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고 감사한일인가.
Nine오빠를 통해 본 기사를 보고, 단 10분의 망설임도 없이, 카드를 꺼냈다.
2012년 1월_
새로운 도전을 한다.
어떠한 과정이 될지, 또 어떠한 변화와 결과를 가져다 줄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 어떠한 것도 중요하지는 않다.
중요한 건_
무언가를 하겠노라 결단하고 움직인다는 것이니까.
물론 이왕이면 멋진 결과를 가슴에 앉게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 여물게 되기를 바라고, 더 깊이 드려다볼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사고싶은 부츠도, 힐도, 워커도, 운동화도 몽땅 다 마다하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선택한 나의 1월이 더 값지게, 나인웨스트의 한켠을 다준대도 바꾸지 못할 멋진 날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줄거라 믿으며_
회식을 하고 집에서 버스로 두정거장 거리를 걷는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걸으며, 뜨거웠던 거리를 떠올려 본다.
그래, 걷는다는 것은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한다.
살을 뜨겁게 얼리는 차가운 공기만 아니라면 언제라도 좋으련만,
나를 게으르게 만드는 것은 차가운 날씨 때문이라고 핑계대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그래, 몽땅 핑계일 뿐이다.
추워도 걸을 수 있다. 꽁꽁 싸메고 걸을수도 있다.
그래, 게으른 때문이다.
게으름_
게으름이 나는 두렵다.
그 어떠한 것보다도 두려운 것은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나를 나태하게 만든다.
게으름은 편안한 것처럼 둔갑시켜 나를 속인다.
게으름은 나를 잃게 만든다.
게으름은 미루는 법을 가르쳐 준다.
게으름은 시간을 갉아 먹는다.
그래서 나는 게으름이 무섭다.
그러니,
움직여야 한다.
해야할 것이 무언지 정확하게 바라보는 눈을 갖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움직인다.
오늘도 움직인다.
작은 헌책방이 눈에 들어온다.
익숙한 곳에서도, 그리고 때론 낯선 곳에서도 책방은 언제나 정겹다.
언제부터 내가 책을 그토록 좋아했었나_
분명한건 학생이 내 주업일 때는 분명 아니었다는 것_
걷다가 만나는 많은 것들은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그 느낌을 사랑한다.
그 느낌을 그리워한다.
그 느낌을 늘 희망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느낌의 연결고리이므로, 그 느낌의 연결고리를 따라 가고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것은 짙은 추억의 잔재들이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그것,
그런 익숙함이 누군가에게는 완벽한 신선함으로 기억속에 기록된다.
새 하얀 세상에 들어서는 기분은,
나 스스로가 정결함을 안고 들어서야할 것만 같은.
혹여 신발 밑자락에 흙이라도 묻어있음 어쩌나 싶은 마음마져 든다.
그마져도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련만,
정결함으로 마주해야 할 것만 같은 마을에 서서 분주했던 마음은 하얗게 비워진다.
하얀마을이 선사하는 평온함이 엄마 가슴같은 위로를 준다.
엄마의 뱃속에서 세상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마을을 들어서는 마음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
즐길줄 아는 삶은 아름답다.
일만하며 살아가는 삶은, 전형적인 대한국민의 모습이며, 또 나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불과 얼마되지 않은 나의 모습이기도 했으므로, 즐기는 이들의 삶은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아름답다.
삶은 아름답다.
즐기는 삶은 아름답다.
삶을 즐기는 것이 얼마나 환상적인가.
언젠가 나에게 아이가 곁에 있게 되면,
그래고 아이가 나를 꼭 닮는다면,
놀기 좋아하는 한량같은 모습을 닮았으면 좋겠다.
방랑벽이 있어서 어디든 돌아다니길 즐겨하는 아이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걸었던 길들을 내 아이가 그 길따라 걸으며 내가 바라본 세상을 바라보고,
내가 머물렀던 곳들에 머물며 내가 느꼈던 그 느낌들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낯선 여행객의 녹아들지 못함은 나의 복장부터 시작되었음을 이제는 인정한다.
스페인에 다시 가게 되는 날에는 한국에서는 절대로 시도해볼 수 없을만한 야시시한 옷을 입어보련다.
탑만 입고 돌아도 다녀볼테고,
위에 속옷일랑 홀랑 치워버리고 원피스 차림으로 그들과 꼭 같이 한번 대차게 대로를 걸어보련다.
그들과 꼭 같은 모습으로 그곳을 걷고 더 깊이 느껴 보련다.
낯선자의 냄새 따위 풍겨나지 않도록.
꾸밀줄 아는건,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인거라고,
나 스스로 단정지으며,
이곳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 한다.
