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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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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의 약속 대학원에 합격했다.. 당장 등록금도 없지만.. 잘 한 짓이야!
강실장_ 대학친구 민지, 우리는 서로 강실장, 고과장이라고 부른다. 우리 강실장은 대학졸업하고 바로 전공을 바꿔서 열심히 내달리더니 지금은 강남 부자동네의 헤어샵 실장님이시다. 멋지다. 자주하는 머리는 아니지만 거의 연중행사가 되는 내 머리는 언젠가 부터 그녀의 몫이었다. 머리를 짧게 커트해준 강실장을 어제 만났다. 오늘 친구의 생일이라며 한달에 하루 쉬는 월차를 친구의 생일축하를 위해 soooooooooooooo cooooooooooool하게 써주신 강실장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을 전한다(응?) 그녀와 홍대에서 육해공떡집을 한대접 해치우고 조용한 찻집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 예전엔 잘 몰랐었다. 강실장과 고과장이 대화가 이렇게 잘 통하는지.. 아마 강실장도 생각했을 것이다. 내가 고과장과 이렇게 대화가 ..
20091201_ 사랑하는 울 아빠, 엄마의 33번째 결혼 기념일.. 아빠는 하늘에서, 엄마는 땅에서.. 서로의 사랑을 깊이 들이 마시는 아름다운 날이 되기를.. 보고싶다 아빠..
다짐_ 멋이게 살기, 잘 살기, 평범하게 살기, 이 것들은 우리가 쉽게 입 밖으로 내 뱉는 말이지만.. 정말이지 저 말들처럼 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떤 날은 불이 붙어 이것 저것 손에 잡히는 것도 많고, 그래서 뭐든 잘 해 낼 수 있을 것 처럼 탄력이 붙는 날이 있는가 하면, 시간이 널널한데도 생각처럼 되지 않고, 정신 산만한 때도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새로운 마음으로 마음을 다잡아 먹은 것이 있다. 운동.. 캐나다 가기 전까지는 근육질탱탱 몸이었다면, 지금은.. ㅠ.ㅠ 그야말로 안습이다. 피해갈 길이 어디 있겠는가.. 나잇살 먹는다는 소리 듣기 전에 운동 해야겠다. 운동해서 슬림~(응?)한 몸을 다시 찾아줘야 하지 않겠냐는게 지금 나의 굴뚝같은 마음이다. 내 이 다짐이 얼마만끔 가줄지는 사실은 잘 모..
넌 그래서 안돼 개념은 배가 고파 밥 말아 잡수신 듯 하다. 본인 마음대로 스케줄 조절하셔서 자기 맘데로 모든 것을 행하시고, 하고 싶으면 일하시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으신다. 무슨 중대한 발표일 공지하듯 퇴사일을 미리 점지하여 받으시고는 무슨 대단한 선심 베푸시는 양 하루는 아프셨다가, 하루는 또 무슨 일이 있으시다며 깜깜 무소식 이셨다가.. 이틀 연짱 회사에 연락도 없이 결근 하시고는 하시는 말씀이 '아팠어요..'라는데 그 표정은 진정 내 손이 뺨따구 한대 날리고 싶은 충동을 끄집어 내는 표정이며, 더 한 것은 입에서 풍기는 술냄새니.. 이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단 말인가? 11월 한달 동안 우리 연차 몰아써도 다 못쓸 휴가를 알아서 잘 쓰시고, 얼찌나 위대한 분을 모시고 사시는지 시집가지 않고서도 시부모 눈치보며 ..
20091118_ 일주일간의 사투.. 하루에 2시간씩 잠을 자고 막판 무박3일의 일정을 보내고, 그렇게 내달린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변수는 어디서든 늘 작용하기 마련이다. 최선을 다 했으니..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괜찮을거라고 확신 했었다. 헌데.. 아니다. 최선을 다 했기에 아쉬움이 너무나도 많이 남는 것이다. 최선을 다 했기에 이토록 가슴에 미어짐이 있다. 최선을 다 했기에.. 아직 뚜껑은 열리지 않았으나, 가슴이 텁텁하다. 명쾌하게 준비한 것들을 더 쏟아내지 못하고 온 것이 매친다. 시간 배분을 잘 못 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과, 변수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질문에 대한 모범 답안을 다 스터지 못했다는 생각.. 끝까지 내 생각을 밀어부칠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 사실.. 두렵다..
20091114_ 결국 아침을 맞는다.. 밤샘 작업 끝에 오는 피로는 오로지 결과물 만이 해소시켜줄 수 있다. 일주일 동안의 사투.. 하루가 24시간이 아닌, 38시간이 되거나 오늘처럼 48을 넘기는 날도 있는 법이다. 피곤이 덕지덕지 내 몸을 휘감아도 괜찮다. 멋진 결과가 나를 향해 두팔을 벌리고 웃어만 준다면, 하루가 48시간이면 어떻고 또 60시간이면 어떠랴.. 카운트 다운.. 할 준비 해야겠다..
20091113_ 몇일째 인지.. 그래.. 월요일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정신없이 달려 왔다. 남은 시간은 이제 고작 며칠이다. 그런데 가야할 길이 너무나도 멀다. 며칠간.. 정말 깊이 깊이 열심히 달려 왔나보다. 하루.. 24시간이 아니라 27시간이 되기도, 30시간이 되기도 하는.. 그런 생활이 익숙해질 즈음이다. 나는.. 왜 모두가 반대하는 일을 극구 하겠다고 했는지, 하려 했는지.. 그건, 뭐라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나의 육감이라고 해 두는 것이 더 명확할 것 같다. 꼭 3년 전의 그때와 같은 느낌.. 그렇다. 그 느낌이 스물스물 가슴 속에서 올라온다. 그래서, 멈출 수가 없다. 그래서.. 힘들더라도 나는 GO!를 외쳤다. 나의 판단이 현명했음을 만 천하게 알릴 수 있도록, 꼭.. 그럴 수 있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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