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라는 것이 참 신비로운 섭리 같다.
보미와 프라미스 공동체에서 만나서 함께 전세계 선교지를 누비고 다니고, 함께 동역했던 시간들이 10년이 넘었다.
그리고 같은 해 2022년 6월 6일에 우리가 결혼을 하고, 보미네가 7월 2일에 결혼(SPC 창립 기념일)을 했다.
그리고 보미가 9월에 제이를 출산하고, 나는 다음달에 출산을 한다.
임신을 알기 직전, 몹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흑석식당에 초대를 받아 김정연 대표님을 처음 만났는데, 처음 만났던 날을 둘은 너무 인상적으로 기억한다.
일면식 없는 두 사람이 눈이 마주치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눈만 마주치면 눈물이 흐르곤 했다.
그리고 이어온 인연,
출산 임박해 대표님이 베이비샤워를 꼭 해주고 싶다며 초대해 주셨다.
예쁜 다양한 장식들과 너무 맛있고 예쁜 음식들을 정성스레 차려내어주시는 마음.
언제봐도 반갑고 선한 명희 자매님과 정연 대표님의 마음 꽉 들어찬 섬김으로 어제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주님안에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고통의 쓴 잔을 감사와 기쁨으로 바꿔주셨다.
이제 한 달 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회사 업무와 출산 준비를 병행하며 일상을 그대로 살아낼테지만,
함께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 곁에 있음으로 내가 살아낼 힘을 얻게 되리라는 것을 다시 경험하고 또 되뇌인다.
사랑하는 남편과, 우리 태공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추억이 하나 더 남겨져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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