이들의 삶은 스페인 여인 같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매력을 느끼길 바라며 옷 메무새를 가다듬던 깜찍함과,
뜨거운 그 땅의 정기먹은 그들의 차림이 기막힌 궁합을 선사하던 그 모습까지.
이들의 삶은 그대로 그들의 모습에 녹아 있다.
그래서 사랑할 수 밖에, 그리워할 수 밖에 없다.
늘어지는 게으름은 마치 동양화의 여백의 미 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아름답고 세련되 보이기 까지 하는 그들의 삶_
좁은 새 하얀 골목을 따라 올라가 본다.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내가 이만큼이나 마을 깊숙히 들어왔구나_ 하고 생각한다.
어쩐지 뿌듯하다.
걷는다는건 이렇게 생각지 않았던 선물을 덥썩 안겨준다.
상상도 못했던 아름다운 모습들을 안겨준다.
그러니 걷지 않을 수 없다.
말라가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있다는 그녀_
그녀의 환한 미소가 반가웠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만나는 것_
경우에 따라서는 오아시스 같은 반가움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이곳_
도무지 말이 통하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그녀, 내 입에 거미줄을 걷어주었다.
말라가에서 묵을 곳이 없으면 오라던 그녀,
하지만 난 말라가에 나의 포근한 안식처가 있었으므로_
기꺼이 하는일엔 행운이 따르죠_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말,
이들의 축제는 어쩐지 그 기운을 그대로 전해준다.
노는 것도 확끈한 그들의 모습이 좋다.
레드카펫을 걷는 수 많은 유명 배우보다도 더 멋드러진 연기를 펼치는 이들의 모습은 삶이다.
그래서 더 강렬하고 더 아름답고 더 프로답다.
프로답게 삶을 살아가는 이 사람들을 사랑한다.
어두워지는 시각_
9시가 넘은 시간,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아쉬운 한조각 가슴에 덩그러니 남는다.
늦은 밤, 수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본격적인 축제를 즐기기 위해 산골 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즐길줄 아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알기에,
그들의 삶을 못본척 지나칠 수가 없다.
담지 않고는, 기억하지 않고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래,
그렇게 살아내자.
한여름밤의 꿈같았던 여행_
또 다시 나의 한여름밤을 장식하게 될테니까.
오늘을, 이 순간을 열정하기_
Nine오빠를 통해 본 기사를 보고, 단 10분의 망설임도 없이, 카드를 꺼냈다.
2012년 1월_
새로운 도전을 한다.
어떠한 과정이 될지, 또 어떠한 변화와 결과를 가져다 줄지는 알지 못하지만,
그 어떠한 것도 중요하지는 않다.
중요한 건_
무언가를 하겠노라 결단하고 움직인다는 것이니까.
물론 이왕이면 멋진 결과를 가슴에 앉게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 여물게 되기를 바라고, 더 깊이 드려다볼 수 있는 내가 되기를 바란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사고싶은 부츠도, 힐도, 워커도, 운동화도 몽땅 다 마다하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선택한 나의 1월이 더 값지게, 나인웨스트의 한켠을 다준대도 바꾸지 못할 멋진 날이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줄거라 믿으며_
회식을 하고 집에서 버스로 두정거장 거리를 걷는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걸으며, 뜨거웠던 거리를 떠올려 본다.
그래, 걷는다는 것은 언제나 나를 즐겁게 한다.
살을 뜨겁게 얼리는 차가운 공기만 아니라면 언제라도 좋으련만,
나를 게으르게 만드는 것은 차가운 날씨 때문이라고 핑계대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그래, 몽땅 핑계일 뿐이다.
추워도 걸을 수 있다. 꽁꽁 싸메고 걸을수도 있다.
그래, 게으른 때문이다.
게으름_
게으름이 나는 두렵다.
그 어떠한 것보다도 두려운 것은 게으름이다.
게으름은 나를 나태하게 만든다.
게으름은 편안한 것처럼 둔갑시켜 나를 속인다.
게으름은 나를 잃게 만든다.
게으름은 미루는 법을 가르쳐 준다.
게으름은 시간을 갉아 먹는다.
그래서 나는 게으름이 무섭다.
그러니,
움직여야 한다.
해야할 것이 무언지 정확하게 바라보는 눈을 갖는 결단이 필요하다.
그래서 움직인다.
오늘도 움직인다.
작은 헌책방이 눈에 들어온다.
익숙한 곳에서도, 그리고 때론 낯선 곳에서도 책방은 언제나 정겹다.
언제부터 내가 책을 그토록 좋아했었나_
분명한건 학생이 내 주업일 때는 분명 아니었다는 것_
걷다가 만나는 많은 것들은 나를 편안하게 해준다.
그 느낌을 사랑한다.
그 느낌을 그리워한다.
