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부터 이 곳에 글을 남기지 않게 되었다. 왜 그럴까_ 생각해보니_
인내력의 부족과, 충분히 곱씹지 못하는 충동적 습관들이 내게 들어와 버린 탓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람들의 반응에 덩달아 나도 반응하며,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이 곳은 좀처럼 머물고 싶지 않아 했던 것은 아닐까_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동의를 얻은들,
나에게 공감을 얻지 못하고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_
그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_ 하는 생각에 스스로 부끄러워진다.
# 하반기에 곧 접어든다.
마음은 이미 하반기인 것 같다.
기도의 내용과 내 삶의 방향성이 얼마나 일치하고 있는가_를 더 깊이 들여다보며
나의 삶의 방향성
결국 내 마음, 내 중심, 그러니까 내 모든 삶의 동기가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 생각해 본다.
예수그리스도_ 한분 만으로 온전히 만족할 수 있는가?_에 대해 여전히 나는 100% YES를 답하지 못하는
나약하고, 설익은, 사실 따지고 보면 아직은 준비되지도 않았고
아직도 먼 그 삶을 살아가면서 씨름한다.
2018년 상반기를 시작하는 7월 1일 말라위로 떠난다.
그곳에서 주님의 마음을 하나라도 더 발견하고 올 수있으면 좋겠다.
탄자니아 아웃리치도 잘 준비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필리핀 땅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부르심을 깨닫고 돌아오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미얀마 땅의 그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다.
# 일은 어떻게 하나_ 싶은 마음이 왜 없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 있는 작은 겨자씨만한 믿음이 나를 살린다.
매일 만나는 사람, 상황들 가운데서 나는 어떤 삶을 살아낼 것인가가 나를 규명하는지도 모른다.
부끄럽지 않게 살아내는 인생이기를 스스로에게 바라며_
오랜만이야 소리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