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8월의 스페인이 그립니다.
지도한장 없이 말도 안통하는 곳에서 혼자 물어물어 찾아다니던 낯선 땅에서 내가 마주했던 내가 그립니다.
삶의 변화가 생기면서 좋은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내가 원튼 원치 않튼 마주하게 되고, 그것들을 나는 내 것으로 오롯이 받아들이며 살아간다.
누가 곁에 있든 없든, 내 삶의 무게는 완벽하게 나의 것 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내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일 것이며, 내 삶에 대한 예의일 것이다.
생각해보면,
오래전의 나는 여행을 좋아했고,
외로움을 좋아했으며,
사진을 좋아했고,
멍때리고 사색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글을 좋아했고,
심지어 음악도 좋아 했었다.
지금의 나는..?
왜 나에게서 그 숫한 즐거움들이 사라지고 멀어진걸까?
나는 그 좋아했던 것들을 무엇과 맞바꾼걸까?
혼자여도 외롭고,
함께여도 외로운,
그것이 인생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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