 같다. 자발적 백수가 된 이후에 참 색다른 세상을 경험해 왔고, 여전히 경험하고 있는데... 몹시도 버겁고 속터지는 상황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감싸 안아야 하는 일들이 많음을 배워간다.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하나 둘.. 그렇게 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의 수고가 한 여름의 뙤양볕에 내 놓인 아이스크림처럼, 무기력하게 녹아져 내릴때, 몹시도 허무하고 마음이 아파진다. 그럼에도 때론.. 아니 대부분은 삼켜내야 한다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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