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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WorkDiary_

한줄기획챌린지 1일차

 

사업12년차,
태어난지 60일된 육아쪼랩.
그리고 내가 마주한 현실은 육아하는 사업가. 아니 사업하는 애엄마
그 유명한 워킹맘이 되었다.

사업 12년차라고 하지만,
규모로 봐서는 작디작은 회사이지만
프로오디오 LSS, 프로컨수머 Gallo Acoustics, 그리고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바이오필릭디자인 Greenmood
이 세개의 브랜드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 일을 하면서 무역, 기술서포트, 설계, 현장지원, 디자인, 마케팅 등 절대로 할 수 없는 일 빼고는 그 동안 다 해왔던 것 같다.

내 인생에 결혼은 없다고 했다가 2022년 결혼이라는 것을 했고
엄마가 된다는 것은 단 한 번도 상상도 해 본적이 없던 내가 2024년 2월 15일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딸을 출산했다.
그리고 내 인생은 180도 바뀌었다.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출장은 출산과 함께 사라졌고
업무도 집과 사무실을 메뚜기 뛰며 남편과 교대로 일을 나가고 있다.
아기가 자면 업무 보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배고파서 울고, 쉬아해서 울고, 응가해서 울고, 졸려서 울고, 울고 싶어서 울고, 그냥 울고, 알 수 없는 이유로 울고.. 아가와의 사투가 시작되었다.

아기를 재우고 나면 일을 할 수 있겠지 싶었지만
젖병소독해야하고, 아기 빨래를 해야 하고, 청소를 해야하고, 집안일을 해야 하고, 삼시세끼 걱정을 해야 하는게 현실이었다.
그렇게 피폐해져가는 나를 보면서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되었고, 나의 오만함을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나같은 사업가들이 얼마나 많을까?
1인기업이 아니면 지원도 못받고, 그렇다고 회사가 커서 누군가에게 일을 위임하고 육아에 매진할 수도, 누군가 아이를 맡아줄 사람이 있어서 일에 전념할 수도 없는 현실.
그래서 나는 미래가 두려워졌다, 무언가 방법을 찾고 싶었고, 어떻게든 살아갈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 동안 해오던 비즈니스도, 경쟁자들이 늘어나고 허들이 높아 모든게 어렵고, 또 점점 어려워지는 시점에서 출산은 버거운 산 같기만 했다.
그리고 엄마 아빠만 오롯이 의지하며 하루하루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 더 준비를 하고 사업을 강화시킬 방법을 찾다가 엠마쌤을 다시 찾았다.
2년전쯤 엠마쌤 강의를 들을 때와 지금의 나는 아주 다른 마음 가짐인 것 같다.
이번 한줄기획 챌린지 강의를 신청하면서도 두려움과 걱정이 컸다. 강의를 하루라도 들을 수 있을까..? 싶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해보자! 뭐라도 해야 변화가 생기겠지.. 뭐라도 해보자는 심정으로 도전.
어제 오티를 마치고, 오늘 첫 강의도 잘 마쳤다.

강의 직전까지 아가 재우느라, 강의 중에도 뿌엥뿌엥 우는 지유 달래느라 힘들었지만, 오늘 완강을 하게되어 감사하고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싶다. 
작심삼일도 좋으니.. 3일차까지 잘 달려보다! 그리고 버거우면 다시 또 작심하자..

이번 강의를 통해서 사업하는 육아맘의 찐 라이프를 라이브하게 풀어보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또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어줄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에게는 힘이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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