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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_ 얼마나 잘 수 있는지 보자.. 하고 알람을 세팅하지 않고 잠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이불 빨래를 돌려 놓고,샐러드와 과일, 식빵 두 조각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그 동안 군 고구마도 올려놓고,식사를 하고 뒷 정리를 다 마치고 난 뒤 수영장으로 향했다. 주말 수영은 아침시간에는 비교적 사람이 적어서 몸을 개운하게 하는데 제격이다.수영을 하고 나오니 1시가 약간 넘었다.집으로 와서 약간 늦은 점심으로 봉골레파스타를 해먹고빨래를 널었다.군고구마를 먹겠다고 올려놨는데 집안에서 불내가 너무 많이 났다.베란다 문을 활짝 열고 출입구를 열어 환기를 시킨다.바람이 시원하다. 주섬주섬 노트북과 책, 정리할 몇 가지 낙서들을 가방에 툭툭 넣어 집을 나섰다.군자동 스타벅스. 사람이 많다. 커피를 픽업해 가까스로 창가 바에 ..
오일파스타 싱글라이프 시작과 동시에 시작된 요리 ㅋㅋ 가장 좋아하는 오일베이스 파스타. 알리오올리오 기본에 봉골레소스 살짝 가미해서.. ㅋ 페페론치노와 빠질 수 없는 블랙올리브와 화룡점정 바질의 향연. 아름답다!!!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그 맛을 집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구나~ 취향따라 치즈도 갈아서~ 솔솔~
노르웨이의 숲 - 무라카미하루키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책꾸러미 중에 하나_ 번역된 책을 읽을 때면 작가도 궁금하지만 늘 번역한 사람에 대해 궁금해 진다. 언어를 어떻게 그나라 말로 풀어가느냐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전달이 될 수도 있어 자칫 의도한 느낌과 다른 방향으로 느낌이 표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양억관이라는 옮긴이의 손길이 참 놀랍다고 생각했다. 너무나도 섬세한 필체다. 글은 역시 아무나 쓰는게 아닌거라며.. 감탄감탄한다. 나의 이십대는 어땠었지..? 하고 생각도 해봄.
춤추시는 하나님 - 헨리나우웬 이분의 글은 언제나 명확하고 힘이 있다. 그래서 참 좋다. 인생을 통찰하는 다섯 가지 지혜 1. 작은 자아에서 더 넓은 은혜로 From our little selves to a larger world 어떻게하면 내 고통을 성장과 배움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까? 나는 그들을 보며 고통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 한복판에서 생에 몰입하는 것이 고통을 통과하는 길임을 배웠다. 어떻게 하면 인간의 아픔을 하나님과 연결지을 수 있는가? 자신의 이야기 일부를 하나님의 눈과 자신의 양심을 피해 숨기려는 것은 내가 내 과거의 심판자가 되겠다는 뜻이다. 상실과 상처를 벗어나는 길은 그 속에 들어가 그것을 통과하는 것이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마9:13) 하신 예수님의 말씀은, ..
나를 알아보는 자_ 사진 / [사랑을 카피하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마음이 복잡하거나, 지난 시간의 흐름들은 그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이 남긴 또 다른 흔적, 나무의 나이테가 세월의 흔적을 남기듯, 그렇게 내 마음에도 흔적드리 켜켜이 싸여가는지도 모르겠다. (나에겐) 우연히, 그러나 (주님안에서) 계획된바 대로, 목사님께 기도를 받게 되었다. 갑작스런 기도의 자리였고, 일반적인 그런 갈무리 기도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1대1 기도. 한 명 한 명, 그렇게 기도를 해 주셨더랬다. 통변의 은사를 가지고 계신지 그날 알게 되었다. 많은 것들이 있는데 그 중에 배우자에 대한 기도도 있었다. 나를 그 사람이 알아볼 거라고 하셨다. 그 기도를 받고나서 헤깔려졌다. 왜.. 이런 상황은 몰려닥치는 걸까? '그'가 나를 알아 볼 ..
아버지의 마음으로 들려주는 결혼과 가정의 지혜, 사랑하는 가족에게 - 하용조 현정이에게 선물받은 책, 이 책을 읽으며, 역시 성경이 모든 삶의 메뉴얼이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밑줄긋기]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꿈이 있습니까?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ㅊ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잠 31:10-31) 아내들이여, 모두 다 현숙한 아내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
2월_ 꽃 피는 아몬드 나무 빈센트 반 고흐 [ Almond Blossom ] 2017년을 맞으며 체감하게되는 다른 세상. 다른 삶_은 세상의 변화도 아니고, 시간의 변화도 아닌_ 나의 마음의 변화인 것 같다. - 나이가 주는 인생을 대하는 자세는 사뭇 달랐다. 몹시 진지했던 서른을 맞이하던 그 순간과 달리, 이제는 조금 더 차분하게 맞이하는 새로운 세계로의 발디딤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 마음을 추스리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늘 완급 조절이 되지 않았던, 늘 급하고 뭐든 속전속결이 나에게는 속시원하던 순간들이 그것이 전부가 아니고 그것이 꼭 능사는 아니라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 그래서 나는 더디기로 작정한다. - 내가 뜻하는대로 되는 것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받아..
따옴표 다이어리 - 정희정 내가 이 책을 왜 샀더라..? 하고 생각했다. 평범한 일상을 꼼꼼하게 예쁘게 살아갈 것 같은 작가의 일상의 마음이 소박하게 담겨진 책이다. 책속의 글의 질을 평가하기보다는 이 책의 의미 그러니까 가 주는 의미에 집중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이 책을 접하며.. 아.. 나는 왜 책 집필을 포기 했던가 하고 생각도 했다. 이 책이 쉽게 쓰여졌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농축된 작가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진 책이 분명하다. 다만, 이런 스타일의 책도 얼마든지 공유될 수 있는.. 누군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다. 나른한 오후, 햇살 아래 함께하기에 좋았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