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 처럼...
그렇게 살아내고, 담아내야지.. 하고 다시한번 다짐하는 시간.
이 순간이 마지막이라면...
내가 지금 이 곳을 벗어나서 움직이는 순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음을,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 될 수도 있음을,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 내 생의 마지막 누군가가 될 수도 있음을,
그러니,
늘 마지막을 살아가는 것 처럼.
마지막 사람을 만나는 것 처럼.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쏟아내야 겠다고...
그렇게 살아가야 겠다고...
그래서,
나는 조금 더 대담해지기로 한다.
조금 더 강렬하게,
조금 더 부드럽게,
조금 더 대담하게,
조금 더 유연하게,
조금 더 솔직하게,
조금 더 담백하게,
조금 더 소중하게,
조금 더 간절하게,
조금 더 깊이있게,
조금 더 진중하게,
조금 더 순수하게,
조금 더 용기있게,
조금 더...
그렇게 살아내야 겠다고...
어쩌면
정말로...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이 순간 뿐 인지도 모르기에,
어쩌면
정말로...
내게 허락된 마지막 하루 일지도 모르기에,
일도 관계도
그것이 무엇이든
더 진지하게 대면하고,
더 솔직하게 대면해야지...
솔직하게 열정해야지...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머뭇거리는 대신
아무것도 하지 않고 후회하는 바보같은 짓일랑 하지 말아야지...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 순간을
허무하게,
무의미하게,
그렇게 흘러가 버리도록 내버려 두진 말아야지...
차든지 뜨겁든지...
그렇게 제대로 살아내고 싶어졌다.
더 제대로 살아내고 싶어졌다.
지금보다 더 행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