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웃잖아_ (1140) 썸네일형 리스트형 Identity_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_ 내가 무얼 좋아하는지_ 내가 무얼 싫어하는지_ 언제 행복한지_ 언제 불행한지_ 아주 기본적인 것 조차도 나는 모르겠다. 나를 가장 모르는 사람은 바로 나다_ 나를 찾아가야겠다. 나를 찾고 싶다. 내가_ 좋아하는게 무언지_ 싫어하는게 무언지_ 언제 좋은지_ 언제 싫은지_ 뭐 이런것들... 아주 기본적인 것들_ 아주 원초적인 것들만 알수 있어도... 나에겐 큰 수확일거야! my life style_ 좀더 씩씩하고 당차게_ 자신감을 가지고_ 화이팅!!! 오늘_ 오늘입니다_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공항에 있거나_ 혹은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겠죠... 인도_ 한달간의 인도여행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진행하던 프로잭트가 계약되면서 인도는 물거품이 되어 날아가 버렸습니다. 괜시리 마음이 답답하니 속상해 집니다. 언제한번 나를 위해 과감히 무언가를 해보지 못했던 지난 29년_ 서른이 되어버린 나에게 주는 선물... 그렇게 힘없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오늘입니다... 오늘이었습니다... 나에게주는 선물도... 나의 인도도... 모두 그렇게 하늘멀리... 높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가족_ 가족_ 기다려 주는 것 잠시 머물러 있는 것, 기다려 주는 것, 그것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시간을 얻는 것이기도 하다. 삶을 즐길 수 있는 더 유익한 시간을. - 권미경의《아랫목》중에서 - * '기다릴게요' 이 말 한 마디에 모든 것을 걸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말 한 마디가 깜깜했던 절망의 시간을 희망의 시간으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없던 힘도 생겨나게 했습니다. 기다려 주는 것, 그것은 한 사람의 '미래'를 열어 주는 마법입니다. 오늘................. 하루 종일 마음이 시리고 아프고 그랬습니다. 바쁜 일정 가운데 터질 것 같이 벌떡거리는 가슴을 주체 못해서 심호흡을 수없이 들이마시고 내뱉으며... 오그라드는 것 같은 심장을 주먹으로 쳐대며... 그렇게 나를 .. 2월 8일... 연일 이어지는 회의_ 끊임 없다. 어제도 장장 7시간 릴레이 미팅이 있었다. 아침에 출근해서 온종일 뭘하는지 모를만큼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가_ 퇴근하고 집에들어가면 하루가 그렇게 지났구나... 생각을 한다. 언니 결혼이 내일모레... 코앞인데, 아무것도 신경써주지 못해 못내 미안하다. 나를 찾아 떠나겠다던 나의 다짐과 마음은... 현실에서 나에게 주어진 임무에 녹아져 어딘가로 숨어버렸다. ... 이 고비를 넘기면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비가 온다. 얌전하게 와줘서 참 고맙다. 밖에 날씨 위안삼아 열심히 일해보자는거다... 봄이 오겠지... 일탈을 꿈꿨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 조금 쉬고 싶었습니다. 내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어서 조금은 나를 위한 배려를 하고 싶었습니다. 인도를 가고 싶었습니다. 인도..... 그곳에 가면 어쩐지 마음이 비워 질 것만 같았습니다. 그곳에 가면 어쩐지 감사할 수 있을것만 같았습니다. 그곳에 가면 어쩐지 소중한 것들을 알 수 있게될 것만 같았습니다. 참 좋은 일이지만_ 프로잭트가 잘 되어 나는 이제 움직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장님 말씀이 옳았습니다. 이런 저런 상황들에 메여서 못가게 될 상황이 올거라고... 가려면 이런저런 상황 보지 말고 얼른 가라는 말........ 부장님 말씀이 옳았어요... 결국 나는 한달은 커녕 하루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조차도 힘들게 되어 버렸습니다. 6.. 이전 1 ··· 123 124 125 126 127 128 129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