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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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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거 지친다. 큰 일들을 앞두고 나는 몹시 지쳐있다. 지치지 말아야지~ 할 수록 나는 몹시 지친다. 그래서 그냥 내버려 두기로 한다. 경매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다 됐나? 싶은데 아직 잘 모르겠고.. 그저 함께 묵묵히 곁에서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다. 내년에 있을 큰 일을 앞두고 분주해야할 것 같은 일상이 마음만 동동거릴 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함께 헤쳐가야할 것 같은 순간들을 혼자 발발거리면서 허우적거리는게 서글프다. 이 또한 나의 선택이겠거니.. 싶지만, 그냥 서럽다. 지난 주말에는 아빠에게 다녀왔는데, 아빠가 돌아가신지가 벌써 15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았고 괜시리 서러움에 아빠의 빈 자리가 너무 너무 크게 다가와 또 서러웠다. 늘 가족들을 돌보며 살아와야 했던 지난 세월들을 돌이..
근성, 지속한다는 것 근성 1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성질. 2뿌리가 깊게 박힌 성질. 사전적 용어를 보면 조금 다른 결로 보일 수 있겠으나, 나에게 있어 지속한다는 것은 근성을 표현하는 어떤 것으로 느껴진다. 일을 하면서도 무언가를 배우면서도 하다못해 관계를 지속해 감에 있어서도 지속한다는 것은 근성없이 할 수 없는 것 같다.지속한다는 것은 지루함 일 수도 있고 고루함 일 수도 있다. 그것이 비슷할 수 있겠으나 그 미묘한 어감의 차이는 생각보다 큰 이격을 만들기도 한다.오래전에 배울게 많고 결이 비슷한 누군가와 함께 글쓰기 클래스를 들었던 적이 있다. 그때는 글쓰는게 참 매력적 이었고 내 안에 쏟아낼 것들이 참 많게 느껴졌던 것 같다. 늘 빼곡한 짜임새 있는 일상이었으나 마음에 여유가 있던 그때로 기억한다. 지금..
원더우먼과 롯데백화점 야간작업 이러저러한 이유로 롯데백화점 구리점에 배치를 다시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던 어제. 종일 너무 바쁜 일과를 보냈고, 회사 식구들도 제주와 춘천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 하고 있었다. 나는 사무실에서 해외 업무와 국내 업무, 마케팅 관련된 일들과 서울 근교에서 진행되는 업무들로 정신없이 불금을 보내고 저녁 8시가 되어서야 롯데백화점 구리점으로 향했다. 1층 토우드 매장에 있는 카페 연무장. 성수 매장에서도 즐겨 마시는 룽고피치를 어제도 주문! 예전에 카페를 운영해 봐서 그런지 그런 것 같다. 오픈을 해도 화분을 보내고 선물을 보내고 이런 것 보다는 포스기에 매출 찍어주는게 최고인 것 같다. 그래서 오픈 날에도 직원 바지 사주고 다른 사무실 필요한 것도 사고.. 그게 더 좋더라! 어제도 저녁을 먹고 막 도착해서 배..
꽃, 마음 여러 일들이 매일 매일 일어났고, 그 순간마다 우리는 힘겨웠지만 우리는 치열하게 노력했다. 꽃을 볼 때마다 들었던 생각. 그리고 어제 그는 몹시 수줍어하며 차 안에서 이 꽃을 들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꽃이 싱싱하지 않았으나 중요치 않았다. 근처 꽃집을 찾아 급하게 있는 꽃을 포장해 온게 눈에 훤했다. 꽃집에서도 꽃이 별로 없다고 했다고 했다. 꽃이 싱싱하지 않은게 눈에 보였지만 그 마음의 싱싱함에 그저 찬란하고 예쁘기만한 꽃이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 샀던 것 말고는 처음 꽃을 사봤다는 그의 고백이 모든 것을 말해 주었다. 그는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었다. 그래서 날이 서 있던, 뾰루뚱 했던 나의 마음도 무장해제 되었다. 꾹 참는 웃음도 터져 버렸다. 저녁을 먹고 함께 피트니스에 갔다. 같이 운동을 처음..
무례하지 않게 시작부터 지금까지, 줄곧 우리는 참 좋았던 것 같다. 둘의 문제로 다툰적이 단 한번도 없었고, 늘 서로의 시선에 집중해 왔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불청객이 나타났다.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한다. 내게도 불청객이 찾아왔으나 정중히 이야기를 했고 정중히 퇴장해 주었다. 그 또한 나에게는 고마운 일이었다. 운전을 할때도 일방통행 길을 만나면 불편할 때가 있다.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불편함이 불편함으로 느껴지는 순간이 되면 그것은 불편함을 넘어서는 민폐와 무례함으로 변질 되기 쉽다. 지성인으로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예의 어쩌면 그것은 지성인의 소양이 아니라 그저 인간이 갖춰야하는 아주 기초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 요 며칠간 우리는 우리에게 의미없는 타인으로 인해 서로 힘들어야 했다. 그러나 그 시..
마음 시린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분명하지 않은 모든 상황들이 나에겐 너무 버겁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것도 버겁다. 잊혀지지 않는 것들을 잊은 척 하는 것도 버겁다. 속이 내내 울렁거린다. 눈이 따갑다. 요즘 내내 그런 것 같다. 타인을 받아드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같은 무게와 같은 모양으로 함께 걸어가고 있는게 맞을까?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아니면, 같은 무게와 같은 모양인데도 내가 다른 무게와 모양으로 해석하고 있는건 아닐까? 그 동안 덮어두고 미뤄뒀던 문제를 해결해 가려고 보니 밀어닥치는 산제한 문제들이 많음을 본다. 나아지기 위한 시간들이니 아파도 견뎌야 하겠지? 가장 어려운건 도무지 알 수 없는 마음같다. 여전히 그러하다.
믿음도 사랑도 의리 마음의 방향을 결정하고 마음의 방향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위해 기를 쓰고 노력했던 시간들 그 시간들이 허망하게 느껴졌던 지난 몇 개월, 그리고 며칠 두 마음을 품는 것은 의리를 저버리는 일이고, 믿음을 깨뜨리는 일이라 믿기에 지금껏 그렇게 미련스럽게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 그 마음의 뿌리가 흔들리고 더 지탱하기 어려워질 때 온 몸에 힘을 빼는 것 만큼 좋은건 없는 것 같다.
자격 자격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은 있는거니까.. 다만 사랑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것이 주요 포인트 인 것 같다.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가? 점검에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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