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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 같지만 멋지게_저스틴 핼펀 병신같지만멋지게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저스틴 핼펀 (웅진지식하우스, 2011년) 상세보기 어제 출근길에 이 책을 집어 들었고, 잠자리 들기 전에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 책, 그만큼 읽기도 쉽고 편하고, 재미있다. 무슨 책이 이렇게 가볍냐며 투덜대는 사람도 있을 법 하다만, 그 안에 잔잔히 남겨지는 여운이 있다. 이책, 즐겁고 유쾌하다. 병신같지만 멋지게, 아버지 샘의 삶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 남들 의식하며 사는거 그거 샘의 표현을 빌리자면 좆까라그래! 다! (응?) 중요한건 나_ 란 말이다. 옮긴이는 다름아닌 호란_이란 여자다. 뮤지션으로 더 익숙한 그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f*ck을 어떻게 해석해야 더 맛깔날까 고민하던 그녀, 공인이라 어디서 입밖..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_김선경 서른살엔미처몰랐던것들(교보문고개점30주년) 카테고리 시/에세이 > 지혜/상식 지은이 김선경 (걷는나무, 2011년) 상세보기 [다시 이력서를 준비하며] 언제나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뜻에서 나이가 드는 것은 계단을 오르는 일과 비슷하다. 높은 층으로 올라갈때마다 조금씩 다른 풍경이 펼쳐지듯,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을수록 이전과는 다른 눈으로 나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인생의 초보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법. 그러니 젊은이들은 무슨 일을 하든 힘들고 불만스러운 게 당연하다. 사실, 자기가 원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언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채 10퍼센트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길이 맞는지 안 맞는지는 가 봐야 아는 거다. 가 봐서 아니라면? 또 다른 길을 찾으..
닥치고 정치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상세보기 김어준 총수의 필체는 참 거침없어 좋다. 천박할 것 같은 단어의 조합도 있어보이는 이런 능력은 당췌 어디서 나오는게냔 말이다. 닥치고 정치를 통해서 정치에 대해 무관심했던 나 자신에 대해서 한번 더 반성. 알아야 한다. 알아야 면장도 해먹는다고 했는데, 국민이 되어 최소한의 기본은 알아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 암튼 김총수님 책은 시원시원해! 딱 내 스타일이야! ㅋㅋㅋ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_한명석 써머리가 너무 어마어마하다. 그래도 하나같이 가슴에 새겨지는 글들이므로, 놓칠 수가 없네 그랴.. 글쓰기를 하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된다.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인생을 주도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고, 원하는 것을 가졌을 때의 행복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외면할 수가 없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행복하게 살확률도 높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행복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실수를 했을 때에도 훌훌 털어 버리고 조금 방법을 달리해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다. 스스로의 결정에 따랐으므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데다가 남의 탓을 하느라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의 과정을 즐..
39 delicious stories & living recipes_위로의 레시피_황경신 밑줄귿기를 하지 못한 책이다. 다 글어버릴 것 같아서. 온통 책이 다 시퍼렇게 물들것같았다. 주옥같은 표현은 없지만 하나하나 사실은 무지 매력적인건 부인 못한다. 참고로 이틀만에 읽어버린 책. 재미있다 그만큼, 그리고 황경신. 이 작가에 대해 궁금해 졌다. 레알..
보통의 존재_이석원 산문집 가까운 친구(언니)님에게서 선물 받은 보통의 존재_ 이석원님의 산문집, 표지의 노랭이 커버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산문집이다. 이런 글이 쓰고 싶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글을 잘쓰려면 인생 이렇게 더럽게 꼬이고 아파야 하고 그런건가_ 싶은 생각도 든다. 그만큼 인생이 써야 한다더라. 말랑말랑 행복한 인생을 적어내면 안되나? 왜 아프기만하고 쓰리기만 해야 멋진 글이 나오냔 말이다. 그런건 아닐게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감이 붙은 건_ 음. 소재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뭐라 딱히 꼬집기 어렵지만, 음.. 그런거 있어.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으면서] 누군가와 손을 잡는다는 행위가 여전히 특별할 수 있다는 것. 그 느낌이 이렇게나 따뜻하고 애틋할 수 있다는 것이 나는 눈물겹다. 잠시 잠깐 만난 사이에..
3년안에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당신에게[하시모토 기요미] 3년안에결혼하기로마음먹은당신에게사랑엔서툴고결혼은멀기만한그녀 카테고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지은이 하시모토 기요미 (비즈니스북스, 2011년) 상세보기 [밑줄긋기] 누군가의 인생길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당신이 지금껏 걸어 온 인생을 아무도 부정하지 않아요. 그러니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앞날만 생각하세요. 자신이 원하는 것만 잔뜩 늘어놓지 말고 내가 상대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이것이 진정한 연애, 행복한 결혼으로 가는 지름길이에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문제가 풀린다. '자기계발'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상대가 좋아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랑과 결혼에 필요한 것은 '남성의 시선'에서 보는 자기계발이다. '자신의 시선'이 아닌 '상대의 시선'을 생각해보면 사랑과 결..
유혹하는 글쓰기_스티븐 킹의 창작론 유혹하는글쓰기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 글쓰기 > 글쓰기일반 지은이 스티븐 킹 (김영사, 2002년) 상세보기 시작은 참 매력적이었다. 스티븐 킹의 어릴적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과정을 겪어왔는지.. 본론으로 들어가서 유혹할만한 그의 글쓰기 법은 도대체 찾아볼 수 없었다. 차라리.. 자서전을 쓰지.. 그냥 살아온 얘기를 써줬더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당췌..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지?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스티븐 킹_ 그 저자의 이름만 가지고 고민 없이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매력적인 제목의 책선택은.. 실패다. 이렇게 지루하고 재미없게 안읽히는 책은 첨이었으며.. 그래도 스티븐 킹인데.. 이렇게 어의상실하게 만드는 전개는 거참 .. 첨 본다. 오기로 끝까지 읽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