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고 없는 인생_인 것이다.
처음부터 시나리오 따위는 없었던 인생이었다.
작가만이 두꺼운 대본을 그 손에 쥐고 이리 저리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다.
시나리오 속의 주인공에 빙의 되어 주인공의 삶 속에 들어가서 아주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그렇게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 넣고,
조금씩 수정해 가는 시나리오.
스포일러 따위는 애시당초 없었던 것 같지만,
뒤 돌아보면,
아마도..
무언가 단서 하나쯤은 떻어뜨리는 친절함이 묻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 익숙해짐
무섭다.
익숙해지는 것은 무서운 것이다.
언젠가는 익숙해짐으로 부터 방치되는 순간 불안함이 몰려올 것이기에.
# 조금은 비겁한
비겁하다. 나란 사람_
때론,
나_란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사람인지 모르는게 나을 거란 생각.
나를 보호하겠다는 철저한 육감으로 부터 오는 것.
나는 여기 가만히._있을게..
라고 하지만,
이미 조금씩 몸이 움직이는 것 같아서.
비겁한 나는 두렵다.
# 그런데도 나는
감사해.
가끔은 예고 없는 제멋대로인 내 인생을 향해 키스해.
이른 아침 베프와의 짧은 카톡
"넌 평범하니?"
"저 여자 머야! 하는 구석이 한두개 여야지!"
"그 정도야?"
"... 모르냐...?"
"몰라"
"알아라 그럼.."
평균에도 못미치는 나_란 사람
평범하지도 못하는 나_란 사람이다.
아침부터 이승철의 신보 - My Love 뮤비를 봐서 그래.
흠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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