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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웃잖아_/Diary_

핸드드립_

핸드드립을 시작했다.

커피메이커 한대, 캡슐커피 두대, 그리고 아직 쓰지 못하고 있는 모카포트도 있는데..

결국 선물 받은 콩을 어찌하지 못하고 핸드드립 장비들을 사들이고 말았다.

그렇게 원두를 갈아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침마다 원두의 맛을 느낀다.

이렇게 익숙해 지다가 캡슐을 다시 마시게 되면 어떤 맛일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콩을 가는 느낌과 주전자에 뜨거운물을 붓고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원두에 얇고 고른 물을 부어내리는 스킬을 키워가며 내려마시는 핸드드립은 참 매력있다.

신선한 콩이 가장 중요하구나.. 하고 아직은 생각을 한다.


뜨거운 물로 뜸드리고,

3분안에 축출..

고른 물배합..

달달한 커피를 좋아하던 내가 이렇게 직접 콩을 갈아 커피를 마시게 될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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