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녀가 웃잖아_/JXonMe_

(37)
수련회_ 하나님께서 순장으로 나를 부르시고 참 많은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 같다. 이번 수련회... 사실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고,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했었기에, 아버지께 너무나도 죄송하고 또 죄송했다. 부어주신 그 넘치는 은혜가운데 수련회는 잘 마쳤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주님을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했고, 준비되지 않은 나를 대신해 준비된 강사님들을 통해 주님을 참 많은 말씀을 해 주셨다. 문병철 장로님의 전도에 대한 도전도 너무 강렬했고, 손기철 장로님의 킹덤빌더의 삶에 대한 강의도 역시 도전이 되고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질 수 있었던 시간. 나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 그리고 최하진 선교사님의 말..
은혜_ 밤새 새벽기도 갈 마음에 몇 번이고 잠을 깨고 눕고를 반복하다가 새벽예배를 드리고, 한시간을 꾹 채워 기도를 하고 출근해서 워십인을 걸어놓고 이러저러... 일들을 처리하고 나니 2시 17분. 엄마가 교회 학생부 애들데리고 집회에 다녀오는길이라셔서 애들이랑 점심 먹으라고 5만원을 보내드렸더니 사모님한테서 사진과 함께 카톡이 왔다 사랑스러운 녀석들...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신이난 아이들, 어릴 적에 교회에서 섬기던 그때의 생각이 몹시도 났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녀석들... 너희들이 보배구나! 사모님과 톡을 주고 받는데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가슴을 뭉클하게 터치한다. 하나님, 이 아이들이 이리교회에서 신앙을 잘 지켜나가며 교회에 귀한 손길들로 키워주세요. 일보고 있는데 사무실에 나타난 대학생 두명. 수줍게 ..
주님은 나의 최고봉 일어나는게 어렵긴 하지만,그리고 정말 좋아하지 않는 추위 이지만,새벽을 깨우고 말씀을 듣고,그 어느때보다도 집중해서 기도할 수 있는 그 시간이 너무나도 귀하고 감사해서...일어나게 된다.너무너무 감사한 시간. 내 삶을 내려놓고,내 삶을 통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하는 과정이 너무나 값지고 감사하다.LSS와, 주세페 가정을 끊임없이 기도하게 하시는 하나님.그리고 그 안에 움직이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 내게 닥쳐 있는 상황 하나하나를 내 뜻대로 해석하려 들지 않고,아버지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뜻을 구하는 것.그 자체만으로도 나에겐 너무나도 커다란 변화이기에,감사할 수 있다. 많은 일들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여기 저기에서 일어나고 있다.우리는 그저 기도하며..
부르신 곳에서... 주님과 조금씩 더 가까워지는 삶이 좋다. 애쓰는 허우적 거림이 줄어들고,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시는 삶으로 온 힘을 빼고 미끄러지듯 흘러가는 인생. 하나님과 동행함 인생의 모든 문제를 넘어 나를 세우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신다.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모든 환경들 속에서, 나는 주님의 감당할 수 없는 큰 계획과 사랑을 경험한다. 주님의 크신 사랑, 아버지의 더함없는 긍휼하심, 무릎을 세우시고, 아버지의 이름으로 간구할 때,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주님의 사랑, 섬세한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걸음. 내가 걸어갈 때 길이 되고 살아갈 때 삶이되는 그곳에서 예배하네... 네, 주님... 부르신 곳에서 예배합니다. 아버지가 세우신 이 터전에서 하나님께..
사랑의사도교회_선물 여름날... 이레다락방 식구들과 함께 했던 충북 보은 사도교회 아웃리치. 그리고 텁텁한 마음으로 10명이 다시 찾아 갔던 원데이아웃리치. 여름날에, 도배들 하느라, 아이들 성경학교 해주느라, 일 도와 드리느라, 여러모로 다들 수고 했던 그 순간들이 떠오르지만,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건, 할머니... 밥을 지어 쟁반에 반찬, 밥, 찌개를 담아 찾아갔던 할머님 댁. 함께 밥을 먹으며 할머니의 삶을 한 켠 살포시 만났던 시간. 70년 넘도록 종부로 살아오시며 힘겹고 외로웠던 삶 자식들을 어떻게 키우며 살아오셨는지, 어떤 삶을 살아 오셨는지... 종부로서 살면서 예수믿는다는게 얼마나 어려운 것이었을지... 얼마나 커다란 결단이었을지 알기에... 그날의 나눴던 대화들이 머리에서도 마음에서도 사라지지 않던 할..
꿈에_ 밤새 또 잠을 설친 모양이다. 새벽 5시에 정신나간 할아버지가 난동피우는 바람에 깨고, 피곤하게 설익은 잠을 청하며 꾼 꿈은 너무 멀쩡한 환경에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모두 아는 사람들이었는데 그 가운데 아빠를 만나 아빠가 걸을 수 없으셔서 아빠를 세워 내 발 위에 아빠 발을 얹어 앉고 걸었다. 그리고 어딘가로 이동해 내리막길을 내려가 아빠를 어딘가 방안에 모셨다. 거기에 아빠를 눕히고 엄마도 그곳에 계셨다. 옛날 식 문을 열고 나갔는데 사람들이 그 방안에 들어오려 난리였다. 아는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좀비같았다. 하지만 너무 멀쩡한 좀비의 모습이었다. 언니를 가까스로 어떤 사람들 틈에서 떼어내어 언니를 방안에 들여보내고 동생을 찾아 헤멨다. 동생 이름을 목터지게 불러 동생을 찾았고, 동생을 데리..
요르단을 다녀와서_ 요르단이라고 했을때, 망설임도 없이 "기도하고 준비할게요" 라고 답한 나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했고, 순응하고, 그리고 준비했다. 너무 짧은 준비시간, 준비되지 않은 마음, 그리고 체력, 그리고 인원... 무엇하나 걱정없을 것이 없었던... 상황가운데, 기도로 준비하고 또 준비하고... 7명이 채워지지 않으면 취소될거라던 얘기에, 함께 기도하며 인원을 채우려 했던... 그렇게 채워진 7인, 그리고 더 힘써 기도했던 10명, 채워진 후 또 기도한 12명... 그렇게 인원이 채워지고 13명이 함께했던 여정. 떠나는 당일까지도 분주했던 시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들 가운데 우리가 과연 그곳에서 누가 되지는 않을까 우려했던 시간들. 그렇게 떠난 요르단이었다. 준비했던 것이라면 오로지 ..
한달.. 그 이유.. 벌써 목요일이다. 월요일에 도착해서.. 일주일의 절반을 보내고 오늘은 WHY집회가 있는 날.. 러시아를 갈 때에.. 왜 하나님께서 나를 그 땅에 보내시는 걸까.. 묻고 또 물었었다, 며칠의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조금씩 어렴풋하게나마 알아가기 시작했고 돌아와서 하루 이틀..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하지만 더 명확하게 알아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에서 초대를 받을 당시에는 아무 생각도 없었고.. 날짜가 다가와 떠나는 시간에도 역시.. 나는 전혀 생각치 못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왜 이곳에 보내시는 걸까..!? 아버지의 시나리오는 존재하는 그 어떤 것보다 재미있고 완벽하다는 것을 조금씩 더 선명하게 보게된다. 너무나도 짧은 기간동안.. 한달간 하나님께서 열어주시고 보게하시고 깨닫게 하신 모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