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기회는 오기마련이다.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이 기회인 것을 알아챌줄 아는 눈을 가졌느냐가 관건이다. 그 기회는 살면서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도 있다. 인생의 점일 뿐인 오늘의 선택 하나가 인생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고리라는 것을 잊지말기...
고흐의 인생은 짠하고 안타까울때가 너무 많다. 테오라도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싶지만, 그 인생은 몹시도 외로웠던건 어쩔 수 없는 안타까움이다.
담쟁이를 거론하며 적어낸 이 짧은 고흐의 흔적은 고흐의 인생을, 그리고 우리의 삶을 너무나도 잘 담아내고 있다.
빛이 비치는 그 방향을 따라 매끈하든 두둘거리든 이끼가 끼었든 갈라졌든 그저 방향에 따라 성실하게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 덩쿨처럼, 하나님께서 내게 비춰주시는 그 빛을 따라... 그저 성실하게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이 내 삶의 이유인지도 모른다.
아빠가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고 중환자실에 계실 그때에... 서울과 천안을 오가며 중환자에게 허락된 30분의 면회 시간을 맞추려 애쓰던 그 시간들이 문득 문들 생각날 때가 있다. 아빠가 병실에서 꼼짝도 못하고 계시던 그 때에... 병수발이라는 것이 무언지를 경험하며 눈물로 보냈던 그 시간들이 그리울 때가 있다. 아빠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 것이다. 인생은 참 모질고도 값지다.
힘겹고 날 아프게 했던 순간들이 어느 순간엔가 그리움으로 변하는 순간이 있다. 아픔이 그립고, 그리움이 그립고, 사랑이 그립고, 슬픔도 그립고, 고통도 그리워 지는 그런 순간이 있다. 그건 그 모든 것을 통해 함께 했던 사람과의 그리움인 것이다. 아침부터 담쟁이에 아빠가 몹시도 그리워진다. 바부팅이..........
잘 살아내야지... 하늘나라에 가면 당당하게 한마디는 해야지!
"아빠! 나 잘 살아냈죠!?"
나의 사랑하는 아빠도 내 하늘 아버지도 맑고 투명한 미소를 지어보여주실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