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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OneWay_

봄_

 

 

조금만 천천히... 더디게... 조금만 더 게으르게 그렇게 지나가 주면 좋겠다.

걸었던 그 길... 다시한번 더 만날 수 있게...

짧았던 그 거리를 다시 걸으며, 이어폰을 끼고... 읊조렸던 기도에 말씀하시는 주님과 다시 걷는 길...

못내 안타까운 봄의 향연을 그렇게 보낼 수가 없어서...

비가 그친 밤 거리를 거닐어 본다.

골목 골목... 은은한 가로수에 더욱 찬란해 지는 봄날의 꽃잎들이 몹시도 아름답다.

 

여름말고는 좀처럼 돌아보지 않던 계절... 봄...

너무도 짧아,

너무도 안타까운 봄...

 

잠시만,

잠시만 그대로 멈춰줘 있어주면 좋겠다...

아주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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