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1도 상상하지 못했던 감정이 갑작스레 90이되고 100이 되어버리면,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드려야 할까.. 하고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묻는다.
울렁거리는 심장을 나무랄 수도 없어서,
그냥 이대로 내버려 두기로 했다.
연락을 받고 나누었던 대화들,
너무너무 사소하고 소소한 대화들이 얽히고 섥혀 계속 그렇게 이음새를 채워갔다.
만나기로 약속을 한 그날 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밤새 떨려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새벽 3시, 5시.. 그렇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쉬는 날, 여유 있는 시간을 앞두고 7시에 일어났던 아침.
만나기로 한 시간은 한참이나 남았는데..
그날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약속 시간보다 앞서 집을 나서 책을 읽으려고 펼쳤지만,
눈과 달리 마음은 허공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만났고, 그렇게 함께 했던 시간.
어바웃 타임의 그 포스터 장면 같은 순간이 마음에 캡쳐되고 알 수 없는 머릿속 복잡함 속에서 마음은 더 없이 클리해졌던 것 같다.
왜? 라고 물으면 나는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까..
깊음이 좋고, 진솔함이 좋고, 진지함이 좋고, 나를 대하는 방식이 좋고, 그냥 좋다.
어쩌면 내가 자랐는지 모르겠다. 이제야 알아보는 눈이 열리고 마음이 열렸는지도 모르겠다.
늘 내일을 알 수 없지만,
그냥 오늘을 잘 살아내고 싶고, 오늘 최선을 다 하고 싶다.
가감없이 말하고 싶다.
지금으로서는 그렇다.
창피해도 용기내고 싶고, 망설이지 않고 싶다.
왜?
좋으니까. 떠올리면 좋으니까. 그리고 자꾸 떠오르니까. 그래서 자꾸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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