그 느낌을 늘 희망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느낌의 연결고리이므로, 그 느낌의 연결고리를 따라 가고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것은 짙은 추억의 잔재들이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그것,
그런 익숙함이 누군가에게는 완벽한 신선함으로 기억속에 기록된다.
새 하얀 세상에 들어서는 기분은,
나 스스로가 정결함을 안고 들어서야할 것만 같은.
혹여 신발 밑자락에 흙이라도 묻어있음 어쩌나 싶은 마음마져 든다.
그마져도 반갑게 맞아주는 곳이련만,
정결함으로 마주해야 할 것만 같은 마을에 서서 분주했던 마음은 하얗게 비워진다.
하얀마을이 선사하는 평온함이 엄마 가슴같은 위로를 준다.
엄마의 뱃속에서 세상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마을을 들어서는 마음은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
즐길줄 아는 삶은 아름답다.
일만하며 살아가는 삶은, 전형적인 대한국민의 모습이며, 또 나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했다.
불과 얼마되지 않은 나의 모습이기도 했으므로, 즐기는 이들의 삶은 경이로움으로 다가온다.
아름답다.
삶은 아름답다.
즐기는 삶은 아름답다.
삶을 즐기는 것이 얼마나 환상적인가.
언젠가 나에게 아이가 곁에 있게 되면,
그래고 아이가 나를 꼭 닮는다면,
놀기 좋아하는 한량같은 모습을 닮았으면 좋겠다.
방랑벽이 있어서 어디든 돌아다니길 즐겨하는 아이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걸었던 길들을 내 아이가 그 길따라 걸으며 내가 바라본 세상을 바라보고,
내가 머물렀던 곳들에 머물며 내가 느꼈던 그 느낌들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낯선 여행객의 녹아들지 못함은 나의 복장부터 시작되었음을 이제는 인정한다.
스페인에 다시 가게 되는 날에는 한국에서는 절대로 시도해볼 수 없을만한 야시시한 옷을 입어보련다.
탑만 입고 돌아도 다녀볼테고,
위에 속옷일랑 홀랑 치워버리고 원피스 차림으로 그들과 꼭 같이 한번 대차게 대로를 걸어보련다.
그들과 꼭 같은 모습으로 그곳을 걷고 더 깊이 느껴 보련다.
낯선자의 냄새 따위 풍겨나지 않도록.
꾸밀줄 아는건,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인거라고,
나 스스로 단정지으며,
이곳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 한다.
이들의 삶은 스페인 여인 같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매력을 느끼길 바라며 옷 메무새를 가다듬던 깜찍함과,
뜨거운 그 땅의 정기먹은 그들의 차림이 기막힌 궁합을 선사하던 그 모습까지.
이들의 삶은 그대로 그들의 모습에 녹아 있다.
그래서 사랑할 수 밖에, 그리워할 수 밖에 없다.
늘어지는 게으름은 마치 동양화의 여백의 미 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아름답고 세련되 보이기 까지 하는 그들의 삶_
좁은 새 하얀 골목을 따라 올라가 본다.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
내가 이만큼이나 마을 깊숙히 들어왔구나_ 하고 생각한다.
어쩐지 뿌듯하다.
걷는다는건 이렇게 생각지 않았던 선물을 덥썩 안겨준다.
상상도 못했던 아름다운 모습들을 안겨준다.
그러니 걷지 않을 수 없다.
말라가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고 있다는 그녀_
그녀의 환한 미소가 반가웠다.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만나는 것_
경우에 따라서는 오아시스 같은 반가움으로 다가올 때도 있다.
이곳_
도무지 말이 통하는 사람이 없었으므로,
그녀, 내 입에 거미줄을 걷어주었다.
말라가에서 묵을 곳이 없으면 오라던 그녀,
하지만 난 말라가에 나의 포근한 안식처가 있었으므로_
기꺼이 하는일엔 행운이 따르죠_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말,
이들의 축제는 어쩐지 그 기운을 그대로 전해준다.
노는 것도 확끈한 그들의 모습이 좋다.
레드카펫을 걷는 수 많은 유명 배우보다도 더 멋드러진 연기를 펼치는 이들의 모습은 삶이다.
그래서 더 강렬하고 더 아름답고 더 프로답다.
프로답게 삶을 살아가는 이 사람들을 사랑한다.
어두워지는 시각_
9시가 넘은 시간,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아쉬운 한조각 가슴에 덩그러니 남는다.
늦은 밤, 수 많은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본격적인 축제를 즐기기 위해 산골 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즐길줄 아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커다란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 알기에,
그들의 삶을 못본척 지나칠 수가 없다.
담지 않고는, 기억하지 않고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래,
그렇게 살아내자.
한여름밤의 꿈같았던 여행_
또 다시 나의 한여름밤을 장식하게 될테니까.
오늘을, 이 순간을 열정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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