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마음이라는게..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서,
내 일이 아니지만,
왠지 그 마음 알 것 같아서..
괜시리 내 마음이 시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러고 있다.
똑바로 봐야지..
바른걸 보고, 제대로 바라보고 살아야지 생각한다.
뭔가 꼬물거리는 이야기들이 마음속에 잔뜩 쌓여 있는데,
언젠가 부터 긴 호흡이 부담스러워지는 것은 왜일까..
짧은 호흡에 꾹 눌러담아 토해내고 나면, 잠시라도 시원해지는 마음 한자락의 호흡속에서,
그 잠시의 자유를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인생의 깊이를 얼마나 깊이 들이 마시면, 후회도 없고, 아쉬움도 없어지게 되는걸까?
사람들의 마음이 한결같음 참 좋을텐데.. 그러지도 못하니까..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까..
그렇게 깊어진 호흡 속에서 잊혀졌던 진향 향기를 귀신같이 찾아낸다.
깊은 잔향이다.
잊혀져 있던 진한 기억.. 그 자락에 달콤함도 온 몸이 녹아 내리는 아픔도,
그렇게 한데 녹아져 있었다.
그렇게 깊었던 시간들이
세월이라는 절대법칙에 순응하며 사라진 듯 보였다.
다.. 정말 다 잘 되어가는 것 같은데..
여전히 배꼽밑은 시리다.
오늘따라 이 비가..
깊게 서린 시린 마음을 녹여주는 것만 같다.
비오는 겨울 주말 오후_
뜨거운 햇살 가득한 그 곳에,
걸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욕심을 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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