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내가 원치 않아도 그분이 하셔야 할 일이라면, 결국 할 수 밖에 없는 것.
그것에 나의 인생이라는 것을 오늘 큐티말씀을 통해 다시 보게된다.
결국 나의 인생도 돌아보면,
그분의 철저하신 계획하심 가운데 지금 이 자리에 내가 서 있을 수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값 없이 주어진 삶인걸, 덕지덕지 욕심을 온몸에 휘감고 살았던 나의 시간들이 부끄러워진다.
결국 이렇게 될 것을..
부질없는 나의 욕심과 교만이었다.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죄를 범하면서도 애써 외면하며,
"하나님.. 이정도는 괜찮은거 아닌가요?"
여러 이유를 끌어다 붙이며 죄 앞에서 나를 합리화 하려 했던 나의 모습들을 돌아보게 하시고, 그 것들로 부터 자유함을 얻길 원하시는 아버지.
잘못된 나의 모습과 결단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보게 하시는 아버지.
그분은 선하신 분이시기에,
사랑하는 딸의 고통스런 현실을 차마 보지 못하고 계심을.
그것이 나의 아빠아버지의 나에 대한 사랑임을 깨닫는 아침.
힘들지만,
분명히 보여주셨기에,
이번에는 외면하면 안될 것 같아,
이번에는 못 본척, 나에게 말씀하시는게 아닌 척,
그렇게 외면할 수가 없다.
나의 남겨진 인생에..
그 동안 반평생을 멋대로 살아왔으니..
사울을 통해 일하셨던 하나님의 그 뜻과 능력을 기억하고,
남겨진 나의 반평생에 아버지를 찬양하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길을 걸어가야겠노라고..
먼지 켜켜이 앉은 오랜 일기장에 적어두었던 소녀시절 그 어느날의 고백을 다시 떠올려 본다.
아버지는 그 소녀의 고백을 아직도 잊지 않으시고 오늘도 기다리신다.
힘을 빼자.. 모든 걸 다 맡기고..
감사합니다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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