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가장 좋아하는 계절을 물으면 언제든 자신있게 생각도 하지 않고 말하던 '여름'
그 여름이 너무 가까이 와 버려서 살짝 겁이 난다.
너무 뜨거워져 버린 이 여름이... 어쩐지 낯설게 느껴지는 올해...
봄. 가을보다도 뜨거운 태양이 너무나도 좋았던 여름인데,
지금은 살랑이는 바람과 따뜻한 볕이 보드라운... 그 날들이 좋다.
땀이 나는 계절이다.
# 걷기
나에게 걷기란,
기도. 운동. 명상. 취미. 휴식. 그리고 뭐가 있을까..?
나에게 걷는다는 것은 많은 의미로 다가오는 것이기에... 걸을 수 있는 날들이 좋다.
밤 공기가 좋다. 시원한 바람이 좋다.
살짝 올라오는 열과 송글송글 맺힐듯 말듯한 땀...
오늘도.. 걸어야겠다.
# 사랑
어떻게 한마디로 규정지을 수 있냐는 그 말에.. 나도 모르게 끄덕이고 말았다.
사랑한다는 것은 무얼까?
사랑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규정짓기에는 우주이다.
너무 많은 감정과 의미를 담고 있기에...
한마디로 규정짓기에는 너무나도 무례함이 가득찬 고귀한 것인 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사랑하게 되면 나의 불편함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다는 것.
아낌없이 내어줄 수 있는 것.
또한 포함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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