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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Factor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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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_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 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와 집으로부터 탈출하려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 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 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 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마침내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리고 새벽 1시쯤 난 조심조심 대문을 열고 들..
15시간 경영 당신이라는 경영자가 당신 자신에게 부과하는 시간은 하루 24시간이다. 당신은 회사의 종업원으로서는 9시간만 일하면 되지만, 자기 인생의 경영자로서는 나머지 15시간까지도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 - 니시무라 아키라의《새로운 시간의 발견 퇴근 후 3시간》중에서 - 중요한건 나 자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 나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은 어떤 것일까... 일이 곧 취미인 사람도 있지만, 취미가 곧 자기 일인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난 아니다. 아무리 내가 이 일을 좋아해도 나를 위해서 무언가를 채워야 한다. 명함이 필요없는 사람들과의 유쾌한 만남... 오늘 나는 내 삶의 행복지수를 높이러 가고싶다... 가볼까? ^^
오해_ 오해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상대방의 잘못 된 행동에서도 기인하지만 그걸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의 비뚤어진 마음에서도 기인한다.지금의 세상은 오해가 너무 많이 넘쳐난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 맞는 말이다. 내가 지금 느끼는 것을 상대가 지금 느끼지 못하고 내가 지금 깨닫는 것을 상대가 지금 깨닫지 못하고 내가 지금 행하는 것을 상대가 지금 행하지 못하면 둘의 사랑은 어긋날 수 있다. 시간이 흘러 비로소 상대가 느끼고 깨닫고 행했던 걸 지금 할 수 있을때 그땐 다른 상대가 자신 앞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것 역시도 새로운 상대가 나와 같이 느끼고 깨닫고 행하지 못한다면 그 사랑 역시 어긋날 수 있다. 결국 사랑이 이루어지는 타이밍이란 내가 지금 느끼고 깨닫고 행할때 상대도 지금 느끼고 깨닫고 행할때 일 것이다. 그렇게 같은 타이밍 위에 서있는 사람 그게 인연이다. * 당신과 그 사람... 둘은 어떤 타이밍 위에 서있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지은이애거서 크리스티 | 이가형 옮김출판사해문출판사별점 아빠 병간호 갔다가 읽은 책...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_
intro_ 어떻게 지내고 있냐고 물으면... 그게 이상한건가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늘 그렇게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인데, 늘 그렇게 남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이니까요... 언젠가 그렇게 다가왔었어요. 그렇게 다가왔다가 신기하게 사라져 버렸다가 다시금 그렇게 다시 나타나는 사람_ 그런 사람을 가슴에 담는건 참으로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까칠하기만한 나를 보고 눈도 제대로 마추지 못하던 그사람의 그 순수함이 좋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모습으로든, 늘 그렇게 나와 함께 있어주고 있는 것만 같은 그사람이예요. 그래서 늘 고마운 마음이 가슴에 가득해요. 좀처럼 연락없는 그사람이지만 괜찮아요.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알거든요. 나처럼 대책없는 사람을 순수한 그 마음속에 담아..
만남 어떤 이는 핸드폰을 줏어서 주인에게 전해주며 자연스럽게 만났다더군. 사례를 한다는 걸 사양했더니 그러면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겠다고 해서 만났대.내 여자 후배는 빵집 아르바이트 하다가 만났는데 남자 손님이 빵을 사고서도 안 가고 쭈뼛쭈뼛 서서 계속 자길 쳐다보길래 이렇게 한마디 했대. " 저... 7시면 끝나는데요. "또 어떤 이는 막차가 오지 않는 바람에 택시 합승해서 집에 가다가 인연이 됐는데 인연이 되려고 그랬는지 한사람 가방속에 지갑이 없는 거야. 그러니 어떻게 됐겠어. 나중에 꼭 갚는다는 핑계로 만나게 되었지.그러니까 우리는 길에서 " 도를 아십니까? " 하고도 만날 수 있는 거고 미국 영화처럼 은행 강도하고도 만날 수 있는 거고 조깅을 하다가도, 택배회사 직원하고도, 놀이공원의 솜사탕장수하고도 ..
싱글의 비애 혼자 사는 사람에게 몸이 아픈 건 아픔이 아니라 슬픔이다.몸 안으로 스며드는 닝겔병 속의 약물은 가슴에서 세어나오는 슬픔을 메꿔주는 눈물일 뿐이다. 스미르노프생각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