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새벽기도 갈 마음에 몇 번이고 잠을 깨고 눕고를 반복하다가
새벽예배를 드리고, 한시간을 꾹 채워 기도를 하고
출근해서 워십인을 걸어놓고 이러저러... 일들을 처리하고 나니 2시 17분.
엄마가 교회 학생부 애들데리고 집회에 다녀오는길이라셔서 애들이랑 점심 먹으라고 5만원을 보내드렸더니 사모님한테서 사진과 함께 카톡이 왔다
사랑스러운 녀석들...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신이난 아이들,
어릴 적에 교회에서 섬기던 그때의 생각이 몹시도 났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녀석들...
너희들이 보배구나!
사모님과 톡을 주고 받는데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가슴을 뭉클하게 터치한다.
하나님, 이 아이들이 이리교회에서 신앙을 잘 지켜나가며 교회에 귀한 손길들로 키워주세요.
일보고 있는데 사무실에 나타난 대학생 두명.
수줍게 가방을 벌리며 뭔가를 소개하려는 젊은 친구들.
딱 봐도 알겠다... 녀석들...
"춥죠!?"
- "...네... ^^;"
"잠깐 들어와 차한잔 하고 가요"
- "아! 그래도 괜찮아요?"
"네! 들어와서 따뜻하게 차한잔 마시고 좀 쉬다가요!"
사무실을 쭉~ 둘러본 미국에서 온 현수라는 친구는
"Can you speak English?" 하고 묻는다.
"Just a little!"
한명은 한국 학생이고 또 한명은 시애틀에서 온 한국계 현수라는 친구다.
한국사람의 얼굴이 영락 없는데 말은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편한가 보다.
주말에 들여온 폴바셋 원두가 잘 숙성된터라 커피를 내려 셋이 한잔씩 마시며 짧은 시간 대화를 나눈다.
한국 학생은 얼굴에 여드름이 자욱..한데 그 미소가 어찌나 예쁜지..
"어떻게 이런 봉사를 하게 됐어요?"
-"우연히 알게된 봉사 단체인데 너무 좋아요. 힘들게 다리품팔고 다니면 좋은 분들도 만나고 좋은 일에 쓰이는데 그 변화가 보이니까 행복해요!"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 두 학생...
"집에서는 걱정 안해요?"
-"처음엔 그랬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그렇게 한국어로 영어로 오가며 나누는 30여분의 대화,
그들의 손에는 봉사단체를 소개하는 파일과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자료들, 그리고 후원자들에게 선물할 손수 만든 솝이라며 들고다니는 양모양의 솝이다.
많이 무겁겠다... 는 생각이 들어 맘이 짠해진다.
"비누는 돈들여 만드는거니까 다른데 주세요!"
-"아니에요! 후원해 주시는 분들께 드려야 비누보고 네팔 생각도 날거에요! ^^"
미소가 한가득한 두 청년들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직접가지 못하고 나눌 기회도 잃고 사는데 이렇게 직접 다니며 대신 좋은일 해주니 고맙네요!"
현금 잘 안들고 다니는데 오늘따라 현금을 찾고 싶더라니...
"카드를 주로 써서 현금 안들고 다니는데 오늘따라 현금이 찾고 싶더니 여기에 쓰라고 찾게 하셨나보네요!"
그저 고맙다며 연거푸 인사하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잃지않는 이 젊은 청년들이 너무도 귀하다.
두 상황을 통해서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은 역시 선하신 분이시다.
지나치고 놓칠 수 있는 소소한 일상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은혜를 나누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나누고 은혜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주님께 참 감사하다.
두 청년... 찬양을 들었겠지?
사무실에 워십인 크게 틀어놓고 있었는데! ^^*
메세지가 그들의 마음에 남겨지길 기도하며..
주